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총정리 : 채용시장은 훈풍, SNS는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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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총정리 : 채용시장은 훈풍, SNS는 열풍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04.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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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2010년 총정리


채용시장은 훈풍, SNS는 열풍




상반기에는 천안함 사태가 하반기에는 연평도 포격이 국민들을 울리 고 놀라게 만들었던 지난해. 참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이에 2011년을 전 망하기에 앞서 2010년은 어떠한 한해였는지 채용, 사회, 경제 각 분야에서 화제가 됐던 뉴스들을 선정해 간단하게 정리해보았다. 한편, 지난해부터 이 어온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광풍은 채용시장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며 올 해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2010 채용뉴스 ‘BEST 3’

1 . 채용시장, 해빙기에 접어들어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적인 불황과 경기침체가 올해 완 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채용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뗬다. 상반기만 봐도 매 출 500대 기업들이 전년동기 대비 62.9%나 많은 인력을 뽑은 것으로 조사됐 다. 채용에 나서는 비율 자체도 늘었다.

 

 2. 인턴십, 취업방식의 대세로

 많은 대기업들이 인턴십을 속속 도입하거나 그 규모를 늘렸다. 대 부분의 기업들이 일반적인 공채 대신 인턴십을 통해 현장경험과 업무능력 이 검증된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구체적 인 숫자를 살펴보면, 318개 사 중 절반에 가까운 47.8%(152개 사)의 기업 이 올해 인턴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8개사(40.3%)가 인턴채용 에 나선 것과 비교해 7.5%p가 늘었다. 채용규모는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채용한 인원은 모두 1만 2,539명으로 지난해 이들 기업이 채용한 9,186명보다 36.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뽑은 인원의 39.1%가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은 인턴 십을 골자로 한 새 채용시스템인 ‘채용2.0’을 공개하기도 했다. 인턴십 이 국내 취업방식의 ‘대세’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모습이다. 정규직 전환 이 되지 않는 청년인턴을 주로 채용했던 2008년과는 달리 지난해는 정규직 전환으로 연계하는 대기업이 늘어난 모습이었다.

 

  3. SNS 열풍, 채용시장에도

 SNS(Social Network Services) 열풍은 취업시장에도 바람을 일으 켰다. 과거처럼 기업 채용사이트나 취업포털 외에도 트위터 등을 통한 다양 한 채용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이 채용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트 위터를 비롯한 SNS 운영에 대거 나섰다. 삼성, CJ, LG, KT 등 대기업은 물 론, 다음, 안철수연구소, 넥슨 등 IT기업들도 SNS로 구직자들과 직접 소통 했다. SNS는 서로를 알아보기 위한 도구로도 유용하게 활용됐다. 기업 인사 담당자의 19.5%는 구직자의 SNS에 접속해 본 것으로 조사됐고, 구직자의 48.3%도 SNS로 채용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10 경제뉴스 ‘BEST 3’

1. 채소값 폭등, 배추 한포기에 1만5,000원?

 지난해 9월 추석 무렵 이래 국내 뉴스의 초점은 온통 배추대란이 었다. 포기당 1,000~2,000원에 거래되던 배추 값이 며칠 사이 1만5,000원까 지 치솟는 등 전국적으로 사상 최악의 배추 파동 사태가 빚어진 것이다. 일 부 식당에서는 김치가 사라지고, 배추를 싼값에 판매하는 곳에는 수백 명 이 새벽부터 줄지어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런데 배추파동 은 물량부족으로 값이 급등하는 것만이 아니다. 과잉생산으로 인한 배추 값 폭락으로 산지에서 트랙터로 배추를 갈아엎는 일도 반복되고 있는 실정 이다. 매번 가격 폭등과 폭락에 따른 국민의 허탈감과 농업인의 애환도 크다. 이에 잘못된 농업관측에 대한 비난 도 높았고 농정당국과 농협에 대한 원망도 많았다.

 

2. ‘서울 G20 정상회담’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난해 11월 11일 및 12일에 열린 ‘서울 G20 정상회담’은 G20 주요 경 제국의 정상들이 모이는 다섯 번째 모임으로 짧은 기간이었지만, 주제는 금 융 시장, 세계 경제에 관한 것을 다뤘으며,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서 G20은 세계 경제를 이끌던 G7과 유럽연합(EU) 의장국에 12개의 신흥국, 주요경제국들을 더한 20개 국가의 모임을 나타내는 말이 다. 아시아 금융 위기 이후 금융, 1999년 9월에 G20 창설에 합의했고, 독 일 베를린에서 처음으로 주요 선진국 및 신흥국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 재가 함께 모여 국제사회의 주요 경제·금융 이슈를 폭넓게 논의하는 G20 재무장관회의가 개최됐다.  

 

3. ‘한미 FTA’ 추가 협상 타결, 누구에게 좋을까?

 우리나라와 미국이 서명한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의 정치 ·경제 환경 변화로 3년여를 끌어온 끝에 추가 협상을 통해 종지부 를 찍었다. 2007년 4월의 1차 협상 이후 추가 협상이 지난해 12월 타결된 것이다. 자동차 관련 분야에서는 한국이 양보를 했고, 축산과 제약 등에서 는 한국이 실리를 챙겼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미국 오바마 대통령 은 ‘윈윈타결’이라고 천명했다.  

 

 

★ 2010 사회뉴스 ‘BEST 3’

1. 천안함 사태 및 연평도 포격, 북한 왜 이러나?

 2010년 3월 26일에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초계함 인 PCC-772 천안이 격침되다. 이 사건으로 대한민국 해군 병사 40명이 사망 했으며 6명이 실종됐다. 대한민국 정부는 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할 민간 ·군인 합동조사단을 구성했고, 한국을 포함한 오스트레일리아, 미 국, 스웨덴, 영국 등 4개국 24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2010 년 5월 20일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 러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며 부인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면서 북한을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에 이르지는 못했다. 한편,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0분 경에 북한이 남한의 연평도를 향해 170여 발을 포격했다. 이에 대한민국 국 군은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80여 발의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천안함과 연 평도 사건으로 연중 내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고 이 와중에 김정은은 후계 자에 올랐다.

 

 2. 딸 때문에 직장에서 쫓겨난 아버지?

 지난해 9월에는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딸의 특별채용 파문 이 일었다. 외교부가 통상분야 5급 전문계약직을 선발했는데 총 6명 중 유 장관의 딸이 최종합격했다. 외교부 측은 “관계 법령에 따라 공정에 공정 을 기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것”이라며 특혜설을 일축했지만 의혹 은 더욱 증폭됐다. 파문이 확산되자 유 전 장관은 딸의 특채 응모를 자진 취소하면서 조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인터넷 상에 유 전 장관을 비난하 는 글들이 폭주했고, 여야를 망라한 정치권에서도 유 전 장관에 대해 쓴소 리가 빗발쳤다. 결국 유 전 장관은 2년 7개월 만에 낙마했다.

 

 3. 타블로는 학력논란,  MC몽은 병역기피?

 타블로는 데뷔 초기부터 스탠포드 대학교 석사 출신이라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 진요)’ 회원 등을 중심으로 일부 누리꾼들에 의해 타블로의 스탠퍼드 석 사 학력에 대한 의혹들이 제기됐다. 이후 대한민국의 유력언론들과 서울국 제학교, MBC, 그리고 스탠퍼드 대학교 측에 의해 여러 차례 타블로의 스탠 퍼드 석사 졸업 사실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명확한 근거 없이 비판하는 인터넷 마녀사냥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제기됐다. ‘MBC 스페셜’은 2010년 10월 1일과, 8일에 타블로의 학력 의혹 사건과 인터넷 여론에 대해 방송했다. 이후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타블로의 학력이 사실이라고 밝히 고, 카페 운영자와 누리꾼 등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전되면서 사건이 급속 도로 소강되는 모습을 보였다.

가수 MC몽은 정상 치아를 뽑아 병역 면제 판정을 받으려 한 혐의로 지 난 10월 기소됐다. 검찰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와 생니를 뽑아 저작 가능점수를 낮추려 한 병역법 위반 혐의로 MC몽을 기소했다. 2차 공판까지 간 이번 사건은 현재까지도 진실공방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현 재 MC몽은 ‘1박2일’ 프로그램 등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MC몽은 고의적인 병역 기피가 아니라 정당한 면제이며, 대중들이 원한다면 설사 무죄 판결이라 하더라도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했다.  

 

 

★ 2010 세계뉴스 ‘BEST 5’

1. 남아공 월드컵   당 초 경기운영과 관중수용 능력에 있어 부실할 것이라 예상됐던 남아공 월드 컵은 근래 열린 어느 월드컵보다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됐다.  

 

2. 아이티 강진   지난 해 1월 12일 중앙아메리카의 빈국 아이티에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해 23만 여 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후 1년이 다 돼가지만 이재 민 상당수가 여전히 텐트생활을 하고 있다.

 

3. 위키리크스   줄리 언 어산지가 이끄는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는 지난해 7월 미군의 아프 가니스탄전 기밀문서 7만7,000여 건, 지난해 10월 이라크전 문서 40만 건 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28일부터는 미 국무부의 외교전문 20만 건 을 폭로하고 있어 세계 외교가가 발칵 뒤집어졌다.

 

4. 유럽 긴축정책   세 계 금융위기와 경제침체에서 채 회복하지 못한 유럽이 다시 긴축재정에 시 달렸다. 이에 그리스와 아일랜드가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5. 칠레광부 구출   지 난해 8월 5일 칠레 산호세 광산이 붕괴하면서 약 700m 지하에 광부 33명이 갇혔다. 이후 그들 모두가 구출되기 전까지 69일간 이어진 사투는 세계인에 게 긴장감과 기쁨을 안겨준 하나의 드라마였다고 타임지는 평했다. 구출된 광부들은 하룻밤 사이에 칠레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월간 리크루트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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