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커뮤니티 ‘득과 실’Ⅰ: 송주윤 강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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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커뮤니티 ‘득과 실’Ⅰ: 송주윤 강남대학교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09.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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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취업 커뮤니티 ‘득과 실’Ⅰ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로!


취업 커뮤니티의 득과 실을 가장 잘 아는 사 람은 아마도 취업준비생일 것이다. 그곳에 올라와있는 정보와 사람들의 이 야기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그들. 어떤 정보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취업 커뮤니티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한 취업준비생을 만나 들어보았 다.

 

송 주 윤   강남대학교 중국비지니스학과 07학번

 

자신의 전공과 실제 하고 싶은 일을 두고 많은 고민을 해 온 송주윤 씨 는 2학년 때부터 취업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보고, 휴학 당시 학교에서 연 계해 주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나름대로의 준비를 해 왔 다.

서류와 면접을 위해 학교에서 지원해 주는 취업 캠프나 리쿠르팅, 서류 클리닉 등의 취업 프로그램에 참가해 왔고, 이를 통해 오랜 기간에 걸쳐 자 신의 모습을 재정비할 수 있었다.  

“취업에 대해 생각은 많이 해왔지만, 구체적인 방향을 정하는 데는 시 간이 걸린 것 같아요. 월드비전이나 컴패션과 같은 국제구호단체에 입사하 고 싶은데, 해외파트라고 하더라도 저의 전공을 어떻게 살려야 할지 고민 도 되고요. 서류나 면접 등 공통적인 요소에 대한 준비는 해왔지만, 저만 의 방향과 포인트를 정해야 할 것 같아요.”

주윤 씨는 자신이 모르고 있는 부분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고자 취 업 커뮤니티에 가입했다. 기업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도 필요했지만, 실제 취업준비를 하고, 면접이나 시험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 다.

“생각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정말 세세한 것까 지 알려주는 분들도 많았고요. 실패한 분들의 경우 자신이 왜 실패했는지 를 분석해서 써 놓았고, 성공한 분들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써 놓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의 자소서를 많이 읽어보기도 하고, 그들이 어 떻게 자신의 장점을 어필했는지 살펴보았는데, 그러다보니 제 자신의 색깔 은 없어지고 자꾸만 평범한 자소서가 되어 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 다.”

게시판에 써 놓은 취업 성공스토리가 거짓이 아니라면 그 안에 성공할 수 있는 비법이 들어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들은 그렇게 취업에 성 공했고, 다른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그 이야기를 그대로 올려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주윤 양은 조금 다른 생각을 갖게 되었다.

“분명히 그 분들은 그렇게 취업을 준비했고, 그래서 성공한 게 맞는데 저에게 적용하는 부분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변형이나 융통성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년도별, 시즌별로 기업이 어떤 사업을 추진하느냐에 따 라, 기업의 상황에 따라 원하는 인재상이 변하기도 하니까요.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스펙만 쌓으면 취업은 문제없다는 이야기가 많았었고, 커뮤니 티 게시판에도 자신이 어떤 스펙을 가지고 있는지 써 놓은 분들이 많으신 데, 실제 지원을 해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주윤 씨는 커뮤니티에 있는 정보를 활용하되 다른 사람들과는 차별 화 될 수 있는 외국에서의 경험, 학보사에서 중국어 학보를 만들었던 경험 등을 더 강조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다른 사람의 자소서가 아니라 자신만 의 자소서를 완성했다.

“많은 분들이 취업의 압박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따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결국에 가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자신에게 맞는 준비를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월간 리크루트 2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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