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초대석 : 황유노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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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초대석 : 황유노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부사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06.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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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 특별초대석

초일류 금융기업으로 도약하는 현대카드·현대캐피 탈!

 

 황유노 현 대카드·현대캐피탈 부사장

기업 경영에 있어 벤치마킹은 중요한 경영요 소이다. 하지만 모범사례를 다른 기업들이 모두 따라 하면 결국 차별점이 없어지고 경쟁만 치열해진다. 따라서 벤치마킹이 성공하려면 자기만의 차별 화된 혁신 전략이 있어야 한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벤치마킹을 넘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다. 경영학을 연구하는 학 자들의 연구대상이기도 하다. 이러한 기업문화 덕분에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고, 구직자들이 가고 싶은 카드사로 선정되고 있다. 초일류 금융기업으 로 도약하고 있는 현대카드캐피탈 황유노 부사장을 만나 ‘현대카드캐피탈 이야기’를 들어본다.

 

 

 

국내를 대표하는 신용카드사로 성장했 습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하나로 말하기는 어려울 정도로 현대카드캐피 탈은 여러 혁신적인 일을 많이 했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기 업문화입니다. 회의를 할 때는 발표를 위한 회의가 아니라 실질적인 안건 을 가지고 자유롭게 토론을 합니다. 토론에서는 듣기 좋은 찬성만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위치에서 문제점을 자유롭게 이야기합니다. 의사결정도 그 자리에서 바로 하죠. 그리고 그 결론은 회사 내 이메일을 통해 모두 공유 합니다. 또한, 우리 임직원들은 노타이 복장을 실시하고 있는데, 비록 작 은 변화지만 그 속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생각이 나옵니다.

평가 및 보상도 객관적으로 철저하게 실시합 니다. 학연·지연 등이 모두 배제됩니다. 현대카드캐피탈은 다양한 출신들이 모여 있음에도 이른바 파벌이 없습니다. 모든 것은 실적에 따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보상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신청하 면 자유의사에 의해 이동이 가능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해야 능률이 오르 기 때문이죠. 저와 함께 일하던 직원도 제가 볼 땐 인사 쪽에서 기여할 인 물이라 생각했는데, 고객서비스 부서에서 일하고 싶다고 해서 이동했죠. 우 리 회사에는 기업문화를 벤치마킹하려는 회사나 경영학을 연구하는 교수님 들이 많이 찾아오십니다. 여러 여건상 이론을 현실에 접목시키기가 매우 어 려운데, 우리는 경영학에 있는 그대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혁 신적인 조직문화가 우리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는 윤리경영과 고객만족을 특 히 강조하는데, 현대카드의 윤리경영을 소개해 주십시오.

윤리경영은 단순히 조직 내 부정부패를 통제 하는 수단이나 도구가 아니라 기업 내의 잘못된 관행이나 비용구조를 윤리 적인 기준에 맞도록 바로잡아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경영활동입니 다. 현대카드캐피탈은 우리나라 최고의 윤리경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는 파트너사인 GE와 CEO께서도 항상 강조하고 실천하는 사 항입니다. 우리 회사의 광고사 선정을 예를 들겠습니다. 우리 계열사에는 광고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선정되지 않았어요. 타사와 경쟁을 통해 공정 하게 경쟁을 했기 때문입니다. 인사 청탁도 마찬가지로 청탁을 하면 해당 지원자는 탈락됩니다. 이러한 것들이 누적되다 보니 이제 임직원들의 윤리경영 마인드가 정립되어 있죠. 여기에 감사조직도 잘 되어 있어 회사 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5일자 워싱턴포스트지에 윤리경영 이 뛰어나다는 파트너사 GE가 우리 현대카드캐피탈에서 윤리경영을 배우고 있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현대카드캐피탈의 투명성은 CEO께서 항상 강조하 고 계시고, 또 불의와 타협하지 않음으로써 지속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윤리경영하면 현대카드캐피탈이 떠오르도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카드사 고객만족도에서도 선두를 달리 고 있습니다.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까?

현대카드캐피탈은 ‘고객만족’을 주요 경영 화두로 놓고 혁신적으로 변화를 단행했습니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고객만족 센터를 한직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는 그곳에 가장 유능한 직원 을 보내 여러 가지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고객들의 불만 사항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드러냅니다. 임원회의에서도 고객 불만사항을 녹취해 그대로 발표하고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강조합니다. ‘경영진 고객불 만 해결 프로그램’도 있어 임원이 직접 고객과 전화통화하여 고객불만을 해소해 주기도 합니다.  ‘통곡의 벽’도 만들어 고객의 불만을 그대 로 듣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고객의 불만을 DB화해 모든 부서에 나눠줘 공 유하고 함께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고객만족’ 마인드를 갖게 되죠.

이렇게 다양한 고객만족 제도를 운영하다보 니 지금은 불만보다 칭찬이 더 많습니다. 현대카드캐피탈은 여기에 만족하 지 않고 선진국의 고객만족 제도를 계속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저는 ‘고 객만족’은 끝이 없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고객이 끝까지 만족할 수 있도 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요즘 기업들의 나눔활동, 사회공헌활동 이 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캐피탈은 어떤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신용카드 업계 선두기업으로서 그만큼 사회 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천편일률 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고아원이나 양로원 방문은 지양하고 있습니다. 이곳 들은 이미 많은 곳에서 지원하고 있어 형식에 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 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고 재능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재능기부라는 단어는 우리 회사에서 처음 나온 말입니다. 우리 회사는 디자인에 강점이 있습니 다. 우리는 그 재능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대표적 도보코스인 ‘제 주올레’ 및 서울의 명물이 된 서울역 버스환승장도 우리가 디자인해 기부 했습니다. 디자인 서울의 이미지가 크게 올라갔다는 평가를 들었죠. 지난 G20이 개최될 때는 외국인들이 쉽게 찾고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레스토 랑 소개 가이드인 ‘자갓 서울 레스토랑 2010’을 디자인하여 서울의 문화 와 맛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현대카드캐피탈은 미소금융을 통해 저소 득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지원보다는 그들이 실질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죠. 미소학습원을 통해 저소 득층 창업자에게 손님 응대, 인테리어 등 창업과 관련해 필요한 교육을 시 키고 있고, 성적우수자에게는 직접 가게 운영을 돕고 있습니다. 얼마전 과 일가게를 창업한 분에게 유럽의 과일가게 디자인을 벤치마킹해 인테리어를 같이 만들었고 과일배치를 지도하고 하는 등 창업을 현장에서 도왔습니 다. 잘 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현대카드캐피탈은 이렇게 우리가 가진 마케팅, 디자인 능력 등을 사회에 환 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업의 나눔활동에 관심을 기울여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부서간 커뮤니케이션 장벽을 없애는 프 로그램이 많고 부사장님께서도 특히 강조하는 부분인데, 그 이유는 무엇인 가요?

회사는 커지면 커질수록 장벽이 생기게 마련 입니다. 예를 들어 영업부서에서는 열심히 영업을 하는데 리스크 담당부서 에서는 위험요소가 있다고 제동을 걸거나, 기획부서에서 좋은 안을 내놓았 다고 하는데 회계부서에서는 자금을 통해 규제하려 하는 경우가 있죠. 모 두 구성원들의 목적에 따라 방향이 달라 부딪치게 됩니다. 그러한 반목이 거듭되면 결국 회사는 와해되고 맙니다. 그래서 장벽을 허물어야 합니 다.

우리가 도입한 ‘Home & Away’ 제도 역 시 이 때문입니다. 이 제도는 전국 29개 본부 간부들이 다른 본부를 찾아 가 팀장들과 일하는 방식입니다. 다른 부서 업무는 물론 평소 교류가 없던 다른 본부 사람들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죠. 지금까지 부서간 의사소통이 활발해지고 업무 시너지 효과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전 임 원이 한자리에 모여 업무를 논의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Maket Place"도 조 직의 벽을 허물게 해주는 대표적인 제도입니다. 말 그대로 북적이는 장터처 럼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의사소통을 하면서 부서간 협조가 필요한 사안은 그 자리에서 신속하게 협의하여 결정합니다. 사내 각 부서원들이 모인 동 호회 활동도 장벽을 없앨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회사에서도 동호회 활 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데, 각 부서를 이해할 수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합 니다. 향후에도 장벽을 없애는 프로그램을 더욱 개발해 업무 시너지 효과 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카드회사 중 가장 일하고 싶은 회 사’로 선정되고 있습니다. 어떤 점이 구직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보시 는지요

먼저 근무환경을 들 수 있습니다. 보셔서 아 시겠지만, 현대카드캐피탈은 회사 내부를 리모델링해 직원들이 편안하게 근 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근무환경 개선은 직원 만족도를 높이 고 또 회사 입장에서는 생산성이 향상되었습니다. 복지시설도 빼놓을 수 없 는 사항입니다. 우리 회사 지하에는 세탁코너는 물론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 없는 최고의 헬스장이 있습니다. 스크린 골프장과 연습장, 사우나도 갖추 고 있어 모든 직원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죠. 이는 CEO께서 회사발전의 원동력은 인재라고 항상 강조하고 계시기 때문에 인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캐피탈은 또한 앞서 말씀드린 대로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윤리경영을 펼칠 때 고객과 사회 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조직이 안정되어 있 고, 학연, 지연을 철저히 배제해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넓습니다. 평가와 보상 역시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재를 중 시하는 기업문화가 구직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요즘 구직자들은 이른바 ‘스펙’이 모 두 뛰어납니다. 어떤 점을 부각시켜야 차별화된 인재로 보일까요?

예전과 비교하면 확실히 우수 인재들이 많습 니다. 학점, 어학능력, 자격증, 특별활동 등 어느 것 하나 뒤처지는 인재들 이 별로 없죠. 그래서 우리 회사에 맞는 인재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 항상 고민이 많습니다. 저는 먼저 스펙 중에서도 특별활동을 주로 봅니다. 그동 안 어떤 활동을 어떤 목적으로 펼쳤는지 스토리를 주로 봅니다. 또 우리 회 사의 인재상 맞는 도전의식, 열정 등을 갖추었는지도 파악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서류상으로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턴제 도를 도입했습니다. 현대카드캐피탈의 인턴제도는 단순히 심부름이나 하고 시간만 보내지 않습니다. 인턴사원을 프로젝트에 참여시키고 그 프로젝트 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각 담당 부서장이 철저하게 평가를 합니다.

요즘 스펙이 비슷하다보니 지원자의 태도와 인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는 면접을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토론과 케이스스터디 발표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남이 이야기를 할 때 어 떤 모습으로 듣는지, 타인을 배려하는지 등을 살핍니다. 그 모습에서 나름 대로 어떤 인재인지 판별합니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지원자의 모든 것을 파악한다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있습니다. 인재선발 문제는 모든 기업들이 고민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우리 역시 꾸준히 개선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 합니다.

 

우수인재 채용도 중요하지만, 현대카드 에 맞는 인재로 육성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신입사원들 다듬 어지지 않은 원석에 불과합니다. 그들이 진정한 보석이 되기 위해서는 회사 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현대카드캐피탈은 신입사원 연수를 통해서 ‘현대 인’으로서의 기본소양과 세계를 무대로 도약하는 회사의 경영방침에 맞게 글로벌 감각을 길러주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다양한 직무 및 역량교육, 자 기계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회사의 인재상에 맞는 인재로 육성하고 있습 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핵심인재 개발에 주력할 예 정입니다. 팀장, 실장, 임원으로 키울 핵심인재를 발굴해 회사발전에 대비 해야 합니다. 회사는 피라미드 구조로 되어 있어 리더가 될 수 있는 핵심인 재가 필요합니다. 이들에 맞는 리더십, 전문성 교육 등 연수기회를 확대함 으로써 금융 전문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호황이든 불황이 든 인재에 대한 투자는 꾸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성원들이 훌륭한 능 력을 지니고 한 방향으로 매진한다면 기업의 성과는 저절로 따라올 것입니 다.

 

올해 채용시장 역시 여전히 좁은 문입 니다. 채용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전략을 소개해 주신다면?

요즘 기업의 고민이 무엇인지 잘 아실 것입니 다. 바로 차별화입니다. 경쟁기업과의 차별화, 고객의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 경영을 어떻게 펼칠 것인가 고심하고 있습니다. 구직자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남과 다른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때 선택될 수 있 을 것입니다. 차별화된 인재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준비를 많이 해야 합니다. 꾸준히 학업에 충실하고 특별활동 등 스펙을 쌓아야 합 니다. 자신이 진출하고자 하는 분야에 필요한 학습, 활동 등 다양한 경력 을 쌓아야 합니다. 자기만의 독특한 활동 이야기를 만들어 가야 돋보이는 인재라 할 수 있습니다. 너무 똑똑하고 말 잘하는 지원자를 보면 기업에서 는 거리감을 느끼게 됩니다. 젊은이답게 패기, 열정, 솔직함 등을 보여준다 면 반드시 성공취업에 이를 것입니다.

 

현대카드캐피탈의 미래 모습을 설명해 주십시오.

지금까지 현대카드캐피탈은 괄목할만한 성장 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경영환경이 여러 분야에서 급격히 달라 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재빠르게 인지하지 못하고 과거의 성공에 만족해서 는 회사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기업환경을 둘러싼 변화에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느냐가 회사의 생존과 발전을 보장합니다.

현재 국내 시장은 포화상태에 있습니다. 자동 차 판매수나 캐피탈시장, 카드시장이 더 이상 늘지 않고 있으며 그 안에는 힘든 경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시장의 한계를 인지하고 해외시 장에서 탈출구를 찾고 있습니다. 해마다 540만대를 판매하는 현대기아차의 해외실적은 매우 우수하므로 그 시장에 함께 진출해 서로 윈윈하고, 글로 벌 금융사와의 제휴 등을 통해 자동차 할부금융시장, 카드시장에 진출할 계 획입니다. 5년 후에는 정말 세계 초일류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탈바꿈한 현 대카드캐피탈을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글┃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사진│한명섭 기자  prohanga@hkrecruit.co.kr

He is …

1983년  현대정공 입사

1999년  현대자동차 재경본부 상무

2007년  현대모비스 경영지원담당 상무

2008년  현대카드캐피탈 경영지원 본부장, 전무

2011년  현대카드캐피탈 부사장 (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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