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인턴체험기 : 이인진 스포엔샤 마케팅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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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인턴체험기 : 이인진 스포엔샤 마케팅팀 인턴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04.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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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 나의 인턴 체험기


인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어야




이 인 진 스포엔샤 마케팅팀 인턴 (숙명여자대 광고홍보 학과 04학번)

 

대학 시절 자신의 전공을 놓고 고민해 보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 까?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자신의 적성과 맞는지, 앞으로 어떤 진로를 통 해 어떤 분야에 취업을 할지, 얼마나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 등 수많은 생각 과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정작 많은 고민을 하면서도 쉽게 무언가를 변 화시키거나 바꿀 수 없는 게 현실. <월간 리크루트>가 만나고 온 이 인진 씨는 그런 고민보다는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하고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고 준비한 사람이었다.

 

이인진 씨는 원래 물리학을 전공하던 학생이었지만 2학년 때부터 마케 팅 쪽에 관심을 갖게 돼 관련 분야로의 취업을 결심하게 됐다. 한국방송공 사에서 주관하는 마케팅 관련 수업을 1년 동안 매주 화·목요일 저 녁 7시부터 10시까지 들었고,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어학능력 이 필요하다고 보고 필리핀과 호주로 어학연수도 다녀왔다.

AIG 마케팅팀, 에코 마케팅 등 홍보나 마케팅 관련 회사에서 인턴 경험 과 경력을 쌓은 그. 처음부터 이 분야의 일이 좋아 시작하기도 했지만 실 제 일을 할수록 자신의 적성과 너무 잘 맞는다고 했다.

“무엇보다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이 너무 재미있어요. 특히 많은 사람들 을 만나면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고요. 학교에서 재밌게 공 부했던 것을 실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참 좋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고, 그렇기 때문에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케팅은 업무의 특성상 바쁘고 힘든 일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마케팅 업무의 수만 가지 단점을 예상했고, 실제 경험했음에 도 불구하고 그는 일에 대한 즐거움과 흥미로 그러한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처음에는 저도 주위에서 다들 힘든 일이라고 말을 하니까 괜히 긴장 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일을 하다 보니 회사의 문화가 야근을 지 양하는 분위기라는 걸 알게 됐죠. 자신의 업무가 많으면 더 일찍 나오거나 남아서 업무를 처리해야겠지만 전체적으로 무조건 일에 치이는 분위기가 아 니어서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경험은 곧 능력!

그가 스포엔샤에 입사한 건 지난해 8월,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한 인턴 이었기 때문에 인턴이라고 해서 단순 업무만 한다거나 시키는 일만 하는 게 아니었다. 일을 배우는 과정이기는 했지만 실제 직원들과 동일하게 업무 를 진행했고, 일에 대한 책임감과 의무가 막중했다.

“전 취업을 놓고 고민할 때 기업보다는 실제 제가 하게 될 직무를 보 고 선택했습니다. 제가 특별히 웨딩 분야를 선택한 건 발전가능성을 보았 기 때문입니다. 이 분야에서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고, 더 성장 가 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웨딩업계의 삼성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스포엔샤는 회사에 꼭 필 요한 인재를 찾아내기 위해 채용공고나 절차에 많은 투자를 하는 기업이기 도 하다. 온라인 리크루팅에서도 항상 메인에서 그 이름을 발견할 수 있 고, 자신의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능력은 가장 기본적 요소로 하되 실제 면접절차에서 한명 한명의 인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저는 서류에서 제가 했던 경험들을 어필하고자 했습니다. 학생이긴 했 지만 제가 관심을 갖고 있던 분야였기 때문에 실질적인 경험들을 쌓으려 했 고 인턴 외에도 학교에서 진행하는 마케팅 프로젝트 등에 참여한 경험과 이 분야의 인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미리 생각하고 준비해온 과정 을 단순히 나열하지 않고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자세하게 서술했습니다.”

그는 면접에서 지원동기나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질문을 받기 도 했지만 그보다도 그때 면접관분들이 해준 이야기가 더 기억에 남는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면접 시에 일방적으로 지원자를 평가하는 데 반해 스포 엔샤의 면접관분들은 회사에 입사한 후 일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어려움들 이나 힘든 점들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 주었기 때문이다. 회사가 가진 장 단점을 확실하게 설명해 주고 지원자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을 보면서 감동 아닌 감동을 받았다는 그. 그래서 더 이 회사에 들어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 게 됐다.

“면접을 볼 때 시종일관 밝은 얼굴을 유지했던 것이 좋은 이미지를 주 었던 것 같아요. 다른 건 몰라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업무에 열심히 임하겠 다는 의지를 보여드리기도 했고요. 대기업의 경우에는 신입사원에 대한 교 육이 체계적·조직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중견·중소기업에서는 어느 정도 스스로 부딪히면서 배워나가는 부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의 강 한 의지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업무에 대한 부담감, 자신을 움직이는 원동력

그는 키워드 광고, 대행사 관리, 드라마 협찬 협의, 기사 검수, 바이럴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입사 초기에는 바이럴 업무를 많이 했는 데 온라인상의 글들을 보고 관리하면서 고객이 가진 생각과 보완해야 할 부 분, 이해가 더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평소에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났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 요. 입사한 후에 제가 일정 부분의 업무를 맡아서 협찬 진행을 했던 드라마 가 ‘황금물고기’, ‘자이언트’ 등이었는데 최근에는 KBS드라마 ‘메리 는 외박 중’도 의상 협찬을 했습니다. 거울에 저희 모습이 나오면 안 돼 촬영하는 내내 좌우로 왔다갔다 피해 다녀야 했지만 즐거움에 시간가는 줄 도 몰랐습니다.”

 나름대로 학생 때 많은 경험을 했고, 필요한 것들을 채워왔다고 자부하지만 실제 업무에서는 반드시 성과가 나타나야 하고, 비용에 비해 효 과가 높아야 하기 때문에 항상 책임감이 컸다. 하지만 이러한 책임감이 그 를 더 달려가게 한다고 했다.

“주변에 보면 자신의 능력이나 선호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위로 인턴에 지원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인턴기간은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 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사회생활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 게 생각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가끔은 ‘인턴인 내가 이런 업무를 맡아서 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 이 들 때도 있지만 이곳을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런 부 담감이 오히려 자신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 이 직접적으로 회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부담이 아닌 동기로 받 아들이고 있는 그의 모습이 멋져 보였다.

“아직은 배워야 할 게 많고 업무를 진행하면서 부족한 부분도 많아요. 하지만 이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다 보면 틀림없이 생각했 던 것보다 훨씬 더 발전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 다. 웨딩업계에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회사가 어디냐고 물었을 때 누구나 가장 먼저 ‘스포엔샤’를 떠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달려가겠 습니다.”     

글·사진|이상미 기자 young@hkrecruit.co.kr



[월간 리크루트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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