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EXECUTIVE Ⅰ 한국오츠카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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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EXECUTIVE Ⅰ 한국오츠카제약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04.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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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HR EXECUTIVE Ⅰ 한국오츠카제약


인사는 경영전략과 맞아야
할 수 있는 게 많아


1982년 일본 오츠카제약과 제일약품 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된 한국오츠카제약은 2008년 말 현재 1,094억원(내수 807억원, 수출 287억원)의 매출규모, 그리고 1,617억원의 자산규모에 순부 채비율(이자발생부채비율) 0%의 초우량 재무구조를 갖춘 기업이다. 전문의 약품을 취급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알고 보면 튼튼한 한 국오츠카제약에는 생산부로 입사해 총무팀을 거쳐 현재 인사업무를 하고 있 는 김성훈 이사가 있다. 자신은 인사전문가는 아니라며 겸손해하는 그에게 한국오츠카의 사람에 대한 생각을 들어 보았다.

한국오츠카제약은 글로벌 품질수준의 의약품 생산시설을 통해 우수 의약품 을 생산해 내고, 최고의 역량을 갖춘 의약품 전문가들을 통해 의약품을 국 내 의료시장에 판매•공급하고 있다. 또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아랍 10개 국에 원료 및 완제의약품을 수출하며, 많은 다국적 임상개발 프로젝트를 수 행함으로써 우수 신약의 조기 도입을 통해 질병으로 고통 받는 국내의 환자 들에게 신속하면서도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주 력제품인 항혈소판제 ‘프레탈 정’, 위염•위궤양치료제 ‘무코스타 정’, 항정신병약물 ‘아빌리파이 정’을 통해 2008년 말 매출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선 한국오츠카제약은, 2018년까지 매출액 3,000억원의 ‘Total Medical Business Company’가 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다. 한국을 단순히 의약품의 수요처로 생각하는 다른 다국적 제약사와는 달리 생산과 수출을 통해 국가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한국 의 료 발전에 공헌하는 회사’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고자 하는 것이 한국 오츠카제약이다.
“한국오츠카제약은 ‘너와 내가 선택한 회사이므로 함께 좋은 회사(Good Company)로 만들어 나가자’라는 경영방침 아래 모든 구성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를 실현해 나가기 위해 4BP (Best People, Best Process, Best Product, Best Partner) 전략을 갖고 있 지만, 그 중에서도 ‘사람’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죠. 좋은 프로세스를 만 드는 것도,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도, 또한 좋은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하 는 것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중요시하고, 그 사람 하나하나가 가 진 회사에 대한 만족감과 충성도를 발판으로 나날이 성장해 나가고 있는 회 사! 그것이 바로 한국오츠카제약이죠.”

경기 어려워도 인재육성 게을리 하지 않아
지난해 한국오츠카 제약 인사팀의 이슈는 역시 사람이었다. 특히,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경영방침은 ‘창조적 파괴’였습니 다. 이에 따라 회사의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에게 창조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행동이 강조됐는데, 이러한 창조적 사고와 적극적 행동력 을 갖춘 우수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HR의 최대 이슈였습니다. 이를 위해 다 양한 우수인재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시행했죠. 주요대학의 ‘Young Leader’로 선발된 인재들을 대상으로 ‘Otuska Japan’의 연수를 추진하 는 등 산학협력을 통한 우수인재 확보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했고, 사내추천 제도를 개선•강화하고 온라인 기반의 인재 DB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 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직무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인사제도 운영에도 신경을 썼다.
“외부 노동환경 및 직군별 몰입요인을 고려 한 차별적 ‘Value proposition’을 설정하고 직군별 차별적 성과창출 유형 을 고려해 평가요소 및 보상 항목을 재설계하는 등 평가 및 보상체계를 정 교화했습니다. 2010년에는 우수인재의 지속적 확보•유지와 여성인력 관리 가 최대 화두입니다. 여성인력의 확보와 육성은 개인적으로 최근 가장 관심 을 갖고 있는 사안이기도 하죠. 궁극적으로 한국오츠카제약의 여성인력 관 리를 위해 필요한 제도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타사 사례를 벤치마킹할 계획입니다.”

2009년은 여러 경제적 악조건 속에서 전체적으로 채용시장이 부진했던 한 해였다. 하지만 한국오츠카제약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보건복지가족부와 향 후 1,000억원의 연구개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다국적 임상 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21명의 인원을 채용했다.
“이는 ‘경쟁력 확보를 위한 우수인재의 확보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더욱 집중화해 체 질을 강화시키고, 인재를 모으고 육성하는 것은 경기여건과는 별개로 장기 적 관점에서 일관성 있게 실시해야 한다’는 한국오츠카제약의 경영이념과 맞닿아 있습니다. 물론 우리 같은 외국계기업은 적은 인력으로 즉각적인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경력사원 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 만 소수라도 신입사원을 채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에도 비 록 적은 숫자지만 5명의 공채를 진행했습니다. 2010년 채용계획은 현재 대 략 개요만 잡아 놓은 상태입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기에는 좀 이르지만 2009년에 비해 채용규모는 다소 작아질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한국 오츠카제약의 인재상은 크게 3가지로, ‘주인의식을 갖춘 인재’, ‘도전적 이고 진취적인 인재’,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인재’이다. 이는 ‘주인의 식, 혁신마인드, 프로정신, 고객지향, 팀워크’라는 한국오츠카제약의 ‘핵 심가치’에 근간을 두고 있다.
“한국오츠카제약의 인재상과 핵심가치 는 채용의 모집과정에서부터 최종 전형과정까지 여러 단계를 통해 지원자 를 평가하는 주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오츠카제약의 채용 프로세 스는 서류심사, 인성검사(Access C)를 거쳐 3단계의 면접전형을 실시하고 있죠. 면접전형은 부문별 맞춤면접(토론면접, 외국어면접)과 실무자 면접, 인성면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토론면접에서는 전략팀장들과 인사담당 임원이 면접관이 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에 대해 지원자들이 해당 주제에 맞추어 논리적으로 자기주장을 하는지, 상대방을 배려 하는지, 과장 되지 않은 솔직한 모습 등을 보여주는지를 주로 살핍니다. 외국어면접에서 는 해당 외국어의 의사소통 능력과 함께 전문용어에 대한 이해도를 검증합 니다. 반면, 인성면접에서는 임원들이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다 양한 질문들을 통해 지원자들이 얼마나 한국오츠카제약의 가치에 부합하는 지를 파악하게 됩니다.”

“기본적인 인사 역할과 더불어 앞으로 인사는 회사의 경영전략의 파트너로 서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인 사는 회사의 경영전략과 맞으면 할 수 있는 것이 많은데, 맞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이죠. 이 말에 내포돼 있는 의미를 잘 생각해봐 야 합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구직 준비해야
이 렇듯 사람을 중시하는 한국오츠카제약은 인사에도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 다. 인사의 역할을 단순히 인적자원관리 차원에서 벗어나 전략적 파트너로 서 생각하는 것이다.
“인사 역할의 기본은 채용을 통해 인재를 확보 하고, 확보된 인재를 육성하고, 육성된 인재들이 회사를 위해 성과를 내 고, 그러는 가운데 자기 성취도 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인사 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인사가 잘 돼야 회사도 잘 될 수 있죠. 특히, 우 리는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인재를 잘 육성해 회사의 적합한 인재 로 키워야 하는 것이죠. 이러한 기본적인 인사 역할과 더불어 앞으로 인사 는 회사의 경영전략의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인사는 회사의 경영전략과 맞으면 할 수 있는 것이 많은데, 맞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이죠. 이 말에 내포 돼 있는 의미를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인사업무는 본전치기라는 말 이 있다. 열심히 해도 직원들의 원성을 들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때로 는 힘들고 고될 때도 많지만 인사업무의 매력은 무궁무진합니다. 특히 신입 사원이 입사해 바람직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면 그 보람이 이루 말할 수 없죠. 채용할 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며 부족했던 사람이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회사 성과에 기여하는 것을 볼 때마다 역으로 인사의 역할이 얼마 나 중요한지 깨닫곤 합니다. 더불어 열과 성을 다해 직원을 육성했는데 불 만을 토로하거나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갈 때면 배신감이 들기도 하 고, 한편으로는 우리의 잘못을 반성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한국오츠카는 지난 2003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 당시 회사 사정으로는 도저히 달성할 수 없을 것 같은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외 부 사람들은 물론 내부 사람들까지 모두 코웃음을 쳤죠. 그러나 재작년에 그 비전을 보란 듯이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까지의 새로운 비전을 발 표했습니다. 이제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사팀에서 할 일이 많습니다. 앞으로 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회사의 제도와 시스템을 구축하며, 직원들 의 심리적 안정까지 챙기며 인사가 회사 성과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그 역할 을 다할 것입니다.”
김 이사는 대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다. 그만큼 이 땅에 사는 청년들의 취업에도 관심이 많다. 그래서 그는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많다.
“올해는 긍정적인 지표들이 많아 지난해보다 는 채용시장이낫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견해 봅니다. 기업에서 사람을 많 이 채용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구직자들도 그에 맞는 준비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을 진행하다보면 준비가 덜 돼 있는 경우도 많 이 보죠. 막연히 기다리지 말고 취업하고 싶은 회사를 정해 그 회사에 대 한 많은 정보를 사전에 획득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는 단지 홈페이지나 인 터넷을 통해서가 아니라, 관심 있는 기업에 전화를 한다든지, 직접 인사담 당자를 방문한다든지, 인사팀 직원과 교류한다든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 루어져야 하죠. 그리고 요즘 회사에서는 특화된 인력을 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모든 회사에 고루 적용되는 공통적인 취업준비를 했다면, 선택 과 집중을 통해 준비할 때입니다.”

글│김선정 기자 trustme@hkrecruit.co.kr
사진│한명섭 기 자 prohanga@hkrecruit.co.kr


김성훈 이사는…
건국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1989 년 7월 한국오츠카제약 입사(생산부)
1995년 3월 한국오츠카제약 총무팀장
2003년 3월 한국오츠카제약 인사팀장
2009년 1월 한국오츠카제약 이사(現)

[월간 리크루트 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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