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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02.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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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RECRUITING ┃With 학생기자  

 

 

Talk, Talk and Love & Job!

- 세대는 달라도 할 말 많은 그들의 대학 이야기 -

 

 

사회자 강승희(상명대 교육학과 07학번)

함께 한 사람들

송한기(K대 철학과 98학번)

강지혜(S대 연극영화과 09학번)

신동우(H대 예체능대 06학번)

 

 

Talk, 대학 생활의 추억을 말하다

사회자 여러분들의 대학 생활이 궁금합니다. 학업에 대해 얘기해 볼까요?

송한기 대학 시절 공부는 전공과 교양 관련도서 를 읽으며 했지요. 지금처럼 컴퓨터나 인터넷이 완전히 보급화 되어 있지 않아서 주로 책 펴고 수업하고, 과제도 도서관에서 책 읽고 일일이 공책에 적어서 제출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PPT 등 컴퓨터 기술이 필수지만 그 때는 오히려 컴퓨터를 배우는 과목이 개설될 정도로 잘 활용하지 못했답니 다.

신동우 공부라고 해도 평소에 책 읽는 스타일의 공부는 아니고, 닥쳐서 과제하는 경우가 더 많죠. 과제와 발표를 할 땐 대 부분 PPT 혹은 워드로 개인과 조별 과제를 하는 방식이기도 하고요. 사실 오로지 공부에 관심이 있기보다는 취업 공부에 관심을 두는 경향이 많은 것 같아요.

강지혜 대학에서 공부는 비단 활자로만 이뤄져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게 저에게는 공부다운 공부였던 것 같아요. 저 는 학과 특성상 접해야 하는 촬영장 아르바이트를 다니며 제가 배운 전공 지식이 영화 현장에서 생동적으로 사용되는 걸 경험했거든요. 저뿐만 아니 라 요즘 대학생들은 사회경험을 하며 자신의 용돈을 벌거나 전공 관련 경험 을 쌓는다는 점이 또 하나의 공부라고 생각해요.

사회자 그렇군요. 그럼 대학 시절에 빠질 수 없 는 ‘놀기’, 이른바 여가생활은 어떠셨나요?

강지혜 별 거 없는 것 같아요. 같이 카페 가거 나 쇼핑하러 가는 게 하나의 취미이죠. 아니면 같이 술 마시며 노는 것(?) 정도고요. 사실 대학에 가면 여행도 가고, 많이 놀 줄 알았는데 해야 할 일 들이 많아 막상 여가를 즐길 시간들이 없어요.

신동우 대학 친구들이랑은 거의 놀 시간이 없 죠. 진짜 우정이라기보다는 학기용(?) 친구들이기 때문에 방학하면 거의 연 락 안하고 시간표 짤 때만 연락하는 경우가 많아요. PC방 가서 게임하는 놀 이 외에는 재미있는 놀이가 생각나지 않네요.송한기 저의 대학생활에서는 사회운동을 하며 친구들과 함께 신촌을 놀러 다닌 것 외에는 다른 기억이 없네요.^^;

Love & Job

사회자 대학 시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랑! 하 실 말씀이 많을 것 같은 주제인데, 이야기를 나눠 볼까요?

송한기 사랑의 종류도 여러 가지, 대상도 여러 가지인 것 같아요. 저희 때 연애에 대해 말하자면, 주로 미팅으로 학교끼 리 연합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냥 친구 사귀러 가는 경우도 많았고요. 약 간 엇나간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랑이라고 하면 저는 가장 먼저 종교 가 떠오르네요. 당시 4학년이 되어 서울대에서 진행하는 취업박람회에 참가 했는데 ‘목표를 제대로 세우고 다시 오라’는 말을 면접관에게 들었어요. 그때의 충격은 아직도 잊히질 않네요.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공부도 제 법 열심히 했는데, 1학년 새내기가 들어야 할 것 같은 말을 제가 들으니 그동안 뭐하고 살았나 회의감이 들더 라고요. 그때 종교를 통해 인생의 목적을 잘 정립할 수 있었고 취업 문제 도 잘 해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강지혜 아, 그 당시에도 취업 경쟁이 심했나요?

송한기 네, 저희 세대부터 경쟁이 치열해진 것 같아요. IMF 위기 이후여서 경제상황도 어려웠고요. 물론 지금보다는 덜했 을 수 있지만 저 또한 취업의 압박이 심했던 건 사실이에요. 학벌을 높이려 는 친구가 많아서 편입도 많이 했죠. 지금 있는 김O 편입학원도 우리 때부 터 이미 있는 학원이잖아요.

강지혜 그렇구나……. 정말 선배님 말처럼 요즘 은 취업이 인생의 목적처럼 되어 버린 것 같아요. 음, 대학 시절 사랑이 질 문이었죠? 부모님의 사랑 이야기를 들으면 뭔가 순수하고 낭만적인데 지금 의 연애는 다른 것 같아요. 뭐랄까, 진지한 분위기라기보다는 가볍게 만나 고 즐기는 분위기랄까요?

신동우 맞아요.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대학생들 의 연애가 아나바다 운동과 비슷해요. 아, 여기서 ‘아’를 빼고 ‘나바다 운동’이지요.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고. 진짜 열렬히 사랑하는 경우 도 있긴 있겠지만요. 대학 초반 새내기 때 보통 MT를 다녀오면 교내커플, 즉 CC가 많이들 생기는데 한두 달 후 쉽게 헤어지는 경우도 많거든요. 대학 생들의 사랑은 어떤 인간을 향한 사랑보다는 자신의 인생의 살 길을 찾아 취업 준비하는 데 쓰는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요즘 대학 시절은 공모전, 인턴, 토익공부 등으로 인해 정신없는 게 현실이기도 하고요.

송한기 우리 후배들 이야기를 들으며 변화된 대 학 시절 모습들을 느껴지네요. 제가 사회에 나온 후에 보니 역시나 대학 생 활에 대해 후회는 남더라고요. 다른 후회가 아니라 조금만 더 내 젊음에 충 실히 살았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아요. 직장과 달리 자유로움과 책임을 배 우는 대학에서 순간순간의 삶을 즐기는 방법, 충실하게 공부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제하는 기쁨들을 더 누리고 올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답니다. 이 번 인터뷰를 통해 조금 더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 기쁘네요. 우 리 모두 지금의 삶에서 파이팅 한번 외쳐봐요!모두 파이팅!

 

강승희 학생기자 (상명대 교육학 4)

486seung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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