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EXECUTIVE Ⅰ]이상표 삼성전기 인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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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EXECUTIVE Ⅰ]이상표 삼성전기 인사팀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08.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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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HR EXECUTIVE Ⅰ


창조적 소통으로 더 넓은 세계를 품다


이상표 삼성전기 인사팀장 / 상무
삼성전기는 국내외 9개 생산거점에서 기판(MLB), MLCC, 카메라모듈, 무선통 신부품, 전원공급장치, IC 솔루션 등 핵심 부품을 생산해 삼성전자는 물론 노키아, 모토로라, 애플, HP, 델, RIM, 인텔 등 전 세계 유수의 기업들에 공급하며, 매출 5.5조원(2009년 기준)의 국내 최대, 세계 6위권 종합부품회 사다. 이러한 기술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 을 다지고 있는 삼성전기의 중심에서 인사업무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상 표 상무를 만나보았다.

삼성전기는 2002년부터 디지털 사업구조로의 변화를 시도해 ‘선택과 집 중’의 경영모토를 기반으로 기판, MLCC 등 세계 1위 육성 제품을 선정해 주력제품에 경영 역량을 집중하며 핵심 경쟁력을 갖춰 왔다. 2004년에는 첨 단 기술과 첨단 부품을 통해 디지털 세상의 미래를 창조하는 초일류 전자부 품 기업이라는 의미로 ‘1nside Edge that shapes the future’란 비전을 선포하고 이와 함께 소재, 무선고주파, 광학 기술을 3대 전략기술로 선정했 다. 3년 뒤인 2007년에는 IT 위주 사업구조에서 미래 유망산업인 환경, 에 너지, 바이오 로봇 등의 차세대 산업으로 사업영역 확대를 발표했으며 관 련 사업을 집중 육성시켰다.

“지난해 글로벌 경영위기 속에서도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매 출 5조원 시대를 열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모두가 사업 전 부문에서 스피 드, 효율, 손익 중심의 경영을 모토로 내부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 익 구조를 구축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또한 2006년부터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월드지수 (DJSI)에 편입되면서 지배구조의 투명성, 친환경적 경영활동, 그리고 사회 적 공헌부문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핵심인재 채용과 창조적 소통

삼성전기는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전자부품 전 영역을 다루기 때문에 사업 영역이 매우 넓고 깊으며, IT의 발전을 이끄는 회사다 보니 획 일성보다는 다양성을 통해 성과 창출을 독려하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추구하 고 있다. 또한 삼성전기에는 디지로그(Digilog)의 문화가 있다. 디지털적 인 사고를 통해 미래시장을 창조해 나가는 일에 있어서는 정확성과 스피 드, 효율을 중시해 성과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지만 동료와 상사라는 인간관 계에 있어서는 상호간의 소통과 배려를 우선시하는 아날로그적 문화가 융합 돼 있다.

“삼성전기에는 포용하는 문화, 도전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어떤 어려운 상 황에 처하거나 임무를 맡아도 능동적인 자세로 ‘우리가 함께 해보자’는 결집력을 발휘합니다. 부품업의 특성상 세트를 이끌기 위해서는 첨단기술 이 기본이 돼야 하다 보니 투자에 대한 부담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더군 다나 세계 경제가 가변적이다 보니 환경적인 위험부담도 점점 커지고 있습 니다. 하지만 모든 임직원들이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잘 헤쳐 나가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 때가 많습니다.”

삼성전기의 2010년 화두는 ‘핵심인재의 채용과 창조적 소통’이다. 우수 인재를 적극 발굴해 채용하고 창의와 도전정신이 넘치는 창조적인 기업 문 화, 소통하는 기업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올해의 가장 큰 목표다.

또한 기술선도 기업(TDC, Technology Driven Company)으로서 R&D에 대한 투 자를 확대하고, 핵심인력을 채용해 기존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신규 사 업을 발굴,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창의적 핵심인재 채 용을 위해 CEO와 함께 미국 유명 대학과 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리크루 팅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유수의 대학과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해 우 수인력 채용, 핵심인력 육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무선고주파, 광학, 소재 등 삼성전기의 3대 기술을 바탕으로 서울대와 연 세대, KAIST, 부산대, 한양대 등 14개 대학에 18개 연구분소를 개설해 공 동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산학협력의 기반과 함께 신사업에 필요한 원 천 기술을 확보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인도, 일본, 러시아, 미국 등의 주 요 기관과 학교의 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글로벌 기술 협력 체제를 구축하 고 핵심 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열정과 도전, 그리고 끈기

삼성전기의 채용프로세스는 크게 지원서 접수, SSAT(삼성직무적성검사), 면 접전형으로 삼성그룹의 계열사와 동일하게 진행되지만 특별히 지난 09년 하 반기 공채부터 피면접자들도 고객이라는 생각으로 ‘고객지향형 면접’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방거주 면접자들의 불편을 덜어 주고자 면접 시간을 반나절로 조정했으며, 면접 전 회사소개 및 역사관 견학을 실시하 고 사내에서 직접 식사를 하게 하면서 회사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돕고 있 다. 면접 시 대기장은 편한 분위기로 지원자들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조성하고 있으며, 면접 후에는 전원에게 회사에서 준비한 선물도 제 공한다. 면접에 불합격한 지원자들도 삼성전기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반드시 들어가고 싶은 회사에 다시 지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 다.

이렇게 고객의 입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고객지향형 면접으로 인터 넷 취업사이트에는 삼성전기 면접에서 감동을 받았다는 글들도 올라오고 있 다.
“당사가 원하는 인재는 열정과 도전정신, 끈기가 있는 인재입니다. 우리나 라 전자부품 분야의 경쟁력은 선진국에 비해 아직 낮지만 이런 현실에서도 전자부품분야에서 세계최고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진 패기 있는 인재를 선호 합니다. 또한 분석지능, 창의지능, 실천지능을 모두 합친 성공지능 DNA와 전 세계 세트업체 및 경쟁업체를 상대하기 위한 글로벌 역량은 삼성전기 인 재상의 필수요소입니다.”

인재채용뿐만 아니라 인재육성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삼성전기는 대리급부터 부장급까지 예비경영자 풀을 구축하고,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소양뿐만 아니라 예비경영자로서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미니MBA과정 을 구성해 리더양성 트랙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입입문 교육, 튜터링 아카데 미, 그룹장 후보양성과정인 HCL(Highly Competent Leader)아카데미, 팀장 후보 양성과정인 팀장 아카데미에서는 직무역량, 경영역량, 코칭, Action- Learning 등의 다양한 역량 개발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다.

특히, 신입사원의 경우 4주간의 입문교육을 통해 창의성과 전기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극대화하고, 1:1 맞춤형 육성프로그램인 튜터링 제도를 통해 업무 역량 향상은 물론 회사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임직원 의 직무역량 향상을 위해 현재의 업무역량을 객관화된 지표로 측정하는 JPI (Job Professionalism Index)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자기학습계약 시스템은 삼성전기의 가장 큰 강점이다.

뿐만 아니라 더욱 빨라지는 글로벌화에 발맞추기 위해, 사내외 어학 지원프 로그램은 물론, 10주간의 집중양성과정인 외국어생활관을 운영해 임직원의 글로벌 역량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차세대 전문가 양 성을 목적으로 국내외 석·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술연수와 MBA제도 를 운영하고 있다. 그 밖에 현지 사회·문화의 전문가를 육성하는 지역전문 가제도, 임직원들이 정규학위(학·석·박사)를 수여할 수 있는 사내대학제 도도 운영되고 있다.

진정한 글로벌 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시스템 개선할 것

“‘기업은 인재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께서 남기 신 말씀입니다. 선대 회장의 인재육성 철학을 바탕으로 삼성전기는 채용된 인재를 더 큰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임직원이 갖추어야 할 역량을 리더십, 직무, 글로벌 역량으로 구분하고, 각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리더를 선발하고 육성하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이기 때문입니다”

우수인력의 채용·양성을 위해서는 누구보다 HR 인력의 자질이 우수해야 한 다는 것이 이상표 상무의 생각이다. 그렇기 때문에 HR 인력의 전문성과 경 영감각을 높이기 위해 공인노무사, PHR 등의 전문자격 취득을 지원하고 SHRM, ASTD 등 해외 콘퍼런스 참가 기회를 부여하는 한편 개인별 CDP (Career Development Plan)를 참조해 교육기회와 직무경험의 다양화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에 많은 생산·판매법인이 운영되는 등 외형은 글로벌 회사로 성장했 으나, 시스템이나 제도·문화가 통합된 모습을 보이기까지는 추가적인 노력 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해외법인의 주재원 의존도를 지속적으로 축소하 는 활동을 하는 반면, 현지인의 역량 향상을 통해 현지인 리더비중을 확대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GEC(Global Executive Course) 과정을 도입해 현지인 임원도 양성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진정한 글로 벌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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