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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Fun 나눔 다문화 캠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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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와 함께한 대한민국 구석구석 체험기
단순한 사회공헌활동이 아닌 새롭고 뚜렷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2010년을 기점으로 시작한 ‘FUN 나눔 캠페인’은 한국 관광공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소외계층·다문화 대상 문화관광 체험기회 및 나눔의료 등 공사 사회 공헌활동과 연계하여 수혜대상을 점차 확대하여 펼치고 있다. 이에 한국관 광공사 사회공헌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서진만 과장을 만나 지난 5월 14일∼ 15일(1박 2일)동안 진행되었던 ‘2011 FUN 나눔 양주 다문화 가족 문화체험 행사’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양주 지역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첫 행사를 진행하셨는데, 양주 지역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저희 공사가 소외계층·다문화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점에서 양주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로부터 문화행사와 관련한 협조요 청을 받아서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공사에서는 각 팀별로 지자 체 간사로서 관광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만 그 중 제가 소속되어 있 는 CS경영센터의 경우 양주지역의 간사로 활동하고 있어서 함께 행사를 진 행하게 된 것입니다.
문화체험 여행지를 왜 담양, 순창, 천안지역으로 선택했나요?
다문화 가족이 우리 사회 속에 스며들어 생활하면서 느끼는 그들만의 고 충을 관광지 답사를 통해 풀어주고, 우리 문화와 민족의 혼을 나누어 사회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담양·순창 그리고 천안을 문화체험 여행지로 선택하였습니다. 먼저, 담양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대나무인데 요. 대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죽녹원에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다문화가족들이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시간들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 다. 뿐만 아니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담양의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풍 광을 만들어내어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어 이 나무 특유의 향기를 맡으며 자전거를 타면서 삼림욕을 할 수 있는 여유로움을 맛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담양의 푸르름을 통해 기분전환과 활기를 동시에 찾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습니다.
두 번째로 순창의 경우에는 우리 전통의 맛, 장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통해 음식문화를 친근하게 접하여 우리에게는 익숙한 생활이 되어버린 문화 가 다문화 가정에 한층 더 깊이 녹아들 수 있도록 체험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었습니다.
세 번째로 천안의 경우에는 우리 민족의 혼과 자연 풍광이 어우러진 독 립기념관을 탐방하여 그 곳에 살아 숨 쉬는 민족의 정기를 느끼고 한국인으 로서의 민족적 자긍심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문화체험 여행지로 선택하게 되 었습니다.
1박 2일 행사 일정은 어땠나요?
1일차는 담양의 대표 관광지 죽녹원, 소쇄원,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탐방이었고 2일차는 순창에서 고추장 만들기 체험, 천안의 독립기 념관 탐방이었습니다. 첫째 날은 다문화가족의 관광문화 측면에 초점을 맞 추어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 탐방으로 국내 여행의 매력 강화와 국내 관광 촉진을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둘째 날은 전통 문화와 역사에 초점을 맞추 어 행사를 진행하여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진행되었습니다. 다양한 측면에서 포커스를 맞추어 행사가 이루어지 도록 일정을 추진했습니다.
사랑 한가득,
마음 한가득 새로운 시작 그 리고 하나 되는 우리
가장 기억에 남은 다문화 가족은?
아이 몸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여했던 다문화가족이 가장 기억 에 남습니다. 행사 출발 당일에 갑작스럽게 아이의 몸살감기가 심해져 행 사 참여 여부에 대해 많이 고민을 하셨더군요.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아이 의 몸 상태가 호전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좋지 않아서 많이 걱정스러웠고, 더 신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행사는 무사히 끝났고 행사 후 좋은 추 억거리를 많이 만들었다며 가족분들이 기뻐하시더군요. 아이가 많이 아프 지 않아서 다행스러웠고 아픈 몸을 이끌고도 행사에 참여해주셨던 가족분 들 덕분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행사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관광지는 어디인가요?
눈과 마음이 즐거웠던 담양의 주요 관광지도 인기가 좋았지만 체험 위주 로 진행되어 오감을 자극하며 즐길 수 있었던 순창과 천안의 관광지가 좀 더 인기가 좋았습니다. 순창의 경우에는 장류 체험관에서 가족들이 옹기종 기 모여 다 같이 고추장도 만들어 보고, 고추장을 이용한 요리를 만들어 도 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시식도 해볼 수 있어서 인기가 좋았던 것 같습니 다. 서로의 요리 솜씨를 뽐낼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같은 재료로 같은 요리 를 만들었는데도 개인의 요리 솜씨와 취향 때문인지 맛은 가지각색이었습니 다. 만든 요리를 나누어 먹고 함께 즐기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다문화 가족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 자연 스럽게 녹아들어 있는 온정 넘치는 우리 이웃임을 새삼 느꼈습니다. 또한 아이부터 어른까지 고루고루 떡메를 쳐보면서 떡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 접 보고 경험하여 더 많은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 다. 천안 독립기념관의 경우에는 짧은 시간동안에나마 우리 역사를 접하여 바탕지식을 넓힐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나 시간은 순창 장류 체험관에 비해 부족했지만 역사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들과 프로그램이 많아 반응이 더 뜨거웠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진행되는 ‘2011 FUN 나눔 캠페인’ 일정은?여름부터 하반기에 이르기까지 다문화를 대상으로 한 ‘2011 Fun 나눔 다문화 캠페인’을 개최 할 예정입니다. CJ나눔재단 등 민간 및 유관단체와 공동으로 다문화 아동 대상 여름캠프 및 문화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문화 가족의 국내 여행 선호도조사 및 가족여행 지원 등 다채로운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입 니다. 또한 다문화가 제공하는 문화적 다양성을 통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 하기 위해 공사 T2 마당에서 다문화 마당도 개최할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 은 관심을 보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월간 리크루트 20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