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취재_ 신입사원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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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취재_ 신입사원의 하루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04.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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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동행취재 신입사원의 하루


놀면서 일하는 직장이 어디 있냐고?
여기! MBC플레이비~


김 현 재 MBC플레이비 키자니아 서울 운영팀 코디네이터

어렸을 적 미리 여러 직업을 체험해봤다 면 현재 내 모습은 어땠을까? 2010년 이후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은 이러한 의문을 품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도 어린이들이 직업을 체험 해볼 수 있는 곳, ‘키자니아(KidZania)’가 있기 때문이다. 키자니아는 어 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실물의 3분의 2 크기로 재현된 도시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직업을 선택하고 체험하는 세계적인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다. 아 직은 생소하게 들리는 키자니아를 알기 위해 키자니아 서울 운영팀의 김현 재 코디네이터를 만나 꿈과 희망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AM 5시 30분
수원에 서 출근하는 나는 남들보다 일찍 일어난다. 후다닥 준비하고 나오면 버스 를 타고 영어 회화 테이프를 들으며 자투리 시간을 이용한 영어 공부에 매 진한다. 그러나 키자니아 서울 오픈 준비로 한창 바쁜 요즘은 집에서 거의 옷만 갈아입고 출근할 정도여서 부족한 잠을 보충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AM 8시 10분
회사에 도착하면 오늘의 일정을 확인하고 전달 받은 메 일을 정리해 그날 업무 목록을 노트에 정리한다. 8시 30분이 되면 키자니 아 공사현장을 돌며 하루 사이에 변한 모습과 문제점 등을 점검해 카메라 로 촬영하고 TFT일정 체크리스트를 작성한다. 9시쯤에는 전 직원이 즐거운 마음으로 모여 체조를 한다. 이는 직원들의 건강과 화목을 특별히 중시하 는 사장님의 아이디어로 시작됐으며 체조 후에 사장님의 공지사항도 듣고 오픈 준비로 바빠 서로 얼굴을 보기 힘든 직원들과도 인사를 나눈다.

AM 9시
이후에는 본격적인 업무의 시작이다. 키자니아 서울 운영팀의 코디네이터로 서 키자니아와 키자니아에 참여한 파트너사와의 업무를 현장에서 조율하고 지원하는 중간자 역할을 한다. 또한 어린이들의체험을 이끌고 돕는 수퍼바 이저들을 교육하며 체험시설을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조정자, 의견 등 을 종합하는 사람, 진행자라는 뜻의 영어 코디네이터에 딱 맞는 역할이라 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수퍼바이저란 키자니아의 각 체험시설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직업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스태프를 말한다. 수퍼바이저는 소방서, 극장, 방송 국, 피자가게, 백화점 등 약 75개의 체험시설을 운영하는 키자니아의 얼굴 이다. 키자니아를 방문한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직업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하며 체험활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직업 체험활동을 주 기적으로 평가하고 재미있고 유익한 체험활동을 제안하는 임무를 맡게 된 다. 또한 체험시설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만들어 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만 큼 키자니아 서울의 수퍼바이저는 여러 교육의 기회를 갖는다. 서울교육대 학교의 ‘어린이 교육 과정’ 프로그램과 대한항공 전문서비스 교육을 이수 할 수 있으며, MBTI적성검사를 통해 본인의 성향과 역량에 따른 업무가 부 여되며 우수사원 포상(무료 입장, 인센티브) 등의 다양한 복리후생 혜택도 받게 된다. 그리고 가장 큰 특혜는 키자니아와 파트너십을 맺은 일류기업 의 모든 것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각자 해당 기업들의 대표직원이 돼 그들의 상품, 서비스 나아가 기업정신을 배울 수 있어, 훗 날 수퍼바이저의 진로에도 도움이 된다. 키자니아 수퍼바이저는 상시 채용 으로 진행되므로 키자니아 홈페이지(www.kidzania.co.kr)를 참고해 많은 이 들의 지원을 바란다.
그리고 나는 이러한 수퍼바이저들이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 원하고 관리하는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다. 이에 9시부터 6시까지 3주 전에 들어온 선임 수퍼바이저에게 교육을 실시한다. 그 내용은 57개의 체험 시설 중 담당 체험 시설인 소방서, 피자레스토랑, 경기장 등 11곳의 이론교 육과 체험활동 대본과 매뉴얼대로 연습해 어린이 고객이 있다는 가정 하에 실습을 해보는 시뮬레이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프리오픈 기간에는 실 제 어린이 고객을 받아서 체험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성과 열정 가진 인재라면 대환영
MBC플레이비에 입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 휴식 차 떠난 일본여행 중에 불황에도 승승장구하 는 도쿄디즈니랜드를 가게 됐고, 우리나라에서 보지 못했던 테마파크의 규 모와 체계적인 운영 관리 시스템을 보고 테마파크 분야로 취업을 결심하게 됐다. 그러나 귀국 후에 여기저기 알아보니 아직 우리나라에는 테마파크라 는 개념이 생소하고 사업 규모가 크지 않아 직원 수요가 거의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취업포털사이트에서 오픈 멤버를 뽑는 MBC플레이비 채용공 고를 보게 됐다. MBC플레이비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회사였지만, 해외 에서 굉장히 유명한 테마파크인 키자니아 사업을 전개하는 회사라고 하니 믿음이 갔다. 키자니아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도입되는 새로운 개념의 테마 파크이고 기존의 놀이시설 위주의 테마파크가 아닌 지속적인 콘텐츠의 업데 이트가 가능하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에듀테인먼트 테마파크라는 점 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아울러 일본에서 성공한 테마파크라는 점 또한 이 곳을 선택한 주요한 이유가 됐다.

지난해 여름에 진행됐던 채용전형은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채용전형 에서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정형화된 스펙에 의해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아 니라, 사람 됨됨이를 보고 채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서비스업이고 어린이 를 대상으로 한 직업이기 때문에 인상도 중요하다. 지금 막 시작되는 회사 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과 기회가 많은 열린 회사다. 다양하고 새로운 경 험과 경력을 쌓길 원하는 젊은이들은 꼭 한번 MBC플레이비의 문을 두드리 기 바란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드디어 내가 일하고 싶었던 분야에서 일하게 됐지만, 세팅이 돼 있는 회사 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기초부터 쌓아 올려야 하는 신생 회사에서의 생활 은 입사 전에 생각했던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진짜 숟가락 하나부터 체험시설 장비까지 세세히 빠짐없이 챙겨야 하며 380명의 수퍼바이저들을 일일이 다 챙기고 교육해야 하기 때문에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이에 하루를 한 달처럼 쪼개 생활하고 있으며, 현장과 사무실을 종횡무진하 며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이처럼 오픈하기까지 이렇게 힘든 과정 을 겪어야 하는지 입사하기 전에는 몰랐지만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 고 있다. 그러나 2월 27일에 오픈하게 되면 대한민국의 어린이들은 키자니 아에서 막연하게 꿈꿔왔던 직업세계를 실제로 배우고 체험하면서 그들의 상 상력을 무한대로 키우게 될 것이다. 어린이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작업을 내 손으로 하고 있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내게 딱 맞는 직업 찾은 난 행복한 사람
MBC플레이비는 MBC의 자회사로서 교육문화 법인이다. 멕시코가 본사인 ‘키자니아’사업의 한국 내 사업권자로 2008년 9월 27일에 설립됐으며 MBC, 현대증권, 한국산업은행이 주주사다. 키자니아가 첫 번째 사업이며 향 후 어린이, 여성 등을 특화된 대상으로 하는 문화 콘텐츠 사업을 전개할 예 정이다. 이러한 MBC플레이비의 법인명은 ‘Play’와 ‘Become’의 합성어 로 “즐겁게 일하면서 무언가를 이룬다, 도전해본다”는 뜻이다. 회사 이름 처럼 직원들 모두 즐겁게 일하고 있다. 특히 내부 고객인 ‘직원’들을 위 한 지원과 교육을 아끼지 않으며 노력한 만큼 보상이 주어지는 일터다.
특히, MBC플레이비의 대표이사님은 여성분이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수많은 직원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기억해 주시며, 입사할 때는 신입사원들 에게 책을 한 권씩 손수 선물해 주실 정도로 세심하고 가슴 따뜻한 분이 다. 이렇듯 MBC플레이비는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전 직원이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가족적인 문화가 있다. 비록 지금은 오픈 준비 때문에 업무량이 많지만, 웃으며 그리고 놀면서 일할 수 있어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당당 하게 말할 수 있다. 교육문화기업을 지향하는 MBC플레이비에서 앞으로 펼 칠 사업은 무궁무진하다. 키자니아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키자니아 서울 오픈에 참여했던 노하우를 살려 제2의 키자니아나 다른 테마파크가 생긴다 면 팀장으로서 진두지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이 욕심은 머지않은 미래 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여러분도 제 이름처럼 ‘현재’만 생각하지 말고, 항상 ‘미래’를 생각 하고 준비하는 사람이 되세요. 그래야 찾아오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한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기회 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모두들 파이팅!”

글•사진│김선정 기자 trustme@hkrecruit.co.kr


참조 * 키자니아(KidZania) : 키자니아는 ‘멋진 어린이들의 나라’란 뜻 으로 만 3세에서 16세의 어린이들이 어른이 돼 소방관, 경찰관, 패션모델, 요리사, 앵커, 라디오 DJ 등 직업을 체험하며 노동의 소중함과 자신감, 창 의력, 협동정신 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세계적인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다. 1999년 멕시코시티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일본 도쿄와 오사 카, 자카르타, 리스본, 두바이로 확장되고 있다. 현실을 그대로 재현한 도 시에서 약 90여 개의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키자니아에서 일을 하 면 ‘키조(kidZo)’라는 화폐를 벌 수도 있고 은행 거래도 할 수 있으며 백 화점에서는 ‘키조’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이에 어린이들이 자연스럽 게 실물 경제흐름을 익히고 사회를 경험하게 된다. 무엇보다 각 산업별로 일류기업들이 파트너사로 직접 참여해 체험시설을 구현하기 때문에 현실감 넘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냥 피자 가게가 아닌, ‘미스터피 자’ 가게에서 어린이들은 미스터피자 유니폼을 입고 해당 브랜드의 식자재 를 사용해 레시피대로 피자를 만들어 피자 상자에 담아 집에 가져갈 수 있 다. 한국에서는 오는 2월 27일, 잠실에 오픈할 예정이다.

[월간 리크루트 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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