칼럼_한 가지 분야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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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_한 가지 분야에 집중하라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04.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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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Recruiting: 칼럼 한 가지 분야에 집중하라


소중한 곳에 올인(All-in) 하라


박천웅 스탭스(주) 대표이사
숙명여자대학교 취업경력개발원 자문 위원(現)
(사)한국아웃소싱기업협회 초대회장 역임
삼성전자 전략 기획실 임원 역임
저서 : <왜 어제처럼 사는가>, <신입사원 이강호>, < 프로답게> 등 다수
cwpark@staffs.co.kr

새해를 맞아 새로운 계획을 세울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난해를 반성하 며 새해 각오를 다진다. 올해만큼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재삼재사 다짐하 곤 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러한 각오나 다짐은 매년 비슷하게 반복되는 것 같다. 연초에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한 달도 되지 않아 유야무야 되는 것 역시 매년 반복되고 있지 않나 싶다. 이러한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기 위 해서는 거창하고 많은 계획을 세웠던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좀더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고 욕심을 억제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는 다양한 재주를 가진 이에게 흔히 팔방미인이라고 부른다. 이 말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사 실 한 분야의 전문성이 있다기보다 여러 분야를 조금씩 알고 있음을 뜻한 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는 한 분야라도 전문성을 갖고 제대로 하 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기업에서 구조조정을 할 때에도 여러 분야 를 두루 아는 사람보다는 다른 사람으로 대체할 수 없는 분야나 역량이 있 는 사람이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 사실이다. 즉, 전문가만이 치 열한 생존경쟁시대를 헤쳐 나갈 수 있다.

이 시대의 생존전략 ‘전 문성’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를 보자. 그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 그 위치에 올랐다. 그리고 그 정상에서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주력해 그 자리를 고수한다. 프로스포츠 선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어느 정도 위치에 올랐다고 노력하지 않고 연습 을 소홀히 하면 바로 성적이 떨어진다. 한 분야에서 특출한 사람이 되기 위 해서는 꾸준히 노력해야 함은 물론, 어느 궤도에 오른 후에도 계속적인 노 력을 하지 않는다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성공취업을 이루거 나 공무원이 되고자 준비하는 경우도 생각해 보자. 단순히 스펙을 목표치 에 상회하는 수준으로 올리는 것에 그치기보다는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적 비교우위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노력해야 운과 상관없이 합격을 보장할 수 있다. 단순히 자신이 원하는 회사를 정하고 가고 싶다는 목표를 세우기보다 는 자신이 갖추고 있는 것이 무엇이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모 든 것을 쏟아 부어 노력해야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 은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자신을 꽤 높은 수준으로 판단해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노력하는 데 그친다. 당연히 실패할 수밖에 없다. 성공적으로 취업 하고 싶다면 또는 공무원 등의 자격시험에 합격하고 싶다면 자신을 뒤돌아 보자. 최선을 다했는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목표를 위해 노력했는지 자문 자답해 보자.
직장생활에서 경영상황 악화 등으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 면 자신이 그 대상이 아닌가라는 불안감을 갖게 된다. 그것은 조직에 대한 기여나 자신의 독보적인 가치를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이 런 불안감에 휩싸이다 보면 자신감도 없어지고 수동적인 사람이 될 수밖에 없으며 결국에는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다.
따라서 직장인이든 구직자 든 자신이 하고 있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는 생각,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 시키려는 각오를 다져야 하며,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을 특화시키기 위 해 부단히 노력해야 어떠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 그런 노력 이 뒷받침된 인재는 아마도 주변에서 먼저 알아줄 것이다.
대부분의 사 람들은 목표를 세울 때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모든 여건이 갖춰지 고 나서 실행하겠다고 하는데, 확실한 목표가 정해졌다면 무조건 실행하려 는 자세가 필요하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취업은 해야 하는 일 열 가지 중 한 가지 일 이 아니라 유일무이한 한 가지 일이 돼야 한다. 새로운 출발을 하거나 자립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회인이 되기 위해서는 취업보다 중요한 것은 없 기 때문이다.”

한 가지 계획을 세웠다면 올인 하라
과거 필자의 경우 군 제 대 후 취업이 걱정돼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나 걱정하는 시간에 공 부를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도서관에서 먹고 자고 공 부했다. 7~8개월이 흐른 후 필자는 취업시험에서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준비가 돼 있었고, 결국 어렵지 않게 공채에 합격할 수 있었 다.
이처럼 취업을 원하는 젊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중요한 한두 분야 를 정한 후 모든 노력과 시간을 쏟아 부어 집중해야 한다. 더구나 앞으로 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면 무조건 실행해야 한다. 취업은 해야 하 는 일 열 가지 중 한 가지 일이 아니라 유일무이한 한 가지 일이 돼야 한 다. 새로운 출발을 하거나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회인이 되기 위해 서는 취업보다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사회진출을 목전에 둔 구직자에게 취업은 다른 어떤 계획보다 우선돼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 다. 하지만 취업준비 역시 어중간하게 노력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친구의 경조사에 꼬박꼬박 참석하고 연인과의 데이트를 우선시하고 난 뒤 하는 취 업준비나 공부는 그만큼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모든 일에는 절실함이 있어 야 능률이 오른다.
또한 취업에 성공해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한 경우에 도 안정된 직장이나 비전(?)이 있는 새로운 직장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그 보다는 현재 조직 내에서 좀 더 노력해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현 조 직 내에서 작년대비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내고, 경쟁사 대비 도전 목표를 세워 달성한다면 성취감도 느끼고 조직 내에서 인정도 받아 특진의 대상이 될 것이다.
한 가지를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사람은 100가지를 모른다 는 말이 있다. 그렇더라도 지금 시대에는 자신의 전문분야를 확실하게 장악 하고 있는 인재가 블루칩 인재다. 많은 것을 하려고 하기보다는 한 가지라 도 제대로 하려는 자세가 그래서 중요하다.
미래의 비전이라는 것은 현 재와 연계되지 않고서는 달성되지는 않는다. 현재가 미래를 만든다는 것은 당연하다. 하고 있는 일에 올인 하는 사람은 조직 내에서 큰 바위 얼굴이 될 것이다. 이제는 자신을 운에 맡기기보다는 하나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월간 리크루트 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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