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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01.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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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전문 가 특별기고

 

전년대비 전반적 채용시장 좋 아졌다!

 

김 대 중 노사발전재단 전직지원 센터 교육상담팀장

 

 2011년에는 정부의 다양한 고용대책과 더불어, 대 기업의 투자확대와 이로 인한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에 따라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채용시장이 좋아지고 있다. 또한 일자리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정규직 취업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는 당초 정부에서 예상했던 올해의 채용시장 전망과 유사한 결과를 나타낸다. 그러나 기업의 인력채용계획이 상반기보다 는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하반기의 수출 증가율 부진과 글 로벌 재정위기의 여파로 제조업 등 일부 업종에서는 당초 예상과는 다른 결 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수치적으로 채용시장 상황이 좋아졌다 하더라도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업알 선 담당자들과 구직자들의 고용에 대한 체감수치는 작년과 큰 차이가 없어 이러한 혜택이 전 계층의 구직자들에게 골고루 돌아가는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2011년에는 베이비붐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됨에 따 라 구직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었다. 베이비붐세대 은퇴자들이 늘어나면서, 공공일자리 수혜를 기대하던 중고령층 은퇴자들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에 나서면서 실업률이 줄어들었는데 이것은 어느 정도 당초 예상과 도 일치하는 결과를 보이는 것이지만 아직은 한시적인 상태에 머무르고 있 다. 또한 베이비붐세대에서는 고용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일자리 종류 와 양적인 한계로 인해 재취업보다는 창업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생계형 창업이 증가하고 있는데,이것은 단기적인 수치호전이나 생계에는 도움이 되지만 창업 실패 시 개인은 물론 엄청난 사회적 부담으로 나타날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볼 수 있 다.

 

2011년 채용 및 고용시장 특징

2011년에도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대기업보다 중소기 업에서의 고용증가와 유지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근무조 건이 좋은 대기업으로 구직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발생되어 중소기업은 채용 을 진행해도 적합한 인재를 찾지 못하거나, 합격한 후에도 단기간 내에 이 직하는 지원자가 많아 필요한 시기에 인재를 채용하지 못하고 있다. 채용시 장과 구인시장에서대기업과의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다.

기업들의 인재채용기준도 변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인 재를 선발하는 첫 번째 관문인 서류전형단계에서 소위 고스펙 인재들이 워 낙 많아 적합한 인재의 선별과정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토익점수도 대부 분 높아 정확한 어학실력의 평가에 애로사항이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 업들은 인재를 평가하는 데 이력서 상의 스펙보다는 적성검사나 사회경험, 활동내용 등을 중시하고 면접 시에도 토론 면접이나 블라인드 면접 등의 다 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작년과 비교해서 채용이 다소 늘었지만 그만큼취업을 하려는 구직자들도 누적되어 늘기 때문에 실제로 구직자가 체감하는 채용시 장은 더 어려워졌으며 청년과 베이비붐세대의 체감실업률은 증가하고 있 다. 또한 장기구직자가 늘어감에 따라 구직활동 포기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 도 한 현상이다.

지식경제부에서는 공식적으로 60개의 공공기관이 올해 하반기에 모두 550여 명의 고졸 출신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앞으로 2014년까지는 신규채용의 20% 이상을 고졸자로 채워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고졸취업의 확대로 학력보다는 능력과 실력이 우선시 되는 수평적 채용기업이 늘고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오히려 대졸 구직자 들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문제도 제기 되고 있다.

 

하반기 채용시장에서의 성공취업 전 략

대졸 신입구직자에게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대기업 채용 시장이 활발할 것으로 보이며, 고졸채용의 확대정책에 따라 그동안 학력제 한으로 대기업에 지원하지 못한 고졸 구직자에게는 기회로 다가올 수 있 다. 스펙과 다양한 사회경험을 선호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개인의 전문 분야 와 취업희망 분야를 분명히 정해야 한다. 그 다음에 그 분야에서의 다양한 사회활동이나 자격증 취득 등을 통해 이력서상에서 자신의 해당 분야에서의 활동내역과 전문성을 나타내야 한다.

 또한 대기업이나 외국계기업, 공공기관의 인턴십 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업의 인턴으로 취업한 후 좋은 이미지를 심 어줘 인턴 후 정식취업으로 연계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 다. 2010년 인턴십 프로그램을 활용한 대기업들이 작년대비 2배가량 늘어 난 등 이와 같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공공기관은 인턴 경험자 중 20%를 정규직으로 선발할 예정이어서 구직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 다.

채용방법도 기존에는 기업의 자체 채용 사이트 또는 취 업포털 사이트를 통하여 구인을 하였으나,최근에는 구직자와의 소통과 마케 팅을 위해 SNS로 구인공고과 기업정보를 공개하는 추세이다. 구직자도 포털 사이트를 통한 정보습득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SNS를 통한 정보 습득의 다 각화가 필요하다.

청년층의 구직자라면 지원하는 기업의 인재상에 걸맞 는 조건을 갖추는 데 노력을 해야 한다. 일반적이고 무난한 인재를 원하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개성 넘치고 전문성을 갖춘 개인역량을 강조하는 기업이 많아졌다. 하나의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영역과 잘 융합되고 협력할 수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하는 인재를 찾고 있 다.

베이비붐세대는노년설계 및 직업훈련을 통한 재취업 준 비가 필요하다. 과거의 경력을 살릴 수 있는 분야라면 네트워크나 서치펌 을 활용하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과거의 경력이 재취업으 로 이어지기 어려운 분야라면 공공부문의 직업교육이나 기술교육, 전직지원 상담을 통한 재취업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퇴직자의 90% 이상이 중소기업 으로 재취업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와 직장적응 방법 이 필요하다. 이전 직장에 비해 연봉이나 직급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여 취업 을 꺼리는 것은 경력단절기간만 길게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이전 직장에서의 경험을 지나치게 내세우지 말고 젊은 세대와 융화 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젊은 세대에 뒤쳐지지 않는 열 정과 체력을 갖고 있음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2년 채용전망

물가, 환율, 경제상황과 경기흐름, 정부의 고용정책에 따라 채용시장의 방향은 달라지겠지만, 2012년에도 세계경제불안으로 인한 국내경제성장세 둔화로 민간부분의 일자리 창출 폭은 2011년보다 축소될 것 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미 FTA와 동시다발적인 FTA에 따른 수혜산업과 피해 산업에서의 일자리가 서서히 구분될 전망이며산업 간 근로자들의 이동이 점 차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2012년에는 공공 일자리 창출도 2012년 정부 주 도형 보건복지 일자리가 16.5만 개 늘어날 것임을 감안하면 보건업 등 사회 복지서비스업 일자리는 14.1만 개 확대될 전망이다. 전기·전자 ·정보통신 등 자체투자산업 또는 기존산업을 확대하는 직종의 채용 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채용시장의 양극화에 따라 채용이 증가해 도 구직시장 내 장기구직자의 구직활동 포기로 인한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비붐세대의 은퇴가 3년 차에 접어들면서 베이비붐 세대의퇴직과 전직문제가 큰 사회적 파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에는 큰 선거들은 앞두고 있어서 청년실업문제와 함께 베이비붐세대와 고령 자들에 대한 일자리문제가 큰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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