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매니저 Ⅰ : 임형준 넥슨 지원본부 인재개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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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매니저 Ⅰ : 임형준 넥슨 지원본부 인재개발팀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12.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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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 인사매니저 Ⅰ : 넥슨


우리가 즐거워야

유저에게도 최고의 즐거움 선사할 수 있어!

임형준 넥슨 지원본부 인재개발팀장

 

1994년에 설립된 넥슨은 세계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를 선보이며 온라인 게임 역사를 만들어나 간 선두 기업답게 이미 규모 면에서는 대기업이지만, 기술과 열정을 가지 고 게임산업에 처음 뛰어들었던 그때처럼 벤처기업 특유의 문화가 아직도 존재한다. 과연 이러한 기업이 존재할까라는 의문을 품고 임형준 넥슨 지원 본부 인재개발팀장을 만나보았다. 운동화에 편한 티셔츠를 입은 그의 복장 만 봐도 어느 정도 의문이 풀리기 시작했다.

“넥슨은 7,000억원에 달하는 매출 규모 를 지닌 대기업에 속하지만, 문화적으로는 벤처기업의 장점을 여전히 보전 하고 있는 역동적인 기업입니다. 이는 ‘온라인 게임’ 산업 종사자에게는 순간순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신선한 아이디어 가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 회사는 넥슨 사우들이 즐겁고 자유롭 게 회사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역동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신경을 쓰 며, 개개인들도 온라인 게임의 정수인 ‘재미’를 게임에 구현하기 위해 자신의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즐거 운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넥슨의 유연한 조직문화는 창립 이래 매해 2배 가까운 매출 성장 을 기록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자율적이고 열정적인 조직문화와 더불어 게임성과 시장성을 겸비한 수 준 높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탄탄한 개발력과 항상 ‘최초’를 추구하고 실현해 낸 넥슨의 크리에이티브 때문이었습니다. 덕분에 일일이 열거하기 어렵지만, 오늘날 온라인 게임 업계의 표준을 만들어낸 혁신적인 도전의 사례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죠.”

이렇듯 회사의 규모, 연봉, 근로 환경은 대기업 수준인데, 과도한 성과 주의와 경쟁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즐기며 일할 수 있는 기업은 몇이나 될까? 아마 열 손가락에 꼽을 것이다. 이에 넥슨의 사 원 채용공고는 젊은 구직자들에게는 단비와도 같다.

“9월 중, 하반기 공개채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넥슨그룹 공개채 용은 넥슨, 네오플, 넥슨모바일 등 넥슨 그룹의 3개사가 함께 참여하며, 신 입과 경력을 포함해 약 100여 개가 넘는 포지션의 인재채용을 계획하고 있 죠. 게임산업은 탄생한 지 이제 10여 년밖에 안 된 어린아이와도 같기 때문 에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를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게임산업은 사람 의 역량이 결집된 산업이라서 계속적으로 신선하고 질 높은 게임을 만들 고, 해외 비즈니스 역량도 강화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사람이 더 필요합니 다.”

 

열정적이고 자신의 일 사랑하는 사람 원해

넥슨은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전형이 시작하기에 앞서 역대 최대 규모의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 28개 대학교에서 채용설명회와 채용상담회를 진행할 계획 이며, 지원자들이 넥슨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이색 채용설 명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하반기에는 공개채용과는 별개로 수 시채용도 지속할 예정이죠. 이는 넥슨과 함께할 인재를 모집하는 넥슨 그 룹 채용페이지 ‘http://career.nexon.com’(넥슨, 넥슨네트웍스, 넥슨모바 일, 네오플 통합 채용페이지)에서 언제든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넥슨은 직군별로 특화된 면접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래머 직군을 예로 들면, 서류전형, 사전테스트, 직군면접, 실무 면접, 인사팀면접으로 진행됩니다. 각 면접은 일대 다(多)로 진행돼 약 한 시간가량이 소요됩니다. 직군면접은 관련 분야의 지식, 문제 해결능력, 향 후 발전가능성의 검토 등을 평가요소로 진행되며, 실무면접에서는 채용 포 지션과의 적합성(게임장르별 특성 및 지원자의 개발성향 등) 및 팀워크 등 의 검토를 진행하죠. 그리고 최종 단계인 인사팀면접에서는 ‘열린 사 고’, ‘창의성’ 등을 중요시하는 넥슨의 인재상에 맞는지에 대한 평가와 인성 평가를 진행합니다.”

무엇보다 넥슨의 면접에서는 자기소개에 대한 질문이 없다고 한다. 임 팀장은 지원자의 과거에 대한 질문 대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10년 뒤 에는 어떤 모습일지, 최종적인 목표는 무엇인지 등 지원자의 꿈과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이는 한 인간을 회사의 부속품으로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회 사는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한 중간 단계라고 할 수 있죠. 이에 지원자의 커리어패스까지 생각하고 채용하고 있습니다. 또 넥슨 채용의 특징은 스펙 이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가끔 지원자들이 도대체 무엇을 보고 평가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질문할 때가 있는데, 한마디로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씀드리곤 하죠. 정말 본인이 하고 싶은 분야 라면 눈빛부터 다르거든요. 조금 추상적일 수도 있는데, 눈이 반짝거린다 고 할까요? 이처럼 넥슨은 신입과 경력을 구분하지 않고 자신에게 부여되는 새로운 업무에 적극적이고 능동적 이고 열정적인 자세로 임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사람을 선호합니다.”

아직도 부모님 세대는 게임을 노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고 심지어 넥슨이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아 우수한 인재 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어느 산업보다 순이익이 높고 여전히 매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 는 게임산업에 대해 오해가 풀리는 중입니다. 그래서 간혹 아직 취업과 거 리가 먼 어린아이들의 부모님이 게시판에 글을 남기기도 하죠. 자녀가 게임 을 매우 좋아하는데, 어떻게 하면 넥슨에 들어갈 수 있는지 물어보기도 합 니다.”

 

넥슨 오픈스튜디오, 인재 발굴 위한 프로그램 운영해

이제 어엿한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게임산업은, 영화를 비롯한 세계 콘텐츠 부문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여타 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성장 속 도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시대를 앞서갈 수 있도록 개개인의 끊임없는 역량계발과 회사의 인재 육성노력이 매우 중요하 다.

“어렵게 확보한 인재들의 교육에도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있죠. 그렇다고 획일화된 커 리큘럼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시간만 채우는 교육이 아니라, 직원들 스스로 가 자기 직무에 맞게 개인별로 다양하게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죠. 이에 외부교육보다는 우리 회사에 맞는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기 위해 현업과 인사팀이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넥슨은 이들이 자신 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조직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자 다 양한 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넥슨은 자사 직원의 육성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발전 을 위해 인재양성과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이 실현된 것이 바로 넥슨 오픈스튜디오(NOS : NEXON Open Studio)이다. NOS는 게임 및 온라인 콘텐츠 제작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개발 기회를 제공하고, 게임 개발에 관심이 많은 우수 인재들이 직접 개발 경험을 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이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는 가능성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신규 사업을 지원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지만, 대한민국 게임산업에 대한 투자이 다.

“현재 2기를 진행하고 있는 NOS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 니다. NOS는 매년 2회 실시되는 공모전 형태의 우수인재 발굴 및 육성 프로 그램으로,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고 이를 구체화할 능력이 있는 팀 단위의 지원을 받는 ‘팀 접수’방식과 참신한 아이디어는 있지만 팀 구성이 돼있 지 않은 개인이나 특별한 아이디어가 없더라도 게임 및 온라인 콘텐츠 관 련 프로그래밍, 그래픽, 콘텐츠 기획 능력을 보유한 개인이 참여하는 ‘개 인 접수’ 방식 2가지를 통해 나누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NOS 가 대한민국 게임 개발 인력들의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도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이처럼 앞으로도 넥슨은 온라인 게임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한 다채로운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사내 우수인재 육성에 기여할 계획이며, 이 과 정에서 산업 전반의 집단지성이 성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함께 고민 할 예정이다.

임 팀장은 인사업무로 회사생활을 시작했고, 10년이 넘게 인사업무를 하 고 있는 인사전문가이다. 10여 년 전과 지금은 인사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 어 환경이 너무나도 많이 변했지만. 그에게는 변하지 않는 인사에 대한 확 고한 철학이 하나 있다.

“인사업무를 시작하면서, 그리고 그 동안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가지 게 된 인사에 대한 생각의 중심은 ‘행복한 직원이 일류를 만든다’입니 다. 넥슨에서도 ‘우리가 즐거워야 유저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라 는 믿음을 가지고 이를 실천하고 있죠. 직원들이 자신의 일과 회사에 만족 하고 이를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회사로 발전해 나가는 데 인사역량을 집 중할 예정이며, 이를 외부에도 적극적으로 홍보해 넥슨 내부에서뿐만이 아 닌 외부에서도 동경하는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 잡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요즘 청년 구직자들이 취업을 위해 재학 기간에 소위 말하는 ‘스펙’ 쌓기에 전념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취업을 위해서는 스펙 도 중요하겠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점을 놓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봐야 한 다고 당부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는지, 자신 의 꿈과 비전은 무엇인지를 찾아야 하죠. 이러한 과정이 선행되지 않으면 입사에 성공하더라도 회사에 대한 불평, 불만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내가 무 엇을 위해 일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마음속에 항상 남게 되죠. 모든 이에게 좋은 직장이 아닌, 자신만의 꿈과 비전을 찾을 수 있는 자신에게 좋은 직장 을 찾아 그 직장에 입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그렇게 성공한 입사만이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질 수 있고, 자신의 일을 사랑할 수 있고, 평생을 해 야 할 일에 대한 목적성도 분명하게 가질 수 있습니다.”      

글│김선정 기자  trustme@hkrecruit.co.kr

사진│한명섭 기자  prohanga@hkrecruit.co.kr

임형준 팀장은…

 

1998년 ~ 2002년     성우그룹 성우이컴 기획실

2002년 ~ 2004년     현대그룹 동서산업 인사팀

2004년 ~ 2006년     이노스트림 인사팀장

2006년 ~ 2008년     나모 인터랙티브 인사팀장

2008년 ~ 2010년     네오플 채용/교육 파트장

현재 넥슨 지원본부 인재개발팀장



[월간 리크루트 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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