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학생기자 : 대학생 카페 활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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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학생기자 : 대학생 카페 활용기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09.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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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 RECRUITING : With 학생기자-대학생 카 페 활용기


낭만과 현실 사이, 카페


 

최근에 한 언론에서 카페의 흥행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표현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시각과는 또 다른, 대학생의 입장에서 바라본 카페는 어 떤 의미인지 살펴본다.

냉정한 사회 현실과 어려운 지갑사정 속에서도,

카페는 대학생들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 되어버렸다.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친숙한 그 이름, 카페

언제부터인가 우후죽순 동네 근처에 카페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이제 카 페는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학가 내에는 학내식당을 비롯하여 브랜드 없는 카페는 물론이고, 프랜차이즈 카페도 많이 생겨났 다. 학교 친구들과 밥 먹고 그냥 헤어지지 않고 카페에서 후식을 먹으며 잠 시라도 담소를 나누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처럼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대 학생들은 카페에서 무얼 하고 있을까?

 

카페에서 무얼 하나요?

서울 종로 3가에 4층 건물로 되어 있는 P카페, 경기도 용인 단대 카페거 리, 강남역 근처에

있는 카페들, 상명대 앞 카페에 직접 찾아가 대학생들과 인터뷰를 하며 카페에서

무얼 하는지, 그들에게 카페가 어떤 의미인지 취재해 보았다.

 

카페에서 하는 일

1위 : 사람들과의 이야기 나눔 공간

2위 : 혼자 차분히 공부하거나 독서, 웹 서핑 등 을 하는 공간

3위 : 커피의 맛을 음미하는 미식 공간

4위 : 마음이 울적한 날 떠나는 휴식 공간

5위 : 그룹 스터디가 가능한 공간에서 스터디 모 임으로 활용

가장 많이 나온 대답은 단연 카페를 사람들과 친목의 공간으로 삼고 있 다는 것이었다. 대학생들은 식사 이후, 혹은 그것이 아니더라도 가볍게 만 날 때 흔히 정하는 장소가 카페라고 말했다.

한 학생은 “카페는 카페만의 분위기가 풍겨온다. 카페에는 집이나 밖에 서 나눌 수 없는 모든 이야기들을 자연스레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묘한 매력이 있다.”라고 대답했다. 그만큼 카페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 는 소통의 장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다하고 있었다.

나머지 대답들은 사실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는데, 2위로 응답한 ‘카페 에서 혼자서도 잘해요’ 군단들은 신기하게도 하나같이 솔로라는 대답을 했 다.

기존에는 공부하면 ‘도서관’, 컴퓨터를 하면 ‘피시방’이란 공식이 성립했는데 이제는 카페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즐기며 밖에서 일이나 공부 를 하려는 사람들이 카페 공간을 활용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커피 맛을 음 미하러 오는 미식가 대학생들도 상당히 많았고, 지친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 은 대학생들도 카페를 통해 새로운 기운을 얻고 쉼을 누린다고 대답했다.

 

냉정한 현실 속 낭만을 꿈꾸는 대학생

대학생들이 직면한 현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치열한 상대평가 뚫고 좋은 성적 받기, 동아리를 비롯한 국내나 해외 연 수 등을 통한 다양한 경험 쌓기, 그리하여 결국 높은 몸값으로 취업을 해내 야 하는 대학생들의 현실은 사실 녹록치 않다. 그저 공부 하나만 생각해도 버거운 마당에 스펙과 다양한 경험은 취업 전선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된 것이 현실이다.

요즘 대학생들 중에는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비를 벌거나 생활비 를 버는 경우가 적지 않은 편이다. 사실 밥값과 동등한 커피 한 잔을 마시 는 것은 합리성을 따졌을 때 맞지 않는 행동이라 볼 수 있다. 몇몇 어른들 은 학자금 대출을 받는 학생이 카페를 자주 다닌다며 공공연하게 비판하기 도 했다.

물론 생활수준에 맞지 않게 과소비 하는 건 옳지 않지만, 냉정한 경제사 정에서도 자꾸만 카페에 지갑이 열리는 이유는 바로 그곳엔 우리의 낭만적 인 꿈이 있기 때문이리라 생각된다.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열정과 에너지 를 얻게 되고, 주어진 과업이나 할 일이 있을 때 집과는 또 다른 분위기와 인테리어로 꿈을 그리기도 한다.

현실 속 낭만을 그릴 수 있는 카페, 20대의 꿈꾸는 장소이며 원천인 이 곳에서 대학생들의 꿈은 지금도 그려지고 있다.

 

강승희(상명대 교육학과 4학년) 학생기자 486seunghee@naver.com



[월간 리크루트 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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