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매니저Ⅰ/ 홍재용 금호건설 HR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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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매니저Ⅰ/ 홍재용 금호건설 HR팀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09.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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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 인사매니저Ⅰ- 금호건설


건설업 성장 동력은 ‘사람’, 사람이 즐거운 일터 만들 것


 

홍재용 금호건설 HR팀장

세계금융 위기 이후, 부동산시장의 긴 불황으 로 그룹 계열 건설사마저 줄줄이 쓰러지는 최악의 상황에서 금호건설도 예 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2010년 워크아웃에 돌입한 금호건설은 포기하지 않 고 구조조정과 체질개선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이제는 컴컴한 터 널을 빠져나와 희망의 빛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특히, 워크아웃의 어려움 을 딛고 얻어낸 최근의 잇따른 해외사업 수주 소식은 금호건설 직원들의 위 축됐던 마음을 뻥~ 뚫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 던 직원들의 활짝 웃는 모습을 보기까지 무엇보다 HR의 역할이 지대했다. 이에 가장 어려운 시기에 HR팀 을 맡아 이끌고 있는 홍재용 금호건설 HR팀장을 만나 금호건설의 사람과 희 망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금호건설은 1967년 창사 이래 토목, 건축, 플랜트/환경, 주택 등 건설 전 분야에서 우수한 시공력과 풍부한 경험을 검증받았다. 국내 건설시장에 민자사업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으며, 인천국제공항, 무안공항 등 공 항공사 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으로 UAE 등 해외 현장에 적 극적으로 진출하였다. 또한 ‘금호베스트빌’을 시작으로 ‘어울림’, ‘리 첸시아’ 등 주택시장에 주거브랜드 개념을 처음 도입하기도 했다.

“금호건설은 건설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 해는 창립 44주년으로  확고한 경영정상화 기반을 구축하여 ‘초우량 건설사’로 거듭나고자 하죠. 무엇보다 해외사업 확대, 적극적인 신(新)성 장 동력원의 지속적인 발굴 등을 추진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 다. 이에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중동 아부다비공항 관제탑 등 베트 남, 중동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그 결과물이 나오고 있죠.”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금호건설의 ‘Passion(열정)’ 과 ‘Creativity(창의)’를 바탕으로 한 기업문화이다.

“조직 내외부 구성원과 기업이 상생하는 ‘사람중시, 소통우선, 현장중 심, 성과지향’의 기업문화를 이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금호 건설의 임직원은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조직을 활발하게 이끌어 나갈 뿐만 아니라, 외부고객과도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창출하여 적 극적으로 소통하죠. 더불어 ‘아름다운 기업’ 금호건설은 2004년 전경련 주관 윤리경영 TOP10 선정, 2005년 한국윤리경영대상 수상 등의 실적을 지 닌 모범기업으로 조직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는 위대 한 일터입니다. 실제로 금호건설 임직원은 매년 1,000여 건 이상의 봉사활동을 펼치며 소외지역·계층 에 힘이 되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하며 개인과 조직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있 죠.”

한편, 홍 팀장은 건설회사는 남성중심적이고 보수적일 것이라는 선입관 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한다.

“통상적으로 건설회사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현장이나 공사장 등을 많 이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한 선입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 로 디자인 분야 등에서 여성인력이 활발히 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현장에 서도 아파트 건설 부문에서는 여성인력의 활용도가 높죠. 조만간 여성 현 장 소장도 배출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건설사가 무조건 남성중심적 이라는 것은 오해입니다. 아직 여성인력이 비율적으로 높지는 않지만 의도 적으로 기피하지 않으며, 점차 여성인력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합니 다. 그리고 보수적이란 말도 이제 옛말입니다. 물론 기성세대의 보수적인 조직문화와 신세대들의 톡톡 튀는 문화가 충돌하 는 경우도 있지만, 서로 이해하며 슬기롭게 극복 중이죠.”

 

금호건설에 입사하려면, 지금이 호기

금호건설은 최근에 그룹 차원에서 공채를 진행하여 40명의 신입사원과 20명의 인턴을 채용했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은 금호아시아나그룹 공채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인재상에 부합하면서 금호건설의 기업문화와 해당직무 에 적합한 사람을 선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올해 처음 도입한 인턴십은 채용과 연계하여 실시할 예정입니다. 여름방학을 활용해 6주간 실습을 하 고, 실습이 끝나면 최종면접을 통해 신입사원으로 채용하는 것이죠. 다만, 이들은 내년 1월 정식으로 발령이 나기 때문에 그 공백기는 매달 갖는 정례 적인 만남을 통해 메울 예정이죠.”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직무종합적성검사 및 한자시험, 1차 면접(역량/토 론면접), 2차 면접으로 여느 기업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서류전형에서는 지원자는 객관적인 이력과 구체적인 자기소개서를 바 탕으로 자신만의 커리어 맵을 작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직무종합적 성검사 및 한자시험은 지원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금호건설의 기업문화 와 인재상, 해당 직무에 부합하는 ‘Right People’을 선발하기 위함이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면접은 해당 실무를 담당하는 임원 및 팀장이 면접관 으로 참여하는 1차 면접과 대표이사 및 지원 분야의 본부장님이 면접관으 로 참여하는 2차 면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차 면접에서는 직무수행을 위한 논리적 인지능력, 언어적 표현능력, 종합적 사고력 등 총체적인 역량을 파악하죠. 그리고 2차 면접 은 지원자의 개인적 특성을 이해하여 금호건설의 기업문화에 적합한 인재 를 선발하고자 합니다.”   

홍 팀장은 금호건설에 입사하려면, 지금이 호기라고 강조한다.

“우스갯소리로 지금 아니면 금호건설에 들어오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 다. 내년부터 회사가 정상적인 흐름을 보이면 입사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하 기 때문입니다. 설명을 덧붙이자면, 2006년에 대우건설을 인수한 이후에 위 상이 높아지면서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2009년에 유 동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워크아웃을 신청할 수밖에 없었고, 직원들의 이탈 이 있는 실정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입사원은 계속적으로 채용하고 있 기 때문에 지금이 입사하기 좋은 기회라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현재는 동 종업계에서 최고 수준으로 처우를 해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금년이 지나면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생각 하기 때문에 함께 고생한 직원들과 그 열매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글로벌 인재 채용·육성에 심혈 기울여

최근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및 경기침체로 인한 불황기 인사정책으로는 우선적인 핵심인재 확보, 인재 개발 및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기 업경영에서 인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인재전쟁(War for Talent)은 점 점 그 강도가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인재확보전쟁은 한편으로는 ‘인재유출방지전쟁’이 벌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컨설턴트 브라이언 트레이시(Brian Tracy)는 핵심인재의 유출을 막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욕구를 충족하 라고 조언합니다.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의존 적 욕구’, 특별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은 ‘독립적 욕구’, 상호의존하 며 협동적으로 일하고 싶은 ‘상호의존적 욕구’가 그것입니다. 이와 같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금호건설에서는 멘토링 제도를 실시하여 신뢰할 수 있는 상사나 선배의 조언 및 도움으로 핵심인재들이 조직에서 잘 적응하도록 지원하고 있죠. 또한 핵심인재에게 는 글로벌과정 등의 체계적인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직무순환을 통해 다양한 직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불황기 효율적으로 극복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

홍 팀장은 인사업무로 회사생활을 시작해 총무부, 자재구매팀, 자금팀장 을 거쳐 회사가 가장 어려울 때 다시 인사업무로 복귀했다.

“그때와 지금은 HR 환경이 너무나도 달라졌습니다. 특히, 해외사업 비 중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인재를 채용해야 하는 역할이 중요해졌죠. 금호건 설은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인재 를 채용하고 육성하는 것이 저희 HR팀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입니 다. 이에 신입사원 면접 시에도 지원자들이 가지고 있는 글로벌 역량을 평 가하고 발굴해내는 데에 중점을 둘 것이며, 채용 이후에도 다양한 교육 프 로그램을 통해 이러한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에 집중할 계획이죠.”

그는 인재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즐거운 일터, 일하고 싶 은 기업’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웃으며 말한다.

“내부고객, 즉 임직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외부고객 의 감동을 창출함으로써 ‘고객과 함께 지속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고자 합 니다. ‘인사만사(人事萬事)’라는 말이 있습니다. 건설업의 성장 동력은 ‘사람’이기에 인사야말로 만사의 시작이자, 완성이라고 할 수 있죠. 사람 을 귀하게 여기고 이의 발전을 꾀하는 일, 때로는 질책하고, 때로는 격려하 며 창조적으로 진화하는 조직을 만들어가는 것이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공 정한 인사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근무의욕을 북돋아주며, 마음에서 우 러나오는 조직에 대한 자발적인 충성심을 유발하는 주요한 요인이죠. 앞으로 금호건설의 인재 발굴과 육성 을 주관하는 HR관리자로서 조직화합과 인재육성을 강화하여 불황기를 효율 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전 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또 그러한 핵심인재들을 유지하기 위하 여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HR팀장으로서 창조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글│김선정 기자  trustme@hkreruit.co.kr

사진│한명섭 기자  prohanga@hkrecruit.co.kr

 

홍재용 팀장은…

1991년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2004년  금호아시아나MBA 수료

금호건설 총무부, 자재구매팀, 자금팀장 역임



[월간 리크루트 2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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