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관 ABLE C&C 미샤 마케팅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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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관 ABLE C&C 미샤 마케팅기획팀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11.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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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 동행취지-신입사원의 하루

미샤 화장품 바르고

몸도 마음도 예뻐지세요!



윤 종 관 ABLEC&C 미샤 마케팅기획팀

㈜에이블씨엔씨는 2000년 1월 ‘뷰티넷’에서 ‘미샤’라는 브랜드로 소비자에게 첫 선을 보였으며, 이후 유통구조의 혁 신과 중저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전환시켰다. 고객의 목소리 를 즉시 반영하는 강력한 네트워크,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힘, 이 모두 온 라인 ‘뷰티넷’에서 시작된 고객과의 끊임없는 열린 커뮤니케이션이 가져 온 결과이다. 이에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의 접점에 있는 미샤 마케팅기획 팀의 윤종관 씨를 만나 미샤 채용전형 시 면접관을 사로잡았던 비법과 입 사 후 고객을 사로잡는 그만의 비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AM 6시

회사와 집이 멀어서 남들보다 기상 시간이 이른 편이다. 일어나면 후다 닥 씻고 옷을 입은 다음 출근길에 나선다. 출근 복장은 타 회사에 비해 자 유로운 편인데, 마케팅 기획팀이라는 팀 특성상 외부와의 미팅이 많아서 정 장을 갖춰 입는 편이다. 아침밥은 예전부터 먹지 않았기 때문에 걸러도 별 무리가 없다. 무엇보다 한 시간 반이나 지하철에서 보내야 하기 때문에 mp3 와 신문은 필수이다. 신문을 보며 화장품 업계 동향이나 광고를 살피며 업 무 준비를 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기분 전환을 하기도 하 며, 피곤할 땐 살짝 졸기도 한다.

 

AM 8시 30분

회사에 도착하면 팀의 막내로서 해야 할 고정적인 일들이 있다. 우선 전 날 전국 미샤 매장의 매출을 정리하고, 매장에서 진행된 행사 결과를 점검 하고 특이사항이 있으면 파악해 보고한다.

마케팅 기획팀은 크게 마케팅기획광고·홍보, 고객관리, 판촉 ·프로모션 세 가지 파트로 나뉘는데, 그 중에서도 나는 판촉 ·프로모션 파트에서 일하고 있다. 우리 파트가 하는 일은 최신 트렌 드를 파악하고 새롭고 창의적인 이벤트,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효과적인 고 객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끊임없이 조사해 궁극적으로 고객이 만족해할 만 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렇게 바쁘게 오전 시간이 지나가면 오후에는 주로 매장을 방문하거나 시장 동향 및 트렌드 조사를 하는 등 외근이 잦은 편이다. 우리팀에서 기획 한 마케팅 활동들이 본래의 취지대로 잘 커뮤니케이션되고 있는지 현장의 매장 근무자나 고객의 반응은 어떠한지, 살펴보고 문제점이 있으면 즉각 수 정·보완해 해결한다.

더불어 배너나 포스터 등 매장에 디스플레이 되는 다양한 홍보물의 문안 을 작성하는 것도 나의 업무 중 하나이다. 신제품이나 다양한 이벤트, 프로 모션에 대해 독창적이면서 가장 이해하기 쉽고 시각적으로도 잘 표현될 수 있는 문안을 작성하는 것이다. 내가 작성해낸 내용들이 전국 400여 개 미 샤 매장에 걸려 있는 것을 볼 때면 기분이 참 뿌듯하다. 입사한 지 얼마 되 지는 않았지만 벌써 마케팅 및 트렌드 관련, 화장품 산업 관련 교육에 참여 할 기회가 많아 해당 업무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의 흐름에 대해서도 기본기 를 익히게 됐다.   

자기 자신을 믿고 당당한 모습 보여줘야 합격

언론정보학부에서 광고를 전공한 나는 올해 2월에 졸업을 했다. 지난해 12월에 미샤에 입사했으니 운이 좋게도 남들보다 취업의 어려움을 짧게 겪 은 편이다.  단순한 스펙이나 자격증 등의 외형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 감을 잃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취업 준비를 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유명한 광고기획사에서 인턴을 하며 실무 감각을 익히기도 하고,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면서 사업경영의 어려움을 체감하기도 했다. 또한 193 ㎝의 큰 키 덕분에 모델 생활도 하면서 독특한 경험을 쌓아갔다. 그러던 중 미샤의 수시채용 공고를 보게 됐고, 드디어 이러한 경험들이 빛을 발할 때가 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미샤도 나 같은 인재를 원하고 있었다. 특히, 내가 지원한 마케팅기획팀은 여느 팀보다 더욱 자신감 있고 열정이 있는 사람에게 후한 점수를 주었다. 독특한 경험을 바탕으로 열정 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나를 솔직하게 피력한 자기소개서가 어필한 듯싶 다. 또한 면접에서도 억지스럽거나 꾸미지 않고 나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 려고 했다.

화장품 회사인 만큼 우리 회사에서 만드는 화장품 제품을 모두 숙지하 는 것은 당연한 건데, 남자라서 그런지 익숙해지기가 쉽지 않아 입사 초기 에 어려움을 겪은 기억이 있다.  제품군이 많은 데다 용어나 기능, 제 품명이 너무나 헷갈렸지만, 이제는 가격이나 용량, 성분까지도 완벽하게 숙 지하고 있다. 지금은 거리를 걷다가도 화장품만 눈에 들어온다. 타 회사 화 장품 매장 디스플레이나 홍보물을 꼼꼼히 살펴보고, 직접 제품 테스트도 해 보고 여성들의 반응도 유심히 지켜보게 된다. 이에 점원들에게 이상한 눈초 리를 받기도 한다.(웃음)

 

뻔’한이 아닌, ‘fun’한 마케터 될 것

2008년부터 전반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업계는 성장세를 이 어왔으며 시장규모도 커지고 있다. 특히 미샤화장품은 이미 일본, 미국, 중 국 현지 지사를 비롯해 해외 21개국 464개 매장을 운영하고 국내 브랜드 최 초로 일본 공항 면세점에 입점해 있을 정도로 해외시장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우리는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며, 끊임없이 화장품 업계 에 트렌드를 창조해내고 고객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구현하는데 주력 하고 있다. 무엇보다 소비자가 직접 바르는 제품인 만큼 오해나 실수가 없 도록 철저하게 기획하고 준비한다. 하지만 일 외적으로는 의사교환이 자유 롭고 추진력이 있고 또 능동적이면서 젊고 열린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 다.

3개월의 수습기간을 거치고 실무에 투입돼 본격적으로 업무를 익히고 있 는 요즘 마케팅업무가 생각보다 훨씬 더 복합적이고 또 고민해야 될 과제 도 많지만, 성취감을 느껴가며 아주 만족하면서 회사를 다니고 있다. 이에 아침 출근길도 마냥 설레고 행복하다.

앞으로도 내가 맡은 일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연봉이나 직급에 연연하기 보다 궁극적으로는 사람들한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마케터가 되고 싶다. 그리고 늘 창의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이러한 꿈을 좇다보 면 직급이나 사회적 지위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꿈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러분에게도 시류에 휩쓸리지 말고 끝까지 자 기 자신을 믿고 꿈을 향해 전진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꿋꿋하고 끈질기게 도전하면 길은 열려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글·사진│김선정 기자 trustme@hkrecruit.co.kr



[월간 리크루트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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