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의 신동 : 홍현진 삼성생명 유니브지역단 S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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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의 신동 : 홍현진 삼성생명 유니브지역단 SFP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04.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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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영업의 신동 / 홍현진 삼성생명 유 니브지역단 SFP


홍반장이 삼성생명 사장이 되겠습니다!




 

 지난해 대학 졸업 1년여 만에 연봉 1억 2,000만원 이상의 수입 을 올리며 보험영업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 경험을 바탕으로 책까지 집필 해 호응을 얻은 당찬 20대가 있다. 그녀의 거친 어투에 담긴 솔직한 이야기 는 매스컴에서도 화제가 됐다. 이제 그녀는 1년에 123건의 계약실적을 올 린 영업의 달인이지만, 그녀도 역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청춘이었 다. 무엇이 그녀를 삼성생명 최연소 보험명인으로 만들었을까? 그녀의 이야 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그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선천적으로 호기심이 많은 데다가 칭찬을 많이 해주는 긍정적인 가정 에서 자랐어요. 그래서인지 별로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죠. 아버님께 서는 제가 아주 쉬운 영어문장 한 줄만 읽어도 하버드대학에 입학할 애라 며 과찬을 하셨을 정도니까요. 그러다 나서길 좋아하는 성격 탓에 학생회장 에 출마하려고 하는데 공부 못하는 학생은 출마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때 당시 자존심이 무척 상했죠. 그때부터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 이후 사내아이 같은 외모에 껄렁한 말투가 여자대학교와는 거리가 멀 어 보이지만, 그녀는 학부에서 이화여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정치외교학과를 왜 갔냐고요? 단순해요. 대통령이 꿈이었거든요. 어렸 을 적에 할머니께서 영부인이 되라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차라리 할 거 면 대통령을 하지 왜 대통령 부인을 해?’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여대에 간 이유는 남녀공학은 아무래도 주도자가 남자일 수밖에 없는데, 여대는 주 도자도 참여자도 다 여자이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 때문이죠.”

하지만 매사에 긍정적인 그녀에게도 취업은 피할 수 없는 장애물이었 다.  

“고학년이 되면 자격증 등 스펙을 쌓기 위해 열을 올리는데, 전 그런 것들이 인생을 사는 데 과연 도움이 될까 생각이 들었어요. 전 복사실에서 2년 동안 일하면서 복사기를 고칠 수 있는 기술을 갖게 됐는데, 이러한 능 력이 보이지 않는 자격증이라 생각했죠. 그렇게 힘들게 스펙을 쌓아 대기업 에 입사할지라도 그 연봉으로 언제 차를 사고 언제 집을 살 수 있을까 의문 도 들었고요. 그래서 취업보다는 창업에 뜻을 두었죠. 사업아이템은 과테말 라에서 원두를 직수입해 납품하는 것이었는데, 창업을 위해서는 4,000만원 이 필요했어요.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등록금으로 주식을 했고, 다 날려버렸죠. 그리고 절묘하게도 이 때 삼성생명 SFP 인턴십 공고를 봤어요. 인턴월급으로 80만원을 준다는 말에 솔깃해 등록금을 대신 내 준 친구에게 돈을 갚기 위해 원서를 냈죠.”

드디어 면접 당일, 그녀는 순서를 기다리며 앉아 있었다.

“면접장에 갔더니 옆에 앉은 친구가 잔뜩 긴장한 채로 자기소개서를 달 달 외우고 있더라고요. 아니, 자기가 쓴 자기소개서인데 왜 외우고 있는지 의아했죠. 그래서 그 친구에게 면접관을 아버지라고 생각하라고 말했어요. 아버지랑 이야기하는데 왜 긴장하느냐며 다독거렸죠. 까짓것 여기서 떨어진 다고 인생이 잘못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창업할 꿈을 갖고 있던 그녀는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전혀 쌓지 않았 다. 학점은 바닥이었고, 영어점수도 아예 없었다. 다행히 면접 점수는 좋았 다. 면접에서 유학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먹고 사는 게 바빠서 못 갔다고 대 답한 그녀는 꼴찌로 삼성생명 SFP 인턴십에 합격할 수 있었다.

“인턴십은 6주 과정이었어요. 꼴찌로 합격했지만 1등으로 수료해 미국 연수도 다녀왔죠. 그리고 바로 입사했어요. SFP는 20대로만 이루어진 삼성 생명의 새로운 영업 채널로, 조직 이름은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만 지원 가능하기 때문에 Univ.(유니브)라고 해요. 기존의 다른 영업채널과 차별성 을 두기 위해 영업력은 기본, 재무설계사로서의 역량이 필수적이죠. 그리 고 일정 기간 영업경험을 쌓으면 지점장이나 중간관리자로 나아갈 수 있는 코스이죠.”

 

영업은 쉬운데, 연애는 어려워

영업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던 그녀는 영업에 대한 열정과 비전을 발견 하게 되고, 그녀 특유의 근성과 개성으로 자신만의 비즈니스 세계를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영업에 대한 거부감은 전혀 없었고, 인턴십을 통해 교육을 받으면서 영업의 당위성까지 알게 됐어요. 이제 보험 영업은 단순히 영업 이 아니라 재무설계사 역할을 해야 하죠. 그 중 보험은 일부분일 뿐이에 요. 자시법 시행 이후, 금융 간 장벽이 없어지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 기 때문에 더욱 더 재무설계사의 역할이 중요해졌죠.”

영업에 뛰어든 지 1년 만에 연봉이 1억이 됐다니 인맥이 대단히 화려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그녀는 대학을 갓 졸업해 주변에 보험을 판 매할 인맥이 별로 없었다.

“주위 인맥보다는 개척영업을 했어요. 그래도 처음부터 실적이 좋은 편 이었죠. 기존의 인맥을 이용해 반짝 영업을 잘 하는 것은 쉽지만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데, 전 이제 3년차로 2억원 이상의 연봉 수입을 올리고 있죠. 영업을 잘 하기 위해서는 성실성, 전문성, 재능이 있어야 해요. 이 중 하나 만 특출해도 성공할 수 있고요. 전 이 세 가지를 조금씩 갖추고 있어 성공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다면 그녀가 생각하는 영업에 어울리는 사람은 누굴까?

“긍정적인 마인드와 미래까지 생각할 수 있는 체계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라면 영업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더불어 전문적인 마인드와 내 분 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으면 금상첨화죠. 무엇보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해야 하며, 그 인맥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어야 해요. 저도 제 뒤에 소중한 2,000명이 있어 늘 든든하죠. 그리고 이제 영업하는 사람과 고객은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니에요. 전 고객님과 상담할 때, 고객이 아닌 제가 메 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설계에 따라 고객의 인생이 바뀔 수 있으니까 요. 이에 영업하는 사람은 책임감도 있어야 하죠.”

그녀에게 전화를 하면, ‘홍반장이 삼성생명 사장이 되겠습니다.’라는 말이 나온다.

“MBC 시사매거진 2580에 출연해 인터뷰를 했을 때, 30년 뒤 꿈은 삼성 생명 사장이 되는 거라고 말해 주목을 끌었어요. 당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현재 제가 관리하고 있는 고객을 끝까지 잘 책임지려면 앞으로도 30년 이상 근무해야 하고, 한 직장에서 이렇게 열심히 일하면 사장이 되는 꿈을 꿀 수도 있지 않나요? 그래서 고객들에게 보내는 편지에도 말미에 항 상 ‘삼성생명 사장이 될 홍현진 올림’이라고 쓰죠.”

마지막으로 그녀와 같은 또래이지만 아직 하고 싶은 것을 정하지 못한 청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다.

“자신을 되돌아보고 관심 분야를 정한 다음, 이 회사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소개팅처럼 회사와의 매칭도 중요하죠. 소개팅에서 상대방과 눈빛교환을 하는 것처럼 회사와도 눈빛교환 을 해보세요. 아~ 소개팅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전 일하는 것은 쉬 운데 왜 이리 연애하는 것이 어려운지 모르겠어요. 저와 사귀실 분 어디 없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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