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시출 미디어잡 대표이사
상태바
인터뷰 : 김시출 미디어잡 대표이사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12.22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UMAN POWER : 인터뷰 - 김시출 미디어잡 대표이사


‘끼’와 ‘열정’의 무대,

그 주인공이 되십시오!



하반기 채용시장이 본격적인 개장을 앞두고 있다. 정부의 정책과 맞 물려 채용 주요 기업들이 신규 채용규모를 늘릴 예정이어서 취업시장에 다 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경기회복세에 따라 고용시장이 살아날 가능 성이 있다는 평가지만, 여전히 구직자들의 채용 체감경기는 얼어 있다. 미 디어잡 김시출 대표를 만나 채용이 비교적 이르게 진행되는 미디어업계의 채용전망과 전략을 알아본다.

 

Q 미디어업계 채용시기와 채용전망을 어떻게 보는지요?

미디어업계는 최근 2년간 공채 및 특채가 적었고, 채용을 하더라도 그 인원이 적었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부분적으로 회복되고, 일자리 창출을 원 하는 정부의 노력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주요 방송사, 언론사에서 몇 년간 미루었던 공채를 하나씩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는 YTN, MBC프로덕션 공채가 있었고, 특히 하반기에는 미디어 기업들의 채 용 빈도와 채용 인원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내년 상 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3D, 모바일 및 웹과 관련한 미디 어 콘텐츠 제공과 재제작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추세로 보아 신규 미디어 산업분야와 새로운 직종들이 더욱 많 이 생길 것입니다.

 

Q 미디어업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구직자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최근 취업을 준비하는 세대들은 영상매체를 매우 친숙하게 접하며 자라 온 세대입니다. 말이나 글보다는 이미지나 영상으로 의사소통을 하려고 합 니다. 이러한 세대들이 방송이나 영상관련 업종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합 니다. 게다가 방송이나 영상의 화려한 비주얼과 언론방송인들의 연예인 같 은 인기는 젊은 신세대들에게 미디어업계가 직업으로서 큰 매력을 갖게 합 니다. 특히 미디어업계 연봉은 다른 업계에 비해 50~100% 이상 높고, 일적 인 측면에서 창의적이며 많은 권한을 갖기 때문에 더욱 인기가 높습니 다.

 

Q  그렇다면 미디어업계에서 요구하는 자격조건은?

기본적인 학력이나 외국어, 학점, 논작문 실력 등은 일반적인 사항이므 로, 다음 사항들을 필요로 합니다. 먼저 유연성입니다. 최근의 멀티미디어 시대에는 무엇보다도 사고와 행동의 유연성이 가장 중요하죠. 왜냐하면 이 제는 언론방송인이 하나의 일만 해서는 안 되며, 다양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창의력입니다. 미디어업계 직무들은 아이디어와 창의력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프로그램의 아이템 선정, 드라마의 스토리 구성, 쇼·오락 프로그램에 번뜩이는 위트 등 이 없다면 결국 여러분들의 목표에 커다란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행동력이죠. 아무리 좋은 기획과 구성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더라도 결국 직접 제작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어서 강 한 체력이 요구됩니다. 지상파 방송사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사했으나, 몸 이 약해 프로그램 제작을 포기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부서로 옮기는 경우 도 있습니다. 그만큼 체력과 정신력이 강해야 합니다.

다섯 번째는 리더십입니다. 미디어업계 직무들은 절대 혼자서 할 수 없 는 일입니다. PD, 작가, 카메라맨, 편집, 조명, 오디오, 진행자, 출연자 등 모든 분야가 절묘한 조화를 이룰 때 좋은 프로그램이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구성원들을 잘 이끌고, 조화시킬 수 있는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 하죠. 마지막으로 ‘끼’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끼란 ‘언론 방송 마인드’를 말합니다. 사회 공익을 추구하는 언론, 시청자들을 대변하 려는 사명의식 속의 ‘끼’입니다. 남과 달리 생각하고 행동하는 ‘끼’는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그들과 함께 생활하는 언론방송인들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항목이죠.

 

Q 서류전형 시 체크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지원서류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가 있습니다. 이력서에 서 중요한 것은 사진, 학력, 경력, 자격증 등입니다. 자기소개서에는 본인 의 명확한 입사 목표와 경험 등을 진솔하게 표현하면 됩니다. 그리고 포트 폴리오는 개인의 실무적인 능력이 주요한 체크 포인트입니다. 좀 더 구체적 으로 살펴보면, 사진은 정장을 입은 상태에서 밝은 미소를 띤 모습이 좋 고, 학력은 나중에 맞춰나갈 수 없으니, 미리미리 부족한 부분 등을 편입 또는 부전공 등을 통해 보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경력사항은 연수나 공 모전 등을 잘 표현해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인재임을 나타내는 것이 유리합니다. 자격증도 자신의 성실성을 나타 내주는 증표이기 때문에 갖춰두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 서는 자라온 배경, 학창시절, 나의 장단점, 경력사항, 입사지원동기 및 포 부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두괄식으로 작성하면 좋습니다. 포트폴리오는 자신 의 지원분야와 동일한 콘셉트로 준비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채용전형 중 역시 면접의 비중이 높을 텐데, 면접에서는 주 로 어떤 점을 보는지요?

요즈음 미디어업계는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면접을 여러 번 봅니다. 실무면접, 숙박면접, 압박면접의 비중이 점점 더 늘고 있는 추세를 보면 알 수 있죠. 신입의 경우에는 입사 의지와 열정, 그리고 특히 기본 인성을 중요시합니다. 실무는 입사 후 가르치면 되지만, 인간에 대한 기본예절과 기본기, 마음은 평소 생활 속에서 우러나와야지 새롭게 가르칠 수 있는 사 항이 아니거든요. 경력의 경우에는 전 직장에서의 퇴사이유, 업계 평판, 실 무 능력 및 성과 등을 체크하게 됩니다. 경력은 한번 잘못 채용하면 회사 나 팀 분위기를 해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심도 있는 면접을 합니다. 여러 가지 항목 중 하나라도 부족한 부분 이 있으면 채용되기 어렵습니다.

 

Q  ‘언론고시’라는 말이 있듯, 관련 학원을 수강하는 구직자 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부 사람들은 ‘언론고시’라는 말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어느 정 도는 ‘고시’라는 용어에 동의합니다. 그만큼 수백 대 1, 수천 대 1의 경 쟁률을 뚫어야 할 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고시만큼이나 최소 2~3년간 입사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학원을 다니고 역량 강 화를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필요한 분야만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논술이나 작문 실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기본기를 닦기 위해 논술학원을 다 닌다거나, 영상편집분야 지망생들은 영상편집학원에, 아나운서·리포 터 등 방송진행자 지망생들은 카메라테스트를 위해 아나운서 아카데미를 다 니는 것 등입니다. 즉, 지원분야별로 업계 특성을 감안해 학원들을 선별해 수강해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Q  기타 성공취업을 위한 자신만의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 요?

가장 먼저 자신감 회복과 도전 의식, 열정 등이 필요합니다. 요즘은 워 낙 취업이 어렵고, 매번 지원할 때마다 1차 서류전형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구직자들이  지쳐 있고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 가 많습니다. 이러한 의식을 버리지 않고서는 절대 성공 취업을 할 수 없습 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이력서를 쓰거나 면접을 볼 경우에는 부정적이 고 소극적인 태도가 자신도 모르게 나타나게 되므로 합격할 수가 없죠. 적 극적인 태도로 나만의 특징이나 특화 전략이 무엇인지,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전략을 세워 적극 실천해야 합니다. 취업이 안 되면 창업한다는 생각, 학력 이 부족하면 편입한다는 생각, 영어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고3처럼 열심히 공 부한다는 생각 등으로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분명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꿈을 꾸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 룰 수 있을 것입니다.  

    글│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월간 리크루트 2010-09]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