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중소기업 채용시장 ‘맑음’ |
올해 전반적인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전
망되면서 중소기업 채용시장도 조금은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산업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채용소식은 현재 구직난으로 어려
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일 듯하다. 2010년 중소기
업 채용시장 전망에 대해 살펴보자.
잡코리아가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 51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중
소기업 10곳 중 8곳(83.2%)이 신규인력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채용방식으로는 신규인력 전원을 수시채용을 통해서만 뽑겠다고 답
한 기업이 61.8%로 가장 많았고, 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하겠다는 기업이
38.1%, 공채를 통해서만 선발하겠다는 기업은 5.1%에 그쳤다.
신입과
경력직의 채용비율에서도 50:50의 비율로 선발한다는 곳이 20%로 가장 많았
으나, 인원의 100%를 경력직으로만 선발하겠다는 기업도 10개사 중에 1개사
나 되어 신입들의 취업문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에서 신
입사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는 지원자의 인성이나
성품이 33.1%로 가장 높았고 의욕과 자신감, 열정이 25.2%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등 업무 관련 경험이 있는지 여부와 업무와
관련된 자격증, 전공학점, 영어 등의 외국어 능력을 본다고 응답한 곳이 많
았다.
또한 작년 12월, 벤처기업협회에서 구인구직닷컴과 함께 실시한
‘2010년도 상반기 채용 수요조사’에서 설문에 참여한 중소 벤처기업
1,962개사 중 98.32%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상반기
채용계획을 확정지은 1,930개사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근무하는 사
업장이 47.91%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26.79%, 부산이 5.61%로 뒤를 이었
다.
채용분야는 전공의 제약이 상대적으로 낮고 기회도 많은 영업인
력의 채용이 가장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으며, 업종별로는 제조분야가
39.68%, 영업이 23.33%, 서비스 업종이 25.56%로 영업과 서비스 직종의 기
업에서 채용계획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채용계획 예정 직업군 중 사
무/행정 관련의 직종이 250건으로 가장 높았고 작년 하반기 저조한 채용률
을 보이던 IT직업군에서의 채용도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별로
는 1,500만~2,000만원 미만의 기업이 45.41%로 가장 많았고, 3000만원 이상
인 곳이 1.14%, 별도협의인 기업이 6.71%였다.
특히 이번 수요조사에
서 20~30대 청년층의 취업 예정률이 59.24%로 높게 나타나 현재 청년 미취
업자들에게는 중소기업 취업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