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채용 현황 - 이제는 인턴 = 취업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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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채용 현황 - 이제는 인턴 = 취업 시대!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09.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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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이제는 인턴 전성시대! 인턴채용 현 황


이제는 인턴 = 취업 시대!


채용 보장이나 가산점 등의 메리트가 아니더라도 합격에서 오는 자신감, 사 회생활의 사전 경험, 다양한 인맥, 적지 않은 보수 등은 인턴십에 도전하 는 충분한 이유를 갖게 한다. 하지만 앞으로의 인턴십은 그 진가를 더 발휘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물론이고 대기업, 공기업까지 정규직과 연계 한 인턴제도를 확장하고 있기 때문. 이제 인턴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 다.

인턴은 원래 전문의가 되기 위해 거치는 수련의 과정 가운데 첫 1년 동안 의 의사를 이르는 말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일반 회사에서도 신입사원을 선 발하기 전에 여러 부서에서 실습을 거치도록 하는 인턴사원제도를 도입하 고 있다. 하지만 같은 인턴이라도 그 취지와 목적에 따라 전혀 다른 형태 로 모집을 하기 때문에 무턱대고 지원할 게 아니라 잘 알아보고 따져봐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경험이 될 수 있 다.

자신의 분야와 연계돼야

인턴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먼저, 자신의 학년과 남은 학기, 그리고 전공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저학년의 경우 학업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취업보다는 사회경험을 쌓는다는 자세로 알아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잘 알 아보면 취업 시에 가산점을 주는 기업들도 있으므로 미리 점수를 받아두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니 해외 인 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적극 추천한다.
고학년의 경우에는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는 인턴을 찾아서 지원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간혹 아르바이트 같은 형태의 고용을 인턴이라는 이름만 붙여 놓은 공고도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

저학년이나 고학년 모두 자신의 전공과 맞고, 자신이 앞으로 가고 싶은 분 야의 업무와 연관성이 있는 기업을 선택해야 한다. 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 이트를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수도권에 있는 K대 상담학과에 다니던 A씨는 용돈을 벌기 위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고, 휴학기간에는 그냥 일반 회사 에서 사무직 인턴을 했는데, 졸업반이 돼서 지원서를 쓰려다 보니 자신의 경력으로 쓰기가 참 애매했다고 한다. 단순한 사회경험으로 생각할 수도 있 겠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자신의 분야에서 얼마나 경험이 있고, 노력해 왔 는지를 평가하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실제로 잡코리아가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622명을 대상으로 ‘입사 합격에 영향을 미치는 취업 스펙’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복수응답)의 54.3% 가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경력’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관련분야 자격증, 영어회화 능력, 공모전 수상경력, 해외 어학연수 경험, 영어시험 점수, 사 회봉사활동 경력 등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인턴 경험이 취업의 결정적 요소로 작용하자 구직자들도 인턴 과정 을 필수로 여기고 있다. 스카우트가 구직자 539명을 대상으로 ‘취업을 위 해 인턴근무를 희망하느냐’고 물은 결과 ‘그렇다’고 한 응답자가 75.5%, ‘그렇지 않다’는 24.5%로 나타났다. 또한 취업에 가장 유리할 것 같은 인턴근무제에 대해서는 ‘해외인턴십’이 32.9%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고, 이어 대기업 인턴이 31.9%, 행정인턴제가 21.6%, 중소기업 인턴이 13.5%로 나타났다. 인턴근무를 희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업무능력을 쌓을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왔다. 이처럼 요즘은 인턴십이 취업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구직자들이 선호하다 보니 인턴 지원 시 경쟁률이 100:1을 기록하는 곳도 생기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 기업들의 인턴 채용 현황은 어떨까?

이제는 ‘실무형 인턴십’ 시대

삼성, LG 등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검증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인턴십을 중심으로 한 대졸 사원 채용방식이 재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고 있 다. 정부까지 나서서 정규직과 연계한 인턴 채용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어 서 취업시장에 ‘인턴=취업’이라는 새로운 공식이 생겨날 가능성이 높아지 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500명의 대졸 인턴사원을 뽑은 뒤 250명을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에 연계하고 이와 같은 채용방식을 그룹 전반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인 턴사원 중 일부만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식과는 달리 정규직 채용을 전제 로 2배수가량의 인턴을 먼저 선발해 실무평가를 거치도록 한 것이 특징이 다.

포스코에 앞서 삼성과 LG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인턴을 거쳐 정규직으로 채 용하는 신입사원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리기 시작했는데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인턴을 뽑은 뒤 8~9주 동안 업무를 맡기고, 성과가 좋으면 정규직 사 원으로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인턴사원 채용 및 정규직 전환 규모는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상·하반기 공채 제도는 유지하 되, 인턴을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신입사원 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여나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LG는 작년 말 인턴사원 680여 명 중 80%에 이르는 550명을 정규직 사원으 로 채용했으며 올해에도 대졸 사원 채용과는 별도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 해 인재를 충원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자동차,SK,롯데 등 주요 대기업들 도 인턴사원 중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처음부터 정규직과 연계한 인턴사원 채용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들이 인재선발 시에 인턴십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유는 인턴 십이라는 제도가 가지고 있는 실효성 때문. 즉 짧게는 몇 십 분에서 몇 시 간 동안 지원자의 섬세한 모습을 알기는 어려운데, 인턴십을 도입하면 기업 이 원하는 인재를 더욱 확실히 선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턴제를 적 극 활용하면 신입의 이직률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에서 정규직과 연계한 인턴사원 채용을 늘리고 있는 것은 전부터 정부 가 진행한 행정인턴, 중소기업 인턴 등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 해에도 정부가 부처별로 잇달아 인턴 채용에 나선 데 이어 공기업, 지방자 치단체 등도 가세하고 있다. 실무능력과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인턴십을 활 성화해 취업 기반을 다지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기획재정부,교육과학기술부 등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행정 인턴으로 올해 1만3,360명을 뽑기로 했고, 공기업까지 포함하면 올해 정부 의 인턴 채용규모는 4만8,000여 명으로 예정돼 있다. 정부는 인턴 채용 이 후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공기업은 20~30%가 량의 인턴사원을 정규직으로 연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정부,공기업,지자체,대기업들이 정규직과 연계한 인턴사원 채용 을 늘리면서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인턴 취업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 고 있고, 대학에서도 이를 위한 새로운 제도 및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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