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턴체험기_임호열 "야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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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턴체험기_임호열 "야후!코리아"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04.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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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나의 인턴체험기


뻔~한 인턴? No!! 나는 fun한 인턴!


임호열 야후!코리아 PR & Communications인턴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04학번)

사회생활을 미리 겪어보는 인턴제도. 너무나 중 요한 경험이지만 자신의 꿈이나 전공과는 상관없이 인턴생활 내내 복사와 타이핑만 하다 나오는 경우도 다반사다. 하지만 여기, 인턴이지만 정말 재 밌고 즐겁게 자신의 자리에서 지금까지 해보고 싶었던 프로젝트를 직접 기 획하고 더 큰 꿈을 꾸며 나아가고 있는 ‘Fun한 인턴’이 있다. 지금부터 그를 만나보자!

인턴사원 취재를 위해 야후!코리아에 들어섰을 때 순간 회사를 제대로 찾 아온 건지 다시 한번 확인을 하게 됐다. 세련된 실내 디자인과 카페테리 아, 평상복 차림으로 자유롭게 테이블에 앉아 미팅을 하고 있는 사람들. 일 반적인 회사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임호열 씨도 이런 회사의 느낌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서류가 관심 표현이라면, 면접은 적극적 대시!
평소 IT쪽에 관 심이 많아 예전부터 관련 회사들의 채용 공지를 쭉 지켜봐 오던 호열 씨는 야후!코리아의 인턴채용이 매년 정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고 있었 고 인턴들의 후기들을 찾아볼 정도로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다. 저번 방학 때 시기가 맞지 않아 안타깝게 기회를 놓쳤지만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둔 시 점에서 이번 인턴기회는 꼭 잡고 싶어 지원을 했다.
그는 서류전형에 서 회사에 대한 관심과 열정, 지금까지 공부하고 쌓아온 지식과 관련 활동 들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했고, 특히 에세이 작성에 정성을 쏟았다. 에세이 는 PPT나 워드 2~3장 분량을 작성해야 했는데 그가 지원한 PR 어시스턴트 의 경우 ‘사회적 매체(social media)를 활용해 10~20대들에게 어떻게 야 후!코리아를 알릴 것인가’가 에세이의 주제였다. 개인적으로 흥미를 가지 고 있는 분야라서 항상 관련 소식과 자료를 관심 있게 읽어왔고, 특히 전 학기 전공 수업에서 관련 내용을 다룬 적이 있어서 에세이를 작성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면접의 기회가 주어 졌지만 안타깝게도 인턴 면접이 기말고사 시험과 겹치는 바람에 도착이 늦 어졌고 그에게 주어진 면접시간은 남들보다 10분이나 적은 20분이었다. 3분 의 1의 기회를 놓친 것이다. 급하게 도착해 숨고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정 리가 잘 안 된 채로 대답을 시작했고 짧은 시간에 자신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말이 점점 빨라졌다고.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계속 관심을 가 져온 PR분야에 대한 질문을 받았기 때문에 면접 내내 긴장하기보다는 열정 적인 자세로 대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회적 매체와 관련해 PR환경 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이런 상황에서 회사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 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묻는 질문에 솔직하게 답변을 했는데 정말 PR 분야에 대한 관심이 대단한 것 같다며 칭찬을 받았다고. 그는 서류 전형에 서 쓴 에세이를 중심으로 면접의 질문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며 게다가 다른 회사의 면접과는 달리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 를 만들어 주어 전혀 긴장하지 않고 솔직한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한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DONE’ 리스트
현재 그가 하고 있는 일 은 PR 어시스턴트로서 가장 기본적인 업무인 뉴스 모니터링과 보도자료 작 성, 이와 함께 야후!코리아의 홈페이지 개편과 기업 블로그 기획에도 참여 하고 있다. 하루하루 정신없이 지나가지만 책상 한켠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DONE’ 리스트를 보면 벌써부터 마음이 벅차오른다며 그는 밝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아직 일을 한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실제 경험해 보니 학교에서 배우던 책 안의 내용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고. 또 그는 기업이라 는 큰 조직이 실제 어떻게 언론과 관계를 형성•구축하고 유지하는지에 대해 서도 배우고 있고, 글로벌 기업이라는 특성 때문에 본사의 보도자료를 접하 는 흔치 않은 기회도 있었다며 너무나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을 이었다.
인턴이 된 지 얼마 안 되서 전 직원이 함께하는 All-hands 미팅에 참여 할 기회가 생겼는데, 2010년을 시작하며 기업의 비전을 발표하는 시무식 행 사 자리였다. 특히 행사 끝부분에 ‘Awards 2009’라는 순서에서 지난해 좋 은 성과를 올린 그룹과 그 구성원에 대한 표창과 시상이 이루어지는 걸 보 면서 그 자리에 서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봤다는 호열씨. 이 이야기를 하는 그의 목소리와 얼굴에서 진정성과 진실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는 뒷정리 업무에만 충실해야 하는 인턴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일을 추진해 나가야하는 인턴으로서 일하고 있었다. 회사업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 아 블로그 사례 조사와 사이트 구성 시안 작성 등에 부분적으로 참여하게 됐는데 회의를 마친 뒤 취합된 자료를 정리해 초안을 완성해 보라는 부장님 의 지시가 다른 사람이 아닌 호열 씨에게 떨어졌다. 예상치 못했을 뿐만 아 니라 비중 있는 일이라 큰 부담이 됐지만 자신이 관심 있고 좋아하는 주제 의 프로젝트라서 즐거운 마음으로 현재 일을 진행하고 있다. 주변 친구들 을 보면 간혹 방학 동안 인턴을 하면서 잡다한 심부름만 하다가 끝나는 경 우도 있는데 이런 일을 맡게 된 건 인생에서 놓칠 수 없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경험뿐만 아니라 성과도 얻고자
이번에 야후!코리아에 들어온 인턴은 총 11명으로 이들은 날짜를 정해놓고 함께 식사를 하기도 하고 쉬 는 시간에 카페에서 티타임을 갖기도 한다. 호열씨는 얼마 후 인턴들이 따 로 모여 진행하게 되는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실제 서비스에도 반영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처음엔 인턴으로서 새로운 경험을 얻 고 돌아가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실질적인 성과 로 나타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 보고 싶다는 욕심을 갖게 됐다고. 이와 함 께 자신이 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확신이 더욱 강해졌고 그 분야에서 스 페셜리스트가 되고자 하는 목표가 생겼다고 한다.
물론 그도 몇몇 다 른 인턴 채용에서 떨어진 경험이 있다. 면접에서 너무 긴장해 말도 제대로 못한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 좋아하는 일에 지원하지 않은 경우였 고 그러다보니 저절로 자신감이 떨어진 데도 원인이 있었다고 한다. 사회생 활을 먼저 경험해 본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마지막 질문에 호열 씨는 쑥스러운 듯 웃으며 말을 이었다.
“길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시간이 허락하는 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넓게 그려보고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을 생각해 본다면, 자신이 현재 준비하고 있는 것들에 더 즐거운 마음으로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사진|이상미 기자 young@hkrecruit.co.kr

[월간 리크루트 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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