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취재┃신입사원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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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취재┃신입사원의 하루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04.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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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동행 취재  신입사원의 하루

 

 

매콤한 떡볶이 같은,

고소한 튀김 같은 사람이 되 겠습니다!

 

김 신 영 (주)오투스페이스 창업운영 부 S.V

 

볶이는 우리나라 대표 간식에서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한류 음식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 떡볶이는 하나의 음식으로 인 정받지 못하고, 아이들의 간식 정도로만 여겨졌다. 이러한 선입견에도 불구 하고, 2002년 체인사업을 시작해 분식 프랜차이즈의 선두주자가 된 기업이 있다. 바로 ㈜오투스페이스의 제1브랜드 ‘아딸’이다. 아딸의 뜻은 ‘아버 지튀김 딸떡볶이’의 줄임말로 ‘아버지가 튀김을 만들고 딸이 떡볶이를 연 구하여 2대가 대물림 한 전통이 있는 음식점’이라는 뜻이다. 아딸은 전국에 9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 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상권과 고객층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아딸 의 신입사원 김신영 씨를 만나 그녀와 아딸의 성장 이야기를 들어 보았 다.

 

AM 6시

 회사 근처에서 자취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침 시 간이 여유로운 편이다. 일어나자마자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이는 회사 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운동 후에는 꼭 아침밥을 먹는다. 외근 이 많아 ‘밥의 힘’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웃음) 혼자 살다 보면 아침 밥은 거르기 마련인데, 대학 시절에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할 만큼 요리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한 상 제대로 차려 먹는다. 복장은 특별한 규제가 없지 만, 외근이 많은 특성상 단정하게 입고 출근을 한다.

 

AM 8시 30분

 공식 출근 시간은 9시이지만, 남보다 아침을 일 찍 시작하기 위해서 8시 30분까지 출근을 하고 있다. 업무 패턴은 오전에 는 사무 업무를 보고, 오후에는 주로 외근을 나간다.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 하기 전에 오늘 일과에 대해 메모부터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실수가 발 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직책은 창업운영부 ‘SV’로 여기서 SV란 슈 퍼바이저(supervisor)의 약자이다. 슈퍼바이저는 가게 운영에 대해서 점주 님에게 지도·조언을 행하는 총괄 관리자로 회사와 점주 사이에서 윤 활유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이에 주 업무는 현재 내가 관리하고 있는 30개 의 점포를 방문하는 일이다. 하루에 2~4개 정도의 점포를 방문하는데, 점주 님들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다 보면 1시간이 훌쩍 지나기도 한다. 점주님 들의 사소한 이야기도 놓치지 않고 경청하며, 요구사항은 신속히 개선하여 최대한의 만족을 드리기 위해 노력한다.

방문 후에는 회사에 복귀해서 점주님들의 이야기를 보 고할 수 있게 정리해 둔다. 퇴근시간은 6시인데, 진짜 잘 지켜지고 있다. 공식적인 퇴근시간이 있어도 퇴근하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많다는데, 나는 행복한 직장인 같다.(웃음) 퇴근 후에는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학원에 다녀온 후에,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회사에서 직원 복지제도의 일환 으로 사내 도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하면 구입해 주 는데, 요즘 자기계발과 경제 관련 분야에 흥미를 가지고 읽어 나가는 중이 다.

 

입사 후 현장근무 필수

 대학에서는 외식경영학과를 전공했다. 정 적인 일보다 동적인 일을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외 식경영학 전공을 살릴 수도 있고, 내 적성에도 맞는 슈퍼바이저란 직업이 잘 맞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던 중 (주)오투스페이스에서 1기 신입사원 공채를 한다는 공고를 보았고, 회사 이름은 생소했지만 나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라는 생각에 지원을 했다. 요즘 친구들은 적어도 평균 5개 기업 이상 면접을 보고 취업한다고 하는데, 난 처음이자 마지막 면접을 보고 오투스페 이스에 입사할 만큼 확신이 있었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다. 신입사원은 입사 후 직영점에 서 현장근무를 해야 한다. 직접 떡볶이를 만들고 튀김을 튀겨야 하는 육체 적인 노동과, 점주님과 손님을 상대해야 하는 정신적인 노동이 너무 힘들 게 느껴졌다. 옷에 튀김 냄새가 밴 채로 퇴근을 할 때마다 회의감이 들기 도 했다. 남들은 예쁘게 화장하고 구두 신고 출근하는데, 난 뭐하고 있는 거지?(웃음) 하지만 그때의 경험이 지금 일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 다. 점포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레시피, 식자재, 손님 응대 등 점포에 대한 모든 것을 점주님보다 더 잘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회사에서는 인턴 근무 기간 동안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를 쌓도록 하고 있다. 실무 경험 이 빠진 이론은 성장에 한계가 있고, 상권팀, 교육팀, 홍보팀, SV팀 등 모 든 부서 업무가 매장 운영과 중요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라고 생각한다.

업계에서 인정하는 전문가 될 것

 오투스페이스는 가족적이고 휴머니즘이 강한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어 회사생활에 대한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다. 사람이 좋 으니 일하는 것도 재미있고, 일하는 것이 재미있으니 사람도 좋은 행복한 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 회사에서는 타지에서 올라온 직 원들을 위해 직원 기숙사를 운영할 예정이며, 여가활동을 위한 다양한 문 화, 체육 시설 설치를 추진 중이다. 직원 복지를 위해 세심하게 배려하고, 무엇보다 사람을 중시하는 회사라는 점이 자랑스럽다.

 또한 우리 회사에는 사회환원문화가 있다. 회사 차원에서 여러 복지재단을 후원하고 있고, 다양한 나눔활동을 통해 사랑이 담긴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회사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임직원들도 자 연스럽게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나 또한 동료들과 함께 보육원 후원과 복 지관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나는 앞으로 스펀지 같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 흡수할 수 있는 것은 다 흡수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향후 슈퍼바이저로서 더 많은 역량을 쌓아 업계에서 인정하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 그리고 우후죽 순 프랜차이즈 회사가 생기고, 또 없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우리 회사는 프랜차이즈 업계에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

 (주)오투스페이스는 제1브랜드인 아딸과 제2브랜 드인 플라워카페 ‘듀셀브리앙’을 운영하고 있다. ‘듀셀브리앙’이 오픈 한 지 이제 3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여기저기서 가맹 문의가 들어 오고, 여러 방송과 매체에서 촬영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앞으로 제3브랜 드, 제4브랜드를 런칭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할 외식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 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취업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 다. 남들이 한다고 목적의식 없이 무작정 따라하기보다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를 먼저 정한 다음에 그에 관련된 노력을 일관성 있게 하는 것이 중요 하다고 말이다. 그리고 여기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더해지면 취업에 큰 어려 움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분 모두 ‘취업대박’의 꿈을 이루길 바란 다.    

 

 

글·사진│김선정 기자 trustme@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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