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취재|신입사원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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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취재|신입사원의 하루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02.15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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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동행취재  신입사원의 하루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다고요?

그렇다면 열심히 노력하세 요!

김 세 영 네이처 앤 바이오 대리

 

 

‘매진 임박’이라는 홈쇼핑 문구를 보면, 나도 모르 게 전화기의 버튼을 누르게 되는 상품이 있다. 그러한 제품이 바로 카트린 이다. 100% 천연 미네랄 성분으로 되어 있어 자연스러우면서 고급스러운 메 이크업 효과와 피부 건강은 물론, 멀티 기능으로 쉽고 빠른 화장이 가능한 카트린은 홈쇼핑의 히트 상품이다. 그리고 홈쇼핑 방송에서 쇼호스트 옆에 서서 카트린의 우수성을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사람, 그녀가 바로 김세영 네이처 앤 바이오 대리이다. 방송에서는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문 게스 트로, 회사에서는 기획, 상품 관리, 고객 상담까지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전천후 인재이다. 다양한 역할 을 맡아 종횡무진하고 있는 그녀의 하루일과 속으로 들어가 보 자.

 

AM 7시

 알람 소리에 눈을 뜨면, 폭신한 이불의 유혹을 떨 쳐 버리고 세수를 한다. 말끔하게 정돈된 피부에 카트린 제품으로 쓱쓱싹 싹 5분 만에 메이크업을 마치고, 그날의 스케줄에 맞게 복장을 챙겨 입는 다. 혼자 살고 있지만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아침밥은 거르지 않는다. 약 40여 분이 걸리는 출근 시간에는 주로 신문을 읽거나 화장품 관련 잡지를 읽는다. 또 스마트폰 영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영어공부를 하기도 한다. 카트린의 주요 원료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화장품 박람회가 해외에서 많이 개최되기 때문에 영어 공부는 평소에 꾸준히 하고 있다.

AM 8시 30분

나의 하루 일과는 방송 유무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 다. 방송이 잡혀 있는 날이면, 해당 홈쇼핑으로 출근해 방송 준비에 여념 이 없다. 우리 상품이 최대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게 세팅을 하는 것부 터 방송 후 정리까지, 방송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방송이 없을 때는 사무실에서 주로 고객상담을 하거나 다음 방송을 위한 기획을 한 다.

이렇듯 나는 기획에서부터 방송, 고객 응대까지 다양 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나를 부르는 이름도 여러 가지이다. 회사에서 는 네이처 앤 바이오 대리, 홈쇼핑에서는 전문 게스트, 관계자들에게는 네 오팟 카트린 담당자로 불리며,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역할을 바꾼다. 퇴 근시간은 항상 불규칙하며, 방송이 있는 날이면 주말에도 일을 해야 한다 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업무에 푹 빠져 사는 난 이 모든 과정을 즐기며 일 하고 있다. 사실 예전에는 방송만 하고 싶어 그 외의 업무에는 의욕이 생기 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업무를 재미있게 하고 있으며, 내가 담당한 제품들이 성장하는 것을 보면 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파란만장한 20대 보내

  나는 대학교를 두 번 다녔다. 2년제였던 첫 학교에서는 컴퓨터그래픽을 전공했으며, 우연한 계기로 연출을 배우다 흥미를 느껴 4년제 신문방송학과에 재입학했다. 두 번째 학교에서는 대외활 동을 열심히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총여학생회 학생회장을 한 것 이다. 주위의 추천으로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덜컥 학생회장이 되고 힘든 일도 참 많았다. 게다가 학생회장을 할 당시에 3학년이었던 나는 전공 과제와 공모전이 겹쳐 매일 밤을 지새우기 일쑤였다. 하지만 리더로서 각 종 행사를 기획하고 광고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또한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화술과 대인관계도 좋아져 훗 날 사회생활 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한편, 학교에서는 학생회장도 하고 다양한 활동 을 하며 제법 유명인사였지만 대외적으로 내세울 것은 하나도 없는 우물 안 의 개구리였다. 4학년이 되니 변변한 토익 점수 하나 없어 막막하기만 했 다. 그때 우연한 계기로 쇼호스트 아카데미를 알게 되었다. 그동안 학교생 활만 열심히 했던 나는 그러한 신세계가 있는 줄은 전혀 몰랐다. 이틀 동 안 쇼호스트에 대해 정보를 찾아보고, 아카데미 3개월 과정에 등록을 했 다. 학원비가 제법 비싸 부담스러웠지만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과감하게 투 자를 했다.

 졸업 후에는 홈쇼핑 벤더업체에 취업을 했는데, 사수였던 선배가 갑자기 그만두는 바람에 입사 3주 만에 상품 담당자가 되 었다. 업무 파악을 못한 상태에서 의지할 사람까지 없어 회사생활이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남몰래 울기도 많이 했는데, 1년만 버티자는 생각에 이 를 악물고 버텼고 이때의 경험은 지금까지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 다.

 첫 회사에서 딱 1년을 버티고 퇴직한 나는 친구 와 사업을 벌이다 망해 보기도 하고, 프리랜서로 방송 일을 하며 방황기를 보냈다. 이 시기가 내 인생에서 가장 어두웠던 때라고 말할 수 있다.(웃 음) 그러던 중 운명처럼 네이처 앤 바이오를 알게 되었다.

 상품을 기획해서 홈쇼핑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네이처 앤 바이오는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인재를 원했고, 나는 그러한 회사 의 요구에 부합하는 인재였다. 디자인 능력, 기획 능력, 방송 능력, 고객 상담 능력까지 고루 갖췄기 때문이다. 그동안 연관성 없다고 생각했던 나 의 다양한 경험들이 네이처 앤 바이오를 만나면서 집약되었고, 방출되었 다.

나를 믿어 주는 사람들에게 보답하고 싶어

 네이처 앤 바이오에 입사한 지 이제 딱 1년이 되 었다. 사람들은 이때쯤이면 매너리즘에 빠지곤 한다는데 나는 그럴 겨를이 없다. 매번 방송이 있고, 목표가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항상 새로운 구성, 새로운 전략,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고 있다. 물론 스 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때로는 일이 힘들기도 하다. 하지만 방송이 잘 되었 을 때의 짜릿함은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2012년은 더더욱 바빠질 것 같다. 카트린의 리뉴 얼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 얼마 전에는 전속모델을 계약해 카트린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사장님께서 김 대리의 역할이 중요하다 는 특명을 주셨다.(웃음) 이렇듯 나를 믿어 주는 사장님, 동료들, 관계자 들 그리고 고객들에게 보답을 하고 싶다. 이를 위해서는 2012년도 일에 푹 빠져 살아야 할 것 같다. 가방에 단화를 넣어 두고 발로 뛰면서 말이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 다.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특별하다고 여겨 남보다 노력하지는 않고, 스포 트라이트는 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노력하지 않고 매순간 치열하게 살지 않으면 그 스포트라이트는 본인의 것이 아니다. 모든 일에 열정적으로 임하 길 바란다. 그렇게 살다보면 본인에게 향해 있는 스포트라이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글·사진│김선정 기자 trustme@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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