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받는 용돈에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을 다 합쳐도 등록금 내랴 학원비 내랴 생활하랴 빠듯한 대학생들에게 공 모전 상금은 그야말로 ‘돈 벼락’이다. 적게는 몇 십만 원부터 많게는 몇 천만 원까지 공모전에 입상만 하면 한동안 풍족한 대학생활을 누릴 수 있 다. 해외여행을 갈 수도 있고, 등록금 대출을 상환할 수도 있으며, 노트 북, 아이폰 등 가지고 싶었던 물건을 살 수도 있다. 또한 부모님께 효도도 할 수 있다. 공모전 상금에 대해 알아보자.

현재진행형 공모전, 대박 상금을 노려라!

한일해저터널 관련 한일대학생 논문공모

주최 : 평화통일재단                   

주제 : 한일해저터널과 동북아평화

응모분야 : 논문/리포트

응모자격 :

접수기간 : 2010.7.1~7.10

홈페이지 : beringproject.org

총시상금 : 3,000만원 이상~5,000만원 이하

1등시상금 : 1만 달러

특전 : 수상자 전원 일본 세이칸 터널 현장 방문

아이디어챌린지2010

주최 : 충청북도

주제 : 문화관광의 중심, 인재양성의 중심, 녹색 성장의 중심, 경제의 중심이 되기 위한 아이디어 제안

응모분야 : 마케팅

응모자격 : 전 세계 2년제 이상 대학(원)생 또는 이에 준하는 전일 제 교육기관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학생(개인 또는 3인 이내의 팀)

접수기간 : 2010.6.1~9.12

홈페이지 : www.ideachallenge.co.kr

총시상금 : 1억3,000만원

2010 핸드볼 소재 문학작품 현상공모

주최 : 한국핸드볼발전재단

주제 : 핸드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친근감을 심어줄 수 있 는 주제를 폭넓게 적용

응모분야 : 문학/수기

응모자격 : 제한을 두지 않으며 공모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접수기간 : 2010.4.1~9.30

홈페이지 : www.hdfk.org

1등시상금 : 5,000만원

공모전 상금 이모저모

GOOD NEWS

공모전에서 받은 포상금 500만원 전달

해군 제1함대는 음식물 쓰레기 2단계 분리 체계 구축 및 식사인원 사전 예약제를 통해 2년 동안 음식물 쓰레기 48%를 줄이고 자원 재활용 체계 구 축, 환경부 주관 공모전에서 최근 최우수상을 받아 국무총리 표창 및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무엇보다 공모전에서 상금을 받은 것이 놀랄 일은 아니지만, 포상 금 500만원을 천안함의 실종자 가족 위문금으로 전달했다고 해서 화제가 됐 다.

지난 3월 26일 서해 백령도 근해에서 침몰한 천안함으로 고통 받는 실종 자 가족들에게 1함대가 ‘전우(戰友)’로서 도움을 줄 방법을 찾던 중 ‘음 식물 쓰레기 및 자원화 우수 실천 사례 공모전’에서 받은 부대 포상금을 전달하기로 한 것이다.

부대는 포상금을 당초의 목적에 맞게 부대의 환경 업무 담당자 및 아이 디어를 제안한 업무 유공자들을 격려하고 자원 절약을 위한 최신 기자재나 장비 등을 구매하려 했지만, 실종자 가족들을 응원하고 있음을 전하기 위 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한다.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따뜻한 마음이 전달돼 슬픔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 다.

BAD NEWS

공모전 상금은 어디로?

수원시가 후원한 ‘녹색구매세계대회 UCC공모전’ 입상자들이 수개월째 상장과 상금을 받지 못했던 일이 있었다.

제3회 녹색구매세계대회 수원조직위원회는 지난해 9월 세계대회(2009년 10월 21~23일) 개최에 앞서 R대행업체를 통해 판도라TV와 계약하고, 환경관 련 UCC공모전을 진행했다.

판도라TV는 이 공모전 심사를 통해 같은 해 10월 12일 대상 1명을 포함 해 총 10명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하지만 입상자 발표 이후 3개월동안 상장 과 상금이 지급되지 않자 수상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던 것이다.

2월 초, 수상자 A씨는 “수원시가 후원만 했다 하더라도 결국 세계대회 프로그램 중 하나로 UCC공모전을 진행한 만큼 시가 해결해 줘야 하는 것 아 니냐”고 반문한 뒤 “성공리에 마친 세계대회에 흠이 되지 않도록 하루빨 리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 당시 시와 R대행업체는 상장과 상금 예산을 이미 지급했으나 판도라 TV 측에서 재정상의 이유로 미뤄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었으며, R 대행업체 관계자는 “판도라TV에서 1월말까지 해결해 준다고 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해 2월에 민원이 제기된 것 같다”면서 “조만간 상금을 집행하기 로 했다”고 밝혔었다.

2월 중순에 상금이 지급됐다고는 하지만 밤을 지새우며 공모전을 준비했 던 학생들의 마음은 이미 다친 뒤다.

내가 만약 상금을 받는다면?

사례1   음... 전 앞뒤 생각할 것 없이 무조건 여행을 갈 거예요. 해외로 배낭여행 이요! 다른 곳에 쓰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전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다양 한 문화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는 욕망이 강하거든요. 어렸을 적에 <80 일간의 세계일주>란 책을 참 좋아했는데, 세계일주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동안 모아 놓은 돈과 공모전 상금을 합해 해외 배낭여행에 올인 할 거예 요. (김선명·대학원 2학년)

사례2  공모전 상금이요? 무조건 부모님 드려야죠. 그동안 제게 투 자하셨던 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어요. 그 리고 바로 또 다른 공모전에 도전해서 받은 상금은 부모님 한 번 드렸으니 제가 갖고요.(웃음) (최진수·대학교 2학년)

사례3   전 재테크를 하겠습니다. 특히, 전공이 경영이라 모의 주식투자 대회에 참 가하기도 했는데, 그 경험을 살려 실제 주식투자를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위험부담은 있지만, 만약 돈을 잃거나 뜻대로 되지 않으 면 공부라고 생각해야겠죠. 하지만 주식투자에 성공하면 그 돈으로 또 다 른 재테크를 해서 돈을 계속 불리고 싶어요. (한동일·대학교 4학년)

사례4  아무래도 그동안 대출받았던 등록금을 상환해야겠죠. 사실 사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우선은 참아야 할 것 같아요. 그래 야 졸업 후, 사회생활을 빚더미에 앉아 시작하는 일이 없겠죠. 슬픈 현실이 지만 어쩔 수 없어요. (박신형·대학교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