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채용시장 전망 : 채용 늘린 업종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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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채용시장 전망 : 채용 늘린 업종 다수!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01.0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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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10하반기 채용시장 : 업종별 채용시장 전망


지난해보다 채용 늘린

업종이 다수!


 

고용불안, 가계소득 부진, 유가 상승 등으로 하반기 내수는 상반기보다 둔화되나, 금년 전체로는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의 IT산업군이 내수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에 하반기 채용시장도 전기전자 업종과 정보통신 업종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 다. 여기에 한국 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자동차 업종이나 해외수주가 늘어나 고 있는 건설 업종도 지난해에 비해 고용시장이 나아질 전망이다. 업종별 로 채용시장을 살펴보자.

인크루트가 국내 상장기업 642개 사를 대상으로 ‘2010 하반기 채용계 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업종이 채용인원을 줄였던 지난해에 비 해 올 하반기에는 채용을 늘린 업종이 다수였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업종은 기계·철강·조선으로, 43.4%나 채용을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기전자(+17.7%) ▶정보통 신(+14.1%)) ▶건설(+11.7%) 등의 업종들도 10%를 넘어서는 증가율을 나타 냈다. ▶석유화학(+8.6%) ▶자동차(+3.5%) 등도 지난해보다 많은 인원을 충 원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채용규모가 오히려 줄어든 업종도 있었다. ▶ 금융(-13.0%)과 ▶제약(-13.0%)이 상대적으로 사정이 더 안 좋을 것으로 예 상됐고, ▶식음료(-7.0%) ▶유통무역(-0.2%)도 채용규모가 다소 줄 것으로 보인다.

 채용인원은 ▶전기전자가 5,846명을 채용하며 전체 채용규모에서 가장 높은 비중(32.3%)을 차지했으며 ▶기계·철강·조선 (2,836명) ▶금융(1,650명) ▶자동차(1,548명) ▶식음료(1,307명) 등이 1,000명 이상의 대졸신입을 채용할 것으로 집계됐다. 그 밖에 ▶석유화학 (990명) ▶정보통신(977명) ▶건설(858명) ▶제약(567명) ▶유통무역(525 명) 순으로 나타났다.

 

어떤 업종이 울고, 어떤 업종이 웃을까?

전기전자

매해 대규모를 채용해 채용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전기전자는 주춤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상반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대규모 채용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인력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휴대전화 단말기 분야는 다소 어 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정보통신

국내 기업의 시장 지배력 강화로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 업군에서 채용증가가 기대된다. 여기에 3DTV방송 개시, 스마트폰과 넷북 등 신규 수요 확대, 통신장비 수요 증가 등이 호조 요인이다. 무엇보다 스 마트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특히 스마트폰은 응용 소프트웨어가 중요해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분야의 채용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자동차

중국, 중동 등 경쟁국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산자동차의 경쟁 력 제고로 수출이 증가하고, 미국·중국·인도에서 자동차 판 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도 비슷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신규 인력 채용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

건설업종은 유가상승에 따른 중동의 오일머니에 힘입어 해외수주가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그동안 채용을 자제해왔던 대형 건설사들이 기지 개를 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4대강 정비사업, 세종시 관련 사업 등의 변수와 SOC 예산 정체로 인해 국내 건설산업의 채용 규모는 현재 수준에서 유지될 수도 있다. 그리고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중소형 건설사의 취업 문은 여전히 좁을 것으로 보인다.

 

유통무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지만, 이 기대감 이 채용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업들의 채용 규모 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경기가 급속히 위축되면서 채용 을 줄였던 기업들도 예년 수준의 채용 규모를 고수하는 방향이다. 경기회복 의 신호는 보이지만 선반영해 채용을 늘리기는 어렵다는 분위기 때문이 다.

 

기계·철강 ·조선

일반기계 등 기계산업군은 일반기계가 노후설비 교체와 신규설비 투자 확대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철강업종도 건설경기의 회복으로 나아질 것으 로 전망되면서 채용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회복기 상태에 있는 조선업종은 시황회복 미흡으로 예전 수준을 찾기에는 시간이 다소 걸 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 워낙 허리띠를 졸라 매느 라 채용이 없었기 때문에 업종 중에서 가장 높은 채용 증가율을 보인 다.

 

석유화학

석유화학, 섬유 등의 소재산업군은 건설경기 회복, 전방산업 호조, 소비 심리 회복 등으로 3~5% 정도의 신규 인원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 업계는 전통적으로 주력했던 분야 외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대기업 중심으로 대체 에너지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신규사업에 채 용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식음료·서비스

식음료·서비스업의 채용도 지난해에 비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서비스업은 10억원어치를 생산할 때 만들어지는 일자리 수로 계산하 는 취업유발계수가 평균 18.1명으로 타 산업군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아 일 자리 창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정부의 지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서비스업계 특성상 기계나 컴퓨터에 의해 대체되기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 에 장기적인 인력채용이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금융업은 세부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은행과 증권회 사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채용이 다소 늘 것으로 예상되나, 보험, 화재, 금융공기업의 채용은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국민은행이 당초 올 하반기에 300명을 채용하기로 했으나 은행장 조기 사퇴 등으로 경 영 불확실성이 커져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 지난해에는 330명을 뽑았지만 하 반기에는 정규직 채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제약

상반기에 꽁꽁 얼어붙었던 제약업종 채용시장이 하반기에도 풀리지 않 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약업계 전반적으로 인위적으로 구조조정을 하지는 않지만 직원 이 퇴사를 해도 신규 직원을 채용하지 않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 다 제약회사는 보통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인력도 채용하는데, 대부분 제약 회사가 최근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지 않았으며 당분간 새로운 비즈니스가 없어서 채용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침체로 다국적 기업의 채용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영업·마케팅사원이 국내 제약사에서 다국 적 제약사로 자리를 옮기는 ‘인력이동’ 현상도 줄어들고 있다.

 

공기업은 여전히 ‘안 개 속’

공기업은 10곳 중 4곳은 채용계획이 없으며 4곳은 ‘미정, 2곳만이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기업은 취업문이 좁을 것으로 전망됐다.

잡코리아가 공기업 59개 사를 대상으로 ‘2010년 하반기 정규직 대졸신 입 채용현황’을 조사했다. 이들 기업 중 62.7%(37개 사)가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확정했고 실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은 23.7%(14개 사)에 그쳤다. 채용계획이 없는 곳은 39.0%(23개 사)였으며 아직까지 채용 진행 여부를 결정짓지 못한 기업도 37.3%(22개 사)나 됐다.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 37곳의 채용예상인원은 전체 442 명으로 지난 하반기 채용 규모(535명)보다 17.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채용 시기는 9월이 전체 50.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미정’인 기업이 28.6% △7월 △8월 △10월이 각각 7.1%를 차지했다.

 



[월간 리크루트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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