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초대석 : 김희수 건양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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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초대석 : 김희수 건양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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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9.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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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 특별초대석


“‘학생이 곧 고객’, 취업까지 책임집니다!”


김희수 건양대학교 총장

 

최근 대졸 청년들의 취업난이 심각하다보니 수험생들의 대학선택 기준도 취업률로 모아지고 있다. 모든 대학들이 취업 률 제고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 그 중 취업명문 대학으로 우뚝 선 건양대학교가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개교 20주년을 맞은 건양대 학교(www.konyang.ac.kr)는 ‘입학한 학생은 졸업이 아니라 취업까지 책임 진다’는 무한 책임정신을 바탕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신흥 명문사학이다. 2010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잘 가르치는 대학’ 베스트 11 에 선정된 바 있다. ‘스무 살의 청년 건양대학교’를 이끌며 정직한 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김 희수 총장을 만나본다.

 

설립역사가 길지 않지만 강한 대학이란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그동안 건양대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연구와 학생교육에 전력을 다해 주신 교수님, 보다 나은 학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준 직원들, 그 리고 학교를 믿고 찾아준 학생과 학부모님 모두가 대학 발전의 원동력이라 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교수들에게는 내 자식을 가르치듯 사랑으로 가르치고, 직 원들에게는 내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해결해주듯 봉사하고, 심지어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께도 내 아이의 밥을 차려주는 마음으로 식사를 준비해 달라고 항상 부탁했습니다. 이러한 학생을 위하는 마음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짧 은 기간 발전할 수 있었고, 또 입학하면 취업까지 책임지는 ‘무한책임주 의’와 ‘학생중심대학’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학교의 수요자인 학생의 입장에서 대학을 발전시킬 것입니다.

 

얼마 전 대전·충청지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참살이 실 습터 교육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참살이 실습터’는 중소기업청에서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목 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웨딩플래너, 푸드코디네이터 등 총 9개 업종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프로그램입니다. 건양대는 대전시 및 논산시와 협력 하여 웨딩플래너, 플로리스트, 투어플래너, 커피바리스타 등 4개 과정을 개 설했습니다. 모든 과정이 무료로 진행되는 것으로 총 70명이 18주간 교육 을 받게 되며, 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초급기술자 및 경력단절 기술 자 등 참살이 업종관련 지식보유자를 대상으로 실시합니다.

우리 대학은 참살이 실습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업종별 전용실습터 5 곳과 일반강의실 4곳, 휴게실, 창업지원실, 동아리실, 행정실 등을 갖추었 습니다. 특히 1층에 카페형 실습터를 설치하여 실습생들이 지역주민을 대상 으로 무료 커피시음을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건양대는 실무 위주의 실 습교육을 통해 관련업종의 전문가로 양성하고 교육이 끝난 후에는 취업 및 창업활동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많은 대학들이 해외교류 프로그램에 대 한 관심이 높습니다. 건양대는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지요?

우리 대학교는 세계로 가는 문이 활짝 열려 있는 대학입니다. 글로벌 인 재 양성을 위해 영어교육과 3+1, 2+2의 교환제도가 실시되고 있고, 해외 11 개국 60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어 자매대학으로 유학을 보내는 등 활발한 국제교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어 관련 학과 학생들은 해외 자매 대학에 1년 혹은 2년 동안 유학을 떠나 공부할 수 있는데, 이 기간은 재학 하고 있는 것으로 인정되어 따로 휴학하고 비용을 들여 어학연수를 떠날 필 요가 없습니다. 현재 중국언어문화학과 학생들은 전원 중국에서 1~2년 공부 하고 옵니다.

또 해외취업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2009년부터 노 동부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대학에서도 적극 지원해 약 300여 명이 일본, 미 국, 싱가포르 등 현지에서 해외취업을 위한 어학 및 취업연수교육을 받았습 니다. 이들 중에는 현지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으 로도 이러한 해외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 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산학협력 강화는 학생들의 취업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입니 다. 산학협력 현황을 소개해 주십시오.

건양대는 7개 국책사업 사업단과 산학공동연구를 지원하는 ACE인력개발 센터가 있으며 500여 개의 기업과 산학협력을 맺었습니다. 특히 산학협력 단 창업보육센터는 입주기업과 협력하여 학생과 지역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 해 2년 연속 지원기관평가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획득하였습니다. 현재 산 학협력단과 단과대학에서 관리하는 가족기업·협력기업은 매년 4학 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기업과 취업 예정 학생간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있습니다. 금년부터는 학생창업과 취업을 체 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학생창업지원센터를 운영, 창업 아이템별로 동아리를 구성하고 지도교수와 전문기업인을 멘토 로 영입하여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창업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 해 사업추진능력을 갖춘 역량 있는 예비창업자를 육성하고, 학생들이 취업 에 유리한 스펙을 쌓도록 지도할 것입니다.

 

건양대의 발전에는 총장님의 교육철학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는 평가입니다. 교육철학은 무엇인가요?

한마디로 내 자식을 가르치는 마음으로 학생들을 대하자는 것입니다. 앞 서 말씀드린 대로 교수들에게는 내 아이들을 가르치듯 사랑으로 가르치고, 직원들에게는 내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해결해 주듯 봉사하고, 식당에서 일하 시는 분은 내 아이 밥 차려주는 마음으로 준비해 달라고 부탁하곤 합니다. 또 학생들을 졸업이 아닌 취업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무한책임주의’를 강 조하고 있습니다. 제가 학부모님들께 ‘취업이 안 되면 수업료를 되돌려 드 리겠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하는 것도 학생을 끝까지 책임지겠다 는 의지를 말씀드린 것이죠.

저는 또 1학기에는 입학생 전원, 2학기에는 졸업생 전원과의 면담을 실 시하고 있습니다. 면담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대학생활을 마치고 원활하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있으며, 학생들이 불편해 하는 것은 학교운영에 즉시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엇이든 우리 대학 의 고객인 ‘학생중심’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요즘 기업에서는 ‘스펙’이 뛰어난 학생들이 많다보니 인성을 매 우 중요시합니다. 인성교육은 어떻게 실시하고 있습니까?

우리 대학의 교시는 ‘정직’입니다. 그만큼 학생들의 인성을 중요시하 고 있죠. 교과목에 인성교육을 만들어 필수로 듣게 하고 있고, 유명인사의 인성특강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봉사활동’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남을 배려하고 베풀 수 있는 ‘인성’이 길러진 다고 보기 때문이죠. 그래서 올해 축제도 놀고 즐기는 축제가 아닌, 다 같 이 나누는 ‘나눔과 배려’라는 주제로 개최했습니다. 축제 중에 헌혈증을 모았고, 릴레일 헌혈을 통해 헌혈증을 백혈병 소아암협회에 기증하였으며, 제2기 사회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논산지역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의 집을 방문하여 도배, 장판 교 체, 지붕 보수, 집안 청소를 해주었습니다. 또한 논산 하늘샘 지역아동센 터 벽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주는 벽화봉사활동도 진행했어요. 지금까지 의 즐기던 축제를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갖추는 교육의 장 으로 발전시킨 것입니다.

우리 대학의 봉사활동은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에서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올 여름에는 캄보디아로 봉사활동을 떠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을 진정으로 사회를 위해 일하는 일꾼으로 육 성할 것입니다.

 

장학금 수혜율이 높은데 장학금을 확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 대학은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했습니다. 현실적으로 등록금 인상 이 불가피하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가장 중 요한 문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등록금은 동결했지만 장학제도를 3개 신설하는 등 장학금은 더 확대했습니다. 우리 대학 재학생 중 60%가 장학금 을 받고 있을 정도죠. 이것은 능력과 열정이 있는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 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 위함입니다.

여러 장학제도 중 재미있는 장학제도를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 건양대만 의 독특한 장학금인 금연과 다이어트(비만) 장학금입니다. 이 장학금은 극 기와 인내심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데 착안을 해서 만들었습니다. 이 러한 노력이라면 앞으로 공부든, 사회생활이든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입니다. 학생들이 자신이 세운 목표에 따라 노력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 한 장학제도라 할 수 있죠. 또한 특정 자격증을 취득했거나 봉사활동을 했 을 때, 심지어 도서관을 많이 이용해도 그 실적이 포인트로 누적되어 장학 금으로 지급됩니다. 이러한 장학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 다.

 

학생들의 성공 취업을 위한 취업지원 서비스가 남다르다는 평가입 니다.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까?

혹시 ‘동기유발학기’라고 들어 보셨습니까? 바로 학생들의 취업진로 설계를 위해 우리대학에서 전국 대학 최초로 시행한 제도입니다. 대학에 입 학한 신입생이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행동하는 참여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의 학과가 어떠한 직장과 연결되는지, 그리고 앞으로 취업하기 위 해 준비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즉, 조기 취 업진로 설계를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또 입학을 하면 적성검사를 통해 비 즈니스와 엔터테인먼트 등 무수히 많은 적성 중에서 학생에게 맞는 적성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고 그에 필요한 어학, 자격증 등 준비해야 할 사항도 제시해 줍니다.

또한 취업관련 전문인력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있습니다. 취업교 육 전용건물인 ACE센터(구 취업매직센터)에는 청년고용센터가 설치되어 있 습니다. 이 센터에는 취업서비스 전문업체인 ‘잡코리아’의 취업컨설턴트 3명이 항상 상주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재학생과 졸업생 미취업자를 대상 으로 1:1 맞춤형 취업처를 연결해주는 것은 물론, 모의면접 및 입사서류 클 리닉, 직업적성검사 및 자기분석, 학과별로 찾아가는 취업상담, 학생 개인 별 심층상담 등 체계적인 취업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이외에도 다양 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여 오늘날 취업명문대학으로 자리하 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채용시장이 여전히 좁은 문입니다. 총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성공취 업전략은 무엇인가요?

성공취업을 위해서는 대학생활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성실하게 대학생활을 보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글로벌시대, 정보화시대 에 필요한 외국어, IT 능력도 갖춰야 합니다. 이러한 능력과 함께 중요한 것이 바로 남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올바른 인성을 갖추는 것입니다. 실력 이 있어도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는 인재는 결코 기업의 선택을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不狂不及’이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이 말은 즉 ‘미치 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는 뜻입니다. 다른 말로 자기의 전공분야, 자기 가 맡은 일에 미쳐야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지요.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창 시절에 해야 할 일들에 올인해야 합니다. 한 번 뿐인 소중한 인생의 시간 을 1분 1초도 아껴가면서 노력한다면 사회에서 원하는 준비된 인재가 될 것 이며, 결국 성공적인 취업으로 이어질 것 입니다.

 

올해 개교 20주년을 맞았습니다. 향후 건양대의 발전방향을 어떻 게 구상하고 계십니까?

우리 대학교는 지금까지 ‘7년 연속 90% 이상 취업률’을 기록하면서 취 업명문 대학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구축하는 등 지난 20년 동안 비약적인 발 전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스무 살의 푸릇 푸릇한 대학’에서 새롭게 발전하는 ‘성숙된 건양대’를 만들어 건양의 브 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여러 제도를 개선해 나 갈 것입니다.

첫째, 체계화된 교육시스템을 개발해 학생을 더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만들 것입니다. 물론 10년 전부터 교육중심대학이라는 목표를 설정해 이미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더 발전시켜야 합니다. 즉, 단 순한 지식전달의 차원을 넘어 교육의 목적, 내용, 방법을 분명히 하는 교육 시스템을 갖추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최첨단 교육환경을 만들고 교수법도 개발해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둘째, ‘입학에서 취업까지 책임진다’라는 슬로건도 질적인 업그레이드 를 통해 건양의 브랜드를 높여나갈 것입니다. 졸업하면 바로 취업으로 이어 지는 맞춤형 학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기업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과 현장실습을 강화해 학생들이 경쟁력을 갖추어 좋은 곳으로 취업할 수 있도 록 지원할 것입니다.

셋째, 세계로 뻗어가는 대학을 만들 것입니다. 이제는 국내시장뿐만 아 니라 역동적으로 글로벌시대를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따라서 글로벌시대 가 요구하는 4가지 요소, 즉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 전문적 지식, 협 동 능력, 성실성을 갖추기 위해 해외봉사와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해 건양대가 ‘해외취업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입니다.    

글┃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사진┃한명섭 기자  prohanga@hkrecruit.co.kr

 

He is …

1946년      공주고등 학교 졸업

1950년      세브란 스 의과대학(현 연세대학교) 졸업

1958년      미국 일 리노이 주립대학 안과 대학원 수료

1966년      연세대학 교 의학박사

1951년      대전구호 병원 및 대전보건소 초대소장

1959년      인천 기 독병원 안과 과장

1962년      김희수 안과의원 개설(영등포 김안과)

1979년      학교법 인 건양학원 이사장(건양중·고등학교 설립)

1990년      건양대학 교 설립

2000년      건양대학 교병원 개원

200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훈

2009년  한국윤리경영학회 ‘기업윤리 대상’ 수상

2011년  건양대학교 7대 총장(現)



[월간 리크루트 2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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