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EXECUTIVE Ⅰ_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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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EXECUTIVE Ⅰ_한국관광공사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04.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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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HR EXECUTIVE Ⅰ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산업의 컨트롤 타워, 성공적으로 수행하고자


서울이 중국과 일본, 태국인들로부터 향후 1년 이내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뽑혔다고 한다. 이는 한국관광공사와 서울 시가 그동안 펼친 해외마케팅 활동이 성과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 국관광공사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나라의 곳곳을 해외에 알리고 우수 한 문화, 음식 등을 세계인과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노 력의 중심에는 이를 위해 맡은 바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의 ‘사람’이 있다. 전략경영본부 엄경섭 부사장을 만나 한국관광공사의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지난해 한국관광공사는 외래관광객 유치 781만 명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고다. 특히, 일본관광객 305만 명(전년대 비 28%증가, 전체방한객의 39% 점유), 중국관광객 134만 명(전년대비 15%증 가, 전체방한객의 17% 점유)으로 명동거리에 우리나라 사람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관광외화수입은 약 93억 달러로 외래관 광객 1인당 1,190달러를 지출하며 2년 연속 1,000달러대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는 관광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정하고 한국관광공사의 활발한 해외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한국관광공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관광은 여전히 볼거리 부족 과 여러 가지 문제 등으로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이에 한국 관광공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 다.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각도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일일이 다 말씀드 릴 순 없겠지만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지역관광 편의를 제고 하기 위해 국내여행상품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가족여행의 기 반을 강화하기 위해 콘텐츠를 발굴하고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개 발•운영하고 있죠. 더불어 한국음식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음 식관광 활성화에도 역점을 두어 한국 관광부문 10대 과제로 선정해 추진하 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숙박시설의 다양화 및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잘 먹고 잘 자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기 때문이죠. 그 리고 이러한 서비스들은 유비쿼터스, 웹2.0 등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FIT 중심의 관광안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청년인턴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한국관광공사는 이렇듯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며 관광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조직을 슬림화하는 등 경영 혁신에 앞 장서고 있다. “한국관광의 컨트롤타워 기능 수행 및 관광부문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이는 공사 기능의 효율을 제고 하기 위해 오랜 토른 끝에 이뤄진 것입니다. 또한 해외조직망 운영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도 추진함에 따라 본사 파견인력을 축소하고 현지 전문인 력의 채용을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내부적으로 조직을 개편 하면서 신규인력 채용에도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신규채용이 전혀 없었다.
“기성세대로서 젊은이들에게 참으로 미안 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부 상황이 정리되면 젊은이들이 기량 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이 가고 싶은 공기업으로 항상 상위에 랭크되고 있는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하고 자 합니다. 아직 세부일정이나 규모에 대해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관 광분야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공채를 시행할 예정 입니다.”


한국관광공사는 범정부적 실업대책 사업인 ‘행정인턴’ 사업의 일환으 로 경기악화, 고용부진으로 인한 청년층 취업난 완화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청년인턴 채용을 실시했다. 공채 못지않은 전형을 통과해 채용된 45명의 인 턴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한국관광공사의 각 부서에 배치돼 일했다.
“지난해 마지막 날 인턴십을 마치며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하는 자리 가 있었습니다. 고무적인 것은 인턴과 기존 직원 양쪽 모두 높은 수준의 만 족도를 나타냈다는 것입니다. 인턴 중 9명이 기간을 연장해 기간제 근무를 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인턴도 6개월 이상 근무자에게 채용 시 1차 서류전 형을 면제해주는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근무실적 우수자에게 는 ‘입사추천서’를 발급하기로 했죠. 무엇보다 기존 직원들도 인턴의 자 질이 높아 업무를 추진하는 데 크게 기여를 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단순히 정부방침에 의해 시행된 제도가 아닌 서로에게 득이 되는 제도가 된 것 같아 보람이 있었습니다.”

여성인재가 일하기 좋은 기업
한국관광공사의 인재상은 첫째 ‘도전적 혁신정신’으로 미래의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문제의식을 갖고 항상 도전적으로 변 화를 추구하는 진취적인 마인드를 가진 인재, 둘째 ‘국제적 전문가 정신’ 을 지닌 21세기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세계 일류 수준의 경쟁력과 국제적 감각을 갖춘 관광 전문가, 셋째 ‘자율적 책임의식’을 지 닌 회사와 일을 통해 자신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고객 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인재다.
“이러한 인재상을 바탕으로 우리 공 사는 해외마케팅 전문기관을 지향하기 때문에 마케팅 전문가로서 소양을 지 닌 사람을 필요합니다. 더불어 매우 당연한 이야기지만, 조직에 잘 융화되 고 주변을 배려하는 인성을 지닌 사람을 선호하죠. 보통 지원자들은 한국관 광공사의 업무를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로만 생 각하기 때문에 입사할 때 아이디어가 톡톡 튀고 창의적인 자질이 가장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일부 부서에서는 그러 한 재능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조직 전체가 그러한 재능을 원하는 것은 아닙 니다.”

“조직에 잘 융화되고 주변을 배려하는 인성을 지닌 사람을 선호하죠. 보통 지원자들은 한국관광공사의 업무를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콘텐 츠를 기획하는 일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입사할 때 아이디어가 톡톡 튀고 창 의적인 자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 다. 일부 부서에서는 그러한 재능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조직 전체가 그러 한 재능을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여성 취업희망자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우리 공 사는 여성이 일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전혀 남녀차별이 없으며 이는 자체평 가가 아니라 외부전문기관에서도 인정한 바입니다. 이러한 까닭은 기간산업 은 업무분야가 한정되어 있지만, 관광공사는 업무가 다양하고 아무래도 관 광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부드럽고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 로도 많은 여성들의 지원 바랍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인재의 채용뿐 만 아니라 육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직급별•분야별로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공통역량을 강화하 기 위해 전 직급의 직원에게 팀워크와 협력, 커뮤니케이션, 혁신성, 고객지 향에 대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 직급의 직원에게 경영 관리, 연구, 관광지개발, 마케팅, 수익사업지원 등 5개 직종 의 전문가 육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죠. 더불어 고급인력을 양성하 기 위해 전 직급을 대상으로 국내대학원 수학지원, 해외대학원 수학지원, 해외연수 실시로 지역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한편, 핵심인재를 양성 하기 위해 2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 과정을 지원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른 기업과 차별되는 프로그램으로 여성들이 가진 잠재력 을 회사 차원에서 발굴하기 위해 2급 여성 사원을 대상으로 한 여성 CEO 양 성과정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공사는 모든 직급의 직원이 충분히 교육받 고 성장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아
흔히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많이 한다. 조직은 시스템에 의해서 움직이지만, 그 시스템을 구동하 는 것은 결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직급고하를 막론하고 각자가 제 위치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인사부서의 역할이며 요체입니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한정된 재원을 가지고 그러한 기능을 하도 록 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죠. 이에 인사부서는 이 부분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업 경영의 파트너인 인사부서의 뒷받침 아래, 우리 공사는 앞으로 한국관광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 고자 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민참여형 관광기반을 확대하고, 스 토리텔링 기반의 홍보와 마케팅을 추진하며, 성과지향의 기업문화를 구축해 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갖춰졌을 때, 외래관광객수 850만 명 (+의지 20만 명) 유치와 관광수입 100억 달러(+의지 5억 달러) 달성이 이뤄 질 것이라고 봅니다.”
엄 부사장은 지난해 인턴제도를 운영하면서 안 타까운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한다.
“인턴들의 자질이 바로 정직원 으로 채용해 쓸 만큼 대단히 훌륭해 놀랐습니다. 그러한 훌륭한 재원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공기 업의 임원으로서, 사회의 한 어른으로서 마음이 너무나도 아팠습니다. 그러 나 현실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너무나도 힘들었죠. 올해는 사정이 나아지리라 예상합니다. 따라서 비록 그동안 인고의 기간이 길었지만, 젊 은 사람들이 꿈을 잃지 않고 더욱더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아보며 인내했으 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힘내십시오.”

글│김선정 기자 trustme@hkrecruit.co.kr
사진│ 한명섭 기자 prohanga@hkrecruit.co.kr


엄경섭 부사장 은…

1978년 성균관대학교 유학과 졸업
1977년 한국관 광공사 입사
1990년 ‘93 대전엑스포조직위원회 관객유치부 부장
1998년 뉴욕지사 지사장
2000년 행사처 처장
2001년 관광교육원 원장
2004년 사장보좌역
2005년 국내마 케팅지원실 실장
2006년 관광테크놀로지본부 본부장
2007년 고려대 학교 언론대학원 최고위과정 수료
2008년 관광산업경쟁력본부 본부 장
2009년 부사장/전략경영본부장
2009년 5~7월 사장 직무 대행

[월간 리크루트 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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