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글로벌 초일류 정밀화학 기업’을 기업비전으로 내세우 고, 힘찬 비상에 나서고 있다. KCC그룹 정몽진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환율의 변동성 확대, 인플레이션 위험, 자원 가격에 연동한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위험이 상존하는 거시경제 변수 속에서 위기 이후 미래를 대비 한 선제적 변화를 통해 글로벌 정밀화학기업으로서 KCC의 역량을 더욱 축적 하고 질적으로 진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KCC는 올해를 ‘기술리더십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 수 익창조에 기초해 가치우선 경영을 추진하며,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 가야 할 시점’으로 규정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의 확대 및 사업구조의 글로 벌화를 통해 ‘글로벌 KCC’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KCC는 기술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두고 친환경 녹색기술 및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일등’ 제품의 개발을 위해 기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미래성장동력인 폴리실리콘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수익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 생산성 강화와 사 업 전 부문의 효율적 운영으로 대내외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신용평가를 획 득해, 외부경영환경에 흔들림 없는 기업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무기화학과 유기화학의 시너지

KCC는 1958년 서울 영등포에 설립된 금강스레트공업㈜을 모태로 한다. 금강스레트공업은 70년대 이후 새마을 운동에 힘입어 주요 생산 품목인 지 붕재가 날개 돋친 듯 팔리며 비약적인 성장을 하게 되고 현재 KCC그룹을 이 루는 반석이 됐다. 1974년에는 정부의 중화학 육성 방침에 힘입어 울산에 고려화학㈜을 설립하고 유기화학분야로 사업 분야를 넓혔다. 2000년 4월에 는 양대 축으로 그룹의 성장을 주도해 왔던 금강과 고려화학의 시너지 효과 를 더욱 높이기 위해 두 회사를 “금강고려화학”으로 새롭게 합병했다.

금강고려화학은 합병 이후 2001년부터 안정적인 경영기반 위에서 해외사 업을 더욱 확대하고, 2003년에는 차세대 성장 동력인 실리콘사업을 추진하 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 빠른 경영전략을 구사했다. 세계 시장에서 시장지배력과 기업인지도가 더욱 높아졌으며, 기술적인 면에서도 유·무기 화학의 결합으로 인해 축적된 노하우의 상호이용 등 유기적 인 정보교환을 통해 신소재·신기술의 개발이 이루어져 기업 경쟁력 이 크게 강화됐다. 금강고려화학은 2000년 합병에 이어 2005년에는 도료사 업의 해외 현지화가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친환경 제품 개발에 따라 세계시장에서 기업이미지가 더욱 높아 짐에 따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사명을 영문인 “주 식회사 KCC”로 변경해 오늘의 KCC에 이르게 됐다.

기술리더십에 기초한 일류제품의 개발

 KCC는 도료, 건축 내외장재, 유리, 창호, 바닥장식재, 특수소재제 품 등 각종 건축, 산업 자재의 공급을 통해 한국 건축, 산업 분야의 발전 을 선도해온 정밀화학 기업이다. KCC가 지향하는 ‘글로벌 경영’의 원동력 은 세계 최고 기술 개발의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KCC는 기술 경쟁력과 품 질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두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One and Only’ 제품 및 고부가가치 창출의 R&D 개발을 위해 기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KCC 는 주력 사업 분야인 도료와 건축 내외장재, 유리 분야에서 실리콘, 소재산 업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고이자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기존의 다양한 제품에 고기능을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품질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KCC선박도료(Korepox EH2350)와 무기소재 VI용 세라믹 제품 등은 한국생 산성본부에서 선정한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돼 있으며, 국내에서 최초로 개 발된 신기술 및 제품에 부여하는 신제품(NEP)/신기술(NET) 인증도 보유하 고 있다. KCC는 적극적인 연구 및 제품 개발을 통해 제품의 국산화를 이뤄 냄과 동시에 글로벌 마켓 셰어를 확대해나갈 것이다.

R&D를 통한 녹색기업 지향

KCC는 지속적인 연구와 신규 제품 개발을 통해 ‘친환경 인증 최다 보유 기업’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친환경상품진흥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환경 마크의 경우 KCC의 페인트, 보온단열재 및 흡음재, 바닥장식재, 벽 및 천장 마감재 등 모두 100여 개의 제품에 이르고, 다수의 HB마크와 GR마크 인증 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KCC 창호가 업계 최초로 환경 부로부터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으며, 다수 제품으로 인증을 확대해 ‘녹색기업’으로서 명성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KCC는 지난 해 12월 1일, 차세대 친환경 미래주택 연구개발 을 위해 용인에 위치한 KCC 중앙연구소에 ‘건축환경 연구센터’를 오픈했 다. 총 50여 가지의 친환경 기술을 통해 화석에너지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 출 등의 제로화 요소기술들을 적용해 에코 스탠더드 건축 문화를 정립해 나 가고 있다. 이처럼 ‘친환경 건축에 대한 더 좋은 생각’을 모토로 KCC는 친환경 및 고효율 에너지 요소기술을 적용한 그린홈, 그린빌딩의 최적성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도 KCC는 건축환경연구센터의 실험 데이터를 공유하는 등 건설업 체 및 연구기관, 학계와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실증적인 현장 적용성 검증과 경제적 효과 분석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KCC의 ‘친환경, 에너지 절 감’을 위한 실질적인 연구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

돌에서 뽑은 석유, 실리콘 사업

2003년 국내 최초로 유기 실리콘 모노머 상업생산에 성공한 KCC는 국내 에서는 유일하며 세계적으로도 몇 안 되는 유·무기 종합 실리콘 기 업이다. 실리콘은 태양광이나 반도체용 웨이퍼로 사용되는 폴리실리콘과 같 은 무기계 실리콘과 실리콘 오일, 실리콘 레진(resin), 실리콘 고무 등의 유기계 실리콘 제품으로 나누어진다. KCC는 연산 3만여 톤 규모의 전주 유 기실리콘 모노머 공장 가동에 이어, 7만여 톤 규모의 대죽 실리콘 모노머 공장을 추가 증설해 가동 중이다. 향후 그 규모를 연산 20만여 톤으로 늘 려 세계 4대 실리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CC는 지난 해 폴리실리콘 공장을 준공해 반도체 웨이퍼 및 태양전 지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까지 양산하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유·무기 종합실리콘 생산업체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또 한 KCC는 2015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자, 건축면적 22만㎡(6.6만 평)의 안성 공장을 건립(2011년 3월말 착공예정)하고 LED용 사파이어 잉곳(세계시장 점 유율 30%) 및 태양전지용 실리콘 잉곳 및 웨이퍼(세계시장 점유율 5%)를 생 산할 예정이다. KCC는 최첨단 소재로 알려진 LED용 사파이어 잉곳 및 태양 전지용 실리콘 잉곳, 웨이퍼 생산공장의 준공을 통해 소재사업의 핵심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비약적인 도 약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강화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 생산기지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는 KCC는 적극적 인 R&D, 수출 경쟁력 강화 추진으로 세계 유수의 기업과 당당히 경쟁하 는 일류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싱가포르와 중국 진출을 통해 이루어 낸 성공적인 해외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인도와 터키, 베트남, 중동, 동남 아, 러시아 등 세계 여러 지역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글로벌 비전 의 실현을 위해 해외성장기반을 꾸준히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계 여 러 지역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간다는 청사진으로, 중동, 동남 아, 남미 및 러시아를 포함한 CIS 등 개발 잠재력이 많은 세계 여러 지역으로 글로벌 거점들을 구축해 나가고 있 다. 이에 따라 기업 매출의 50%를 해외에서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KCC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의 개발, 그리고 꾸준하고 과감한 투 자와 글로벌 인재육성을 통해 ‘기술력에 기초한 시장 1위 기업’으로서의 국내 선도 기업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간다는 전략을 실행해 나가 고 있다. KCC는 그 동안 추구해 온 ‘기술리더십과 가치혁신을 통한 강한 KCC’, ‘글로벌KCC’의 비전 실행을 위해 기존 사업부문의 양적, 질적 성 장을 꾸준히 견인함과 아울러, 신규사업의 체계적인 전개와 글로벌 네트워 크 확대를 통한 글로벌 역량 강화를 동시에 추진해 ‘세계적 초일류 정밀화 학기업’으로 향한 길을 한 단계씩 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