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메이킹 [목소리가 성공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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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메이킹 [목소리가 성공을 부른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11.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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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CULTURE : 이미지 메이킹


목소리가 성공을 부른다!


홍 성 희
이미지컨설턴트
이화여대 평생교육원 이 미지컨설턴트 자격 취득
KIMC 김경호 이미지메이킹센터 전임강사
한 국이미지메이킹학회 사무국장
skybluesea83@hanmail.net

 



영화배우 이영애 씨 하면 단아하고 청순한 이미지, 수많은 히트작이 있 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중들에게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있는 것은 영화 <친절한 금자씨> 중 ‘너나 잘하세요’ 장면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 장면은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에게도 수많은 패러디를 통해 익숙한데, 대사보다 그 대사를 전달하는 목소리의 마력이 사람들을 끌어당겼다고 생각 한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앨버트 메라비언은 메시지를 전달할 때 목소리가 38%, 표정(35%)과 태도(20%) 등 보디랭귀지가 55%이며, 말하는 내용은 겨 우 7%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무슨 말을 하든지 목소리가 좋으면 메시 지 전달에 3분의 1 이상 성공한 것이다.

 

좋은 목소리란?

사람의 목소리는 언어중추의 명령에 의해 횡격막 등의 흡기근육의 작용 에 의해 폐로 공기가 유입되면 탄성회복작용과 호기 근의 작용으로 공기가 밖으로 나온다. 성대는 숨을 쉴 때는 V모양으로 열려 있고 말을 할 때는 성 대가 폐쇄되게 된다. 이때 공기의 흐름에 의해 양측 성대가 주기적으로 여 닫히며 진동하게 되는데 이것이 성대음이다. 1초간 성대음이 진동하는 횟수 를 기본주파수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20~30대 정상 성인 남자가 보통크기, 보통 높이로 모음을 발성할 때의 기본주파수는 약 100~150㎐ 정도이며, 여 자의 경우는 200~250㎐ 가량 된다.

사람의 공명강은 성대에서부터 입술까지를 말하는데, 성대에서부터 입술 까지의 성도(vocal tract) 및 비강에서 기본주파수의 2배, 3배, 4배, 또는 더 많은 배음을 갖게 돼 공명(resonance) 현상이 일어나고, 혀의 위치와 입 술모양에 따라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기능인 조음(articulation) 현상 이 일어나서 입 밖으로 방출되는 소리가 목소리이다.

그렇다면 좋은 목소리는 어떤 목소리일까?

대다수의 조사결과 많은 사람들이 중저음의 신뢰감 기는 목소리, 청아하 고 맑은 목소리를 선호한다고 나왔다. 필자가 생각하는 좋은 목소리는 각자 의 발성기관의 조건에 맞는 최적의 목소리로 소리 낸 자연스럽고 건강한 목 소리다.

미국의 목소리와 스피치 분야의 선구자인 모든 쿠퍼 박사는 우리가 지 금 내고 있는 목소리는 타고난 자신의 목소리가 아니라 살아오면서 개인이 강하게 인상 받은 목소리를 흉내 내기로 마음먹은 목소리이기 때문에, 자신 의 발성기관에 무리를 주는 잘못된 목소리 습관으로 자신뿐만 아니라 듣는 사람에게도 불편을 주게 된다고 한다.

 

발성기관의 조건에 맞는 최적의 목소리는?

첫 번째, 복식호흡으로 낸 목소리이다.

호흡은 인간의 생존에 가장 중요한 기능일 뿐만 아니라 음성을 만드는 데 동력이 된다. 보통 성인 남성의 표준 폐활량은 3,500㏄, 성인 여성의 표 준 폐활량은 2,500㏄이다. 폐활량은 연령과 신장에 영향을 받는데, 훈련을 한다고 해서 폐활량 자체가 늘어나지는 않는다. 폐는 흉막과 흉곽으로 둘러 싸여 있기 때문에 폐가 확장될 수 있는 크기의 정도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거의 정해져 있고 탄성을 가진 주머니인 폐는 독자적으로 운동할 수 없으므 로 횡격막, 늑간근, 복근 및 보조근의 호흡근육의 근력에 따라 폐활량의 활 용정도가 달라진다. 호흡근육 중 횡격막은 호흡운동에 관여하는 가장 중요 한 근육으로 이 횡격막을 위주로 하는 호흡이 바로 복식호흡이다. 복식호흡 을 통해 공기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고 목소리를 내는 데도 목 부분의 긴장 을 덜어내어 공명 있는 소리를 내게 된다.

두 번째, 성대 접촉률이 높은 목소리이다.

성대가 진동할 때 주로 진동하는 점막은 좋은 음성을 생성하는 데 중요 한 역할을 한다. 성대의 점막은 늘어나고 줄고 하면서 점막의 점성을 유지 하고, 점막 조직의 일부가 다른 부분으로 당기면서도 탄성은 유지돼야 한 다. 대부분 사람들이 목소리의 사용습관상 낮은 성대 접촉률을 보이는데, 낮은 성대 접촉률은 성대가 건조하게 돼 성대의 점성과 탄성을 떨어뜨리게 되고 쉰 목소리를 내게 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성대결절, 성대폴립, 성대부종 등의 질환은 대개 성대의 접촉률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복 식훈련을 통해 호흡기능이 극대화되고 성대의 접촉률이 높아지면 좋은 목소 리를 낸다.

세 번째 낮은 후두위치에서 낸 목소리이다.

앞서 말했듯 공명강은 성대에서부터 입술까지를 나타낸다. 공명강의 길 이는 우리나라 남성은 평균 17㎝, 여성의 경우 평균 16㎝이다. 후두의 위치 를 내리면 공명강의 길이가 길어져 깊이 있고 울림 있는 소리를 내게 된 다.

혹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든지, 목소리가 가늘 어지거나 심지어 나오지 않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목소 리는 기분과 생각, 건강상태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건강한 마음 은 건강한 목소리를 낸다.

 

좋은 목소리, 호감과 신뢰를 얻는다!

새로운 것을 익혀서 일상습관으로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목소 리는 모든 습관 중에서도 가장 바꾸기 힘든 것이다. 따라서 현재 자신의 목 소리보다 건강하고 좋은 목소리를 원하는 욕구와 그것을 지속적으로 훈련하 고 노력하려는 마음가짐이 우선 중요하다.

목소리가 좋은 사람에게 호감과 신뢰가 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 렇다면 자신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지고 바꾸려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자신의 옷 매무새뿐만 아니라, 마음과 목소리를 가 다듬고 시작하는 건 어떨까? 얼마 후면 주위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 가고 신뢰를 주는 사람이 될 것이다.




[월간 리크루트 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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