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과 인턴, 두 마리 토끼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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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과 인턴, 두 마리 토끼 잡자!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11.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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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성공취업의‘Best friend’공모전!
                     공모전 선물상자-인턴편


공모전과 인턴, 두 마리 토끼 잡자!


 

 

인턴이라고 조금 더 쉬울 것이라는 생각은 오 산이다. 이제는 인턴 채용 시에도 신입사원 채용과 마찬가지의 전형으로 진 행되고 있다. 인턴이 정직원 채용으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인턴이 되 기 위해서는 더욱 까다로운 과정을 거치거나 엄청난 경쟁률을 뚫어야 한 다. 이에 인턴 기회를 주는 공모전이 인기다. 상금이나 해외탐방의 기회도 물론 매력적이지만, 취업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인턴 기회야 말로 구직 자들이 가장 바라는 선물이다.  

 

씨티-한국금융연구원 대학(원)생
우수 금 융 논문 공모전

대학(3,4학년) 또는 대학원(석사 포함 또는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자 로 금융 관련 자유 주제를 택해 응모하면 된다. 우수자에게는 장학금이 수 여되며 단, 장학금 수여식 불참 시 프로그램을 모두 수료하지 못한 것으로 간주해 장학금을 수여하지 않는다. 또한 장학금 수여자에게는 금융포럼 참 가 및 금융 산업 종사자들과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부여되며,  장학금 수여자 중 10명을 선발해 한국시티은행과 한국금융연구원에 인턴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모집 시기 : 4월]

 

HP글로벌체험단

대학생 인턴십 공모전 프로그램으로 마케팅아이디어 등의 전략기획서를 제출하고 미션 통과 팀에게는 6박 8일간의 미국 HP와 인텔 및 마이크로소프 트 본사 탐방과 한국HP에서의 인턴십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모집 시기 : 5월]  

 

KOSAC(대한민국대학생광고경진대회)

한국광고단체연합회 등이 주최하는 공모전으로 지도교수를 선임한 전국 2년제 이상 대학 및 대학원 재(휴)학생 3~4인의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지 역 예선을 거쳐 본선 대결로 이어지며 규모 면이나 진행기간 등에서 국내 최대수준이다. 전국 본선에서 대상을 차지하면 1,000만원 상당의 장학금과 부상이 주어지며 후원사의 인턴십 특전 기회도 있다. 경진대회 수상자들의 관련분야 취업률이 매년 90%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집 시기 : 5 월]

전국 대학생 막걸리 용기 디자인 공모전

조금은 생소하지만 재미있는 공모전이다. 경기도 막걸리 전용 용기(병 &잔) 개발을 위한 전국 대학생 막걸리 용기 디자인 공모전이 개최된 다. 젊고 개성 강한 대학생들의 참신한 디자인 공모를 통해 우리 술 막걸리 만의 특화된 용기를 개발하고자 한다. 전문대 이상의 국내외 대학생 및 대 학원생(휴학생 포함)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상 1팀에게는 상 장 및 상금 500만원을 시상하고, 수상자 중 경기도 내 기업의 인턴기회를 제공(유통, 마케팅, 디자인분야)한다. [모집 시기 : 6월]  

 

 

▶ ▶▶ 여기서 잠깐! 인턴과 공모전,
                     같으면서 다른 점은 무얼까?
 

캠퍼스를 벗어나 실무와 사회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턴과 공 모전은 닮아있다. 공모전과 인턴 경험이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빛을 발할 경력사항이 되기도 하고, 특히 취업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이 에 인턴 기회를 주는 공모전은 ‘황금티켓’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인턴과 공모전은 다른 점도 많다. 공모전의 경우는 대학생활과 병행해서 할 수 있 는 거의 유일한 실무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누 구나 도전할 수 있다는 점, 크고 작은 공모전이 늘 진행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인턴의 경우는 휴학상태 이거나 졸업 후 취업 전, 4학년 2학기 수업이 마무리될 때 참여할 수 있는 시기적 제약, 장기적인 기간 등 여러 가지 단점과 한계점도 가지고 있다. 이에 인턴 기회를 주는 공모전에는 시기를 잘 따져 도전해야 한다.

 

인터뷰/ 이지희 KPR 인턴 (제7 회 KPR 대학생 PR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수상자)


선망의 기업에서 인턴십, 공모전 통해 얻어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두고 휴학 중인 이지희 씨는 우리나라 최고의 종합 PR컨설팅 회사인 KPR에서 인턴십을 진행 중이다. 그녀가 KPR의 인턴십 기회 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다름이 아니라 공모전을 통해서였다.

“대학에서 언론홍보를 전공하고 있는데, 지난해 캠페인 기획 및 실습이 란 전공 수업에서 단체로 ‘제7회 KPR 대학생 PR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 하게 됐죠. 이에 교수님 권유로 함께 수업을 듣는 친구들 4명과 팀을 꾸리 고 본격적인 공모전 준비에 돌입했어요. 우선 주제 선정부터 했는데, 브랜 드PR 및 마케팅PR 부문에서 ‘샘소나이트 여성용 브리프케이스(서류가방) 의 인지도 및 구매 선호도 향상을 위한 PR방안’으로 정했어요. 아무래도 여대를 다니다 보니 팀원도 다 여자이고 여성용 제품에 관심이 있기 때문 에 만장일치로 정했죠.”

이지희 씨는 팀에서 팀장을 맡아 책임이 무거웠다고 한다.

“회의는 다 함께 하지만, 팀장이 흐름을 주도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 았어요. 우선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콘셉트를 잡아 기획안을 작성했죠. 그 러고 나서 각자 잘 하는 역할에 따라 일을 나누고 가장 중요한 프레젠테이 션은 제가 하기로 했어요.”

그녀는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광고와 홍보의 차이점에 중점을 두고 준비 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광고 공모전은 많지만, 홍보 공모전은 드물다. 이 에 홍보 공모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공모전 참가자들은 광고 시안을 가지 고 공모전에 도전한다.   

“우리 팀처럼 홍보란 기능에 충실해 기획기사나 보도자료를 만들어 온 팀이 없었어요. 또한 대부분 학생들의 생각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재미를 줄 수 있는 스토리라인에 더 많은 고민을 했죠. 이러한 점들 덕분에 다른 팀과 차별화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공모전을 준비하다 보면 팀원들 간에 불화가 생기고, 심하면 중도에 공 모전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학교에서 마주치면 피해 다니는 학생들 도 있다고 한다.

“저도 그러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우리는 팀원들 간에 마음이 맞아 별로 트러블이 없었어요. 무엇보다 제가 주도를 많이 했는데, 팀원들 중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했다면 서로 힘들었을 텐데 팀원들이 잘 따라줬어 요. 다만 어려웠던 것은 공모전 준비기간을 너무 길게 잡아서 중간에 느슨 해졌던 점이에요. 하지만 예선을 통과하고 나선 동기가 생기면서 다시 힘 을 냈죠.”

KPR대학생 PR아이디어 공모전은 전체 응모작에 대한 1차 심사를 진행하 고, 1차 통과 작품을 대상으로 2,3차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심사를 진행한 다.

“지금 생각해보면 1차 심사 때 우리 팀의 기획안이 완벽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2차 준비를 하면서 수정을 많이 했거든요. 특히, 2차 프레젠테 이션 후 심사위원들의 피드백을 귀담아 듣고 이것을 3차 프레젠테이션에 반 영했어요. 처음에는 완벽하지 않았지만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좋게 봐주셨 는지 대상으로 뽑혔죠. 공모전에 네 번 도전했지만 상을 받아본 것은 처음 이라 놀랐죠. 나중에 심사위원들이 말하길 프레젠테이션이 눈에 띄었다고 해요. 예전에 광고공모전에 참여하며 프레젠테이션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너무 못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러한 실패를 겪고 난 후에는 준비를 많 이 하게 됐죠. 대본도 외우고 리허설도 실제 환경과 비슷한 곳에서 해서인 지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떨리지 않았어요. 또한 프레젠테이션에 실제 로 만든 보도자료와 영상을 삽입했는데, 규모가 큰 공모전이 아님에도 불구 하고 이러한 노력들을 한 저의 팀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팀 안에서 주변인 아닌, 주도하는 사람 되어야

KPR 대학생 PR아이디어 공모전의 가장 큰 특징은 특전으로 인턴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3학년쯤 홍보업계로 진로를 정했어요. 하지만 진로를 정하기만 했지 특별히 스펙을 쌓지 못했죠. 이에 인턴 기회가 주어지는 KPR공모전은 제대 로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취업 스펙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보다는 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PR에 대해 많은 공 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죠.”

현재 이지희 씨는 KPR 공공서비스팀에서 지난 3월부터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앞으로 9월까지 6개월 동안 인턴십이 진행돼요. 사실 휴학하고 해외연 수를 가고 싶었는데, 대상을 받고 인턴 기회가 주어지면서 해외연수를 미루 게 됐습니다. PR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KPR은 선망의 기업이거든요. 현재 일하고 있는 공공서비스팀은 정부기관이나 공익캠페인의 홍보를 담당하는 부서입니다. 6개월의 인턴십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 은 아니지만, 계속 일할 의사가 있으면 회사에서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 를 준다고 합니다. 일할 의사가 있다고 다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고, 인턴 십 평가가 좋으면 볼 수 있죠. 사실 인턴십이 끝나면 해외연수를 갈지 본격 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할지 아직 고민이지만, 우선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선택은 차후의 문제이지요. 저에게는 많은 가능성 이 열려있으니까요.”

이지희 씨는 인턴 경험이 회사 문화를 알 수 있고, 자신이 정한 진로를 예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진로와 맞는 공모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조언한다.

“인턴 생활을 하면서 제가 참여했던 공모전에 출품했던제안서들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대부분의 팀이 신기하게도 너무 똑같았습니다. 보이는 문 제점이 같으니까 생각하는 방식도 같고 해결방식도 비슷할 수밖에 없는 거 죠. 따라서 이 제품을 홍보하는 제안서를 내지만 제안서를 또 홍보해야 하 는 입장을 잘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같은 생각이라도 예쁘게 잘 포장해 야 합니다. 더불어 공모전 준비 시, 그 팀 안에서 주변인이 아닌 목소리를 내는 주도하는 사람이 돼야 해요. 그래야 ‘나의 공모전’으로 만들 수 있 어요!”




[월간 리크루트 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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