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취재|신입사원의 하루 : 김용배 아워홈 인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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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취재|신입사원의 하루 : 김용배 아워홈 인사팀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11.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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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 동행 취재  신입사원의 하루

 

아워홈은 신입사원들의 ‘손’으로 만들어 갑니다!

 

김 용 배  아워홈 인사팀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한국 급식의 선구 자’, ‘푸드 서비스의 역사’로 평가받는다. 최초로 국내에 급식의 개념 을 도입한 이후 수십 년째 급식분야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외 식, 식품, 식자재 등의 사업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기 때문이다. 2000년 LG 에서 분리 독립한 이후 매년 15%가 넘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2009 년 업계 최초 매출 1조원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그리고 성공 의 역사를 바탕으로 2015년 업계 최초 매출 2조원 달성을 노리는 중심에는 이를 견인하는 아워홈의 패기 넘치는 신입사원들이 있다. 특히, 입사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인사팀의 김용배 씨는 친절사원으로 뽑히며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AM 6시

6시에 맞춰둔 요란한 알람 소리에 깨어 후다닥 출근준 비를 서두른다. 복장이 자유롭기 때문에 꼭 정장을 입지 않아도 된다. 부모 님과 함께 살고 있지만 아침밥은 먹지 않고 나온다. 회사에서 단체급식으 로 아침을 챙겨 먹기 때문이다. 어머니께서는 한국 급식의 선구자인 아워홈 에 다니는 아들을 둔 덕분에 편하다고 좋아하신다.

AM 8시

 공식적인 출근 시간은 8시 30분이지만, 신입사원 인 만큼 30분 일찍 출근하고 있다. 오자마자 회사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배 를 든든히 채워 일할 에너지를 만든다.

업무의 시작은 하루의 계획을 짜는 것이다. 일의 중요 도에 따라서 순서를 정해 하루 일과를 짜는데, 커피 한 잔 마시며 오늘은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하는 이 시간이 참 즐겁다.

내가 속한 인사팀은 회사의 미션과 비전에 맞는 인사제 도를 혁신하고 핵심인재를 발굴하며, 공정한 평가기준을 제시하여 직원의 근무만족과 회사의 효율경영을 달성하는 부서이다. 특히, 종합식품기업인 아워홈은 무엇보다 사람이 가장 중요한 기업이기 때문에 인사업무의 중요도 가 큰 편이다.

수시로 채용이 있기 때문에 면접자들을 안내하고 채용 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업무 특 성상, 전화통화를 많이 하기 때문에 오전에는 전화기를 내내 붙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오후에는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기 위해 외근을 나가기 도 한다. 특히, 공채가 진행될 때는 정신없이 바쁘다. 지난 9월부터 본격적 인 하반기 채용시즌이 시작됐기 때문에 단단히 각오하고 업무에 임하고 있 다.

기업문화 자유롭고 젊은 기업이라 매력적

 대학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하고 지난해 1월에 아워 홈에 입사했다. 막연히 취업이 잘 된다는 경영학과에 진학했지만, 방송 분 야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방송국 동아리에서도 활발하게 활동을 했다. 하지 만 방송 분야는 취업문이 너무 좁은 반면에 상대적으로 진출하려는 사람들 은 많아 취업하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이에 꿈을 접고 전공 분야로 의 취업을 결심했다. 한편, 현재 사내 남자 아나운서로 활약하고 있어 어 느 정도는 꿈을 이룬 셈이다.(웃음)

취업을 결심한 후, 한 대기업에서 인턴을 하게 됐는데 수직적인 조직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인턴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게 되 었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인턴십이었지만 미련은 없었다. 이후 기업분석 일을 하는 친구의 추천으로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아워홈을 알게 되었다. 인지도 면에서는 국내 유수의 대기업보다 떨어질지 몰라도 아워홈의 기업문 화가 자유롭고 상대적으로 젊은 기업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 다.

취업과정은 여느 회사와 다를 것은 없었는데, 다만 내 스펙이 남보다 뛰어나지 않다는 생각에 자기소개서를 재미있게 쓰려고 노력 했다. 면접에서도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내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이러 한 점들이 열린 생각을 중요시하는 아워홈의 인재상에 맞았는지 합격의 영 광을 누릴 수 있었다.

회사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업무인 지 초점 맞춰야

 입사 전과 입사 후의 회사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 기 마련인데, 아워홈은 입사 전에 가졌던 이미지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입사 전에 조사한대로 유연하고 젊은 기업문화를 가진 아워홈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 그리고 아워홈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인 만큼 도전정신 이 강한 회사이다. 이에 보고체계도 타 회사처럼 복잡하지 않고, 신입사원 의 아이디어도 바로 채택이 되기도 한다. 일례로 친절 사원을 뽑자는 아이 디어도 얼마 전부터 시행되었는데, 공교롭게도 최다득표자로 내가 선정돼 외식상품권을 받기도 했다. 쑥스러웠지만 동료들이 인정해준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했다.

 한편, 아워홈은 식품기업인 만큼 3분의 2가 여성 직원이다. 이에 복리후생 제도가 잘 되어 있어 여성들이 일하기 참 좋은 기 업이다.

아워홈의 기업문화는 생각한 대로였지만, 인사팀 업무 는 생각과 다른 부분도 있었다. 입사 전에는 회사의 전략과 연계되어 우수 한 인재를 채용하는 인사팀에 대한 환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자질구레한 업무가 많고 힘들어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배우는 과정 중의 하나 라고 생각해 열심히 업무에 임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인사업무를 경험해 HR본부장이 되고 싶 은 소망이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우리나라 HR전문가가 되고 싶다. 조 금 더 욕심을 내자면, ‘인사는 이런 것이다!’라는 제목을 가진 책을 발간 하고도 싶다. 이러한 거창한 포부들을 이루기 전에 우선 인사업무를 하다보 면 노동법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노무사에 도전해 합격하고 싶 다.

 내 자신도 모자란 부분이 많지만, 취업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다른 경험도 좋지만, 인턴은 꼭 해보 라는 것이다. 비록 난 인턴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는 시행착오를 겪 었지만, 회사생활에 대해서 잘 알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직장 을 선택할 때 겉으로 보이는 회사명이나 조건만 보지 말고, 내가 할 수 있 는 업무인지 아닌지에 초점을 맞췄으면 좋겠다.

이제는 평생직장의 시대가 아니라, 평생직업의 시대라 고 한다. 여러분도 본인이 평생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길 바란다. 그리 고 이를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뒷받침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스펙을 쌓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큰 세상으로 나아가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길 바란다.       

 

글·사진│김선정 기자 trustme@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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