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를 찾아서 : 남북관광 교류 협력의 의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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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를 찾아서 : 남북관광 교류 협력의 의미와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04.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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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 RECRUITING : 한국관광공사를 찾아서


남북관광 교류 협력의 의미와 미래 전망




박 병 직  한국관광공사 남북관광센터장

 

 지난 1998년 북한은 금강산을 남한 주민에게 개방했다. 그 후 1년 7개월 후인 2000년 6월 15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고, 그해 9 월 남북 간에 백두산-한라산 교차관광에 의한 합의에 의해 남측 관광단 109 명이 백두산, 묘향산, 평양을 관광목적으로 방문하는 일이 있었다. 남측 대 표단의 백두산 관광은 분단 50년 만에 관광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한 첫 사례 로 기록됐다. 그러나 북한은 그 이후 한라산 관광단을 보내지 않음으로써 정례적인 교차관광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1998년 11월 동해상을 통해 금강산 관광이 처음 시작된 후 2003년 9월 휴전선을 통한 육로관광이 실현됐다. 2008년 7월 북한군에 의한 남한 관광 객 박왕자씨 피격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기까지 내국인 194만 3,000 명, 외국인 1만 2,800명 등 총 195만 6,000명이 금강산을 방문했다. 그러 나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인해 중단된 금강산 관광은 이후 2년 10개 월이 지난 2011년 4월 현재까지 재개되지 않고 있다.

개성관광은 현대아산이 통일부로부터 협력사업자 승인을 받은 후 몇 차 례 시범관광을 거쳐 2007년 12월 본격적인 관광을 실시한 후 11만 명이 방 문했으나, 역시 남북관계 경색에 따라 2008년 11월 중단되고 말았다.

평양관광은 2003년 평화항공 여행사가 비정기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는 데, 2005년 아리랑공연 참관에 평양관광이 포함돼 평양관광 붐이 일기도 했 으나 이도 역시 2008년 이후 중단됐다.

 

관광공사 남북관광센터 역할 중요해

그동안 중단된 대북관광은 남북 간에 대화와 타협을 통해 다시 재개돼 야 할 것이다. 남북관광은 일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남북화해와 협력 에 크게 기여한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관광은 평화로 가는 여권 (Tourism is a Passport to Peace)’으로 불린다. 남북은 관광 교류 협력 을 통해 상호 윈윈할 수 있으며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남북 간 관광경제 발 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에 따라 남북한은 정치 경제적인 관계뿐만 아니 라 관광측면에서도 많은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향후 남북관광은 쌍방향 관 광(Two-Way Tourism)과 상호주의 차원에서 접근하는 전향적인 노력이 요구 된다.

이에 관광공사는 북한 전문가 양성과 남북관광 협력에 대비하고자 1993 년 10월에 조사전산실에 북한과를 처음 신설했다. 그 후 상황변화에 신속하 게 대처하기 위해 여러 차례 조직개편을 단행했는데 2003년 1월 북한관광사 업단을 설치한 후 동년 10월 금강산 사업소 개소, 2007년 5월 금강산 면세 점을 설치하고, 2010년 1월 남북관광센터로 개편한 후 현재에 이르고 있 다.

한편, 관광공사 남북관광센터는 향후 한반도 관광시대를 대비해 여러가 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표 참조>

 

남북 공동 협력 통해 진정한 한반도 관광시대 열어야

극동 아시아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한반도는 반도 국가이다. 남한은 반 도 국가이지만 그 기능은 섬나라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외국 관광객이 우리나라에 입국하려면 비행기와배편으로만 가능하다. 군사분계선과 비무장 지대(DMZ)는 그 통행로가 막혀 있어 관광이동에 가장 큰 장애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에는 880만 명의 외국관광객이 방문했는데 군사분계선 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관광객 유치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가 2,000만~3,000만 외국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남북협력에 의한 한반도 관광의 실현이 필수적이다. 남한의 관광자본과 기술, 북한의 관광 자원과 노동력이 결합된다면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고 마침내 한반도 관광시대 가 열리게 될 것이다.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북한의 평양을 거쳐 중국, 러시아를 통해 유럽까 지 여행하게 되고 유럽, 중국, 러시아 관광객이 북한을 통해 휴전선을 통과 해 남한으로 여행하는 꿈의 실크로드가 열리면 한반도는 세계에서 가장 매 력적인 관광지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는 그날이 오기까지 최 선을 다할 계획이다.



[월간 리크루트 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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