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 맛있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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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 맛있는 여행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05.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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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CULTURE┃ 국내여행   

 

 

맛따라~ 경치따라~ 입도 눈도 즐겁구나!

 

 

한겨울 피부 속 깊숙이 들어왔던 추위가 점점 뒷걸음을 치고, 소복하게 내렸던 눈들은 어느새 흔적도 없이 녹아내리고 있다. 따스 한 햇살과 봄비, 그리고 봄을 알리는 봄나물들은 우리 가까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는 것 같다. 봄이 오면서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 몸들도 서서히 기 지개를 켜고 맛있는 음식들은 우리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맑은 국물에 넘쳐나는 남도의 넉넉한 인심

 뜨끈한 국밥 한 그릇과 깍두 기, 묵은 김치의 조화는 여행객들의 허기를 달래주는 데 더없이 좋은 상차 림이다. 전남 나주시에 가면 ‘나주 곰탕’이라고 하는 쇠고기국밥이 있 다. 나주 읍내에서 오일장날이 되면 소의 머리고기, 내장 등을 푹 고아 우려내 팔던 장국밥에서 유래됐다. 나주곰탕은 소의 내장 가운데 맛이 좋다 고 하는 곤자소니, 아롱사태, 양지머리 등의 고기를 넣고 오래 곤 국이다. 쇠뼈를 쓰는 다른 지역의 곰탕과 달리 고기로 육수를 내고 맛을 살리는 점 이 나주곰탕의 가장 큰 특징이다. 영산포에 가면 홍어삼합이, 구진포나루 에 가면 장어구이가 미식가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위치 : 전남 나주시 금계동

문의 : 나주시청 관광기획팀 061)339-8592  

 

미리 만나는 봄맛, 봄 도다리

 봄바람 살살 불어오면 사천 삼 천포항에 도다리가 제철이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을 정 도로 봄에는 도다리가 맛이 좋다. 삼천포어시장에서 1kg에 3만5천 원부터 4 만 원선에 거래된다. 뼈째 썰어내는 세꼬시로 먹는데 살이 꽉 차서 찰지고 쫄깃하며 하얀 살과 함께 씹히는 뼈는 씹을수록 고소하다. 사천에는 봄 도 다리만큼이나 매력적인 여행지도 많다. 해안 데크를 따라 바닷가를 산책할 수 있는 노산공원과 공원 안에 마련된 박재삼문학관, 샌프 란시스코의 금문교를 연상케 하는 삼천포와 창선도를 잇는 삼천포대교, 황 홀한 낙조를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실안해안도로, 이순신 장군 이 처음으로 거북선을 선보여 승전을 거둔 사천해전의 현장 등이 있 다.

 

위치 : 경남 사천시 서동 (삼천포항)

문의 : 사천시청 문화관광과         055)831- 2727

 

마블링이 블링블링~  연탄불에 구워 먹는 태백 한우

 예전엔 탄광도시로 이름이 높 았고 1990년대 이후 관광레저도시로 거듭난 태백은 질 좋은 소고기를 저렴 하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육우도 젖소도 수입우도 아닌 순수 한우, 1등급 이상의 고급육, 연탄불을 사용한 직화구이라는 세 가지 조건에 푸짐한 양과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서다. 모둠 메뉴는 소 한 마리당 1.5kg 내지 2kg밖에 안 나오는 안창살을 비롯해 치맛살, 제비추리 등 고급 부위를 골고루 맛볼 수 있어 인기. 달고 시원한 배와 함께 살살 비 벼 먹는 육회무침은 고소하기 이를 데 없고, 기름기 하나 없는 우둔살을 얇 게 저며 고추냉이간장에 찍어 먹는 육회는 씹을수록 감칠맛이 제대로다.

 

위치 : 강원 태백시 황지동

문의 : 강원도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033)550-2379

 

오돌오돌’ 씹히는           봄 바다의 강렬한 맛, 당진 간재미

 봄 입맛이 뚝 떨어졌 을 때에는 충남 당진으로 핸들을 돌리자. 당진의 봄 포구에는 싱싱하고 강 렬한 간재미회가 기다리고 있다. 간재미는 갱개미로도 불리는데 생긴 것은 꼭 홍어 새끼를 닮았다. 홍어는 삭힌 뒤톡 쏘는 맛을 즐기는 데 반해 간재미는 삭히지 않고 막 잡은 놈들 을 회무침으로 즐겨먹는다. 당진에서 건져 올린 간재미는 대부분 자연산으 로 힘도 좋고 오돌오돌 씹히는 맛도 일품이다. 간재미는 수놈보다는 암놈 이 더 부드럽고 맛있다. 예전에는 성구미 포구가 간재미로 명성 높았으나 최근에는 장고항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장고항은 당진의 포구 중 소담스 러운 어촌 풍경과 함께 바다 향을 맡으며 회 한 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3 월 중순이 지나면 장고항에서는 실치회를 맛볼 수 있다. 장고항에서 일출, 일몰로 유명한 왜목마을까지는 지척거리다. 또 당진여행 때는 김대건 신부의 생가가 있는 솔뫼성지, 필경 사, 함상공원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위치 :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 면 장고항리

문의 : 당진시청 관광개발사업소 041)360-6551

 

세계 음식의 종합선물세트,        안 산 원곡동 다문화거리

지하철 4호선 안산역 2번 출구로 나 오면 원곡동 다문화거리다. 세계 100여 개국에서 온 사람들과 내국인이 함 께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의 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언어로 쓰인 간판과 알아들을 수 없는 외국어들이 국적불명의 거리를 걷는 듯한 기 분을 불러온다. 다문화거리는 세계 음식의 종합선물세트이기도 하다. 네 팔, 중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태국, 베트남 등 다양한 세계 각국의 음식과 두리안 같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없는 과일 을 맛볼 수 있다. 중국식 꽈배기와 과자, 연변순대, 만두, 양고기꼬치, 닭 발 등 이국적인 길거리 음식도 가득하다. 현지인들을 상대로 음식을 팔다 보니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시킨 음식이 아니라 현지 스타일 그대로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골목골목마다 각국의 식료품점도 자리 잡고 있어 한 국 마트나 시장에서는 구하기 힘든 식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다문화거 리에서 이국의 음식을 맛본 후 경기도미술관과 최용신 기념관, 안산식물원 을 돌아보는 것으로 여행코스를 짜면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다.

 

위치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1길

문의 : 안산시청 관광해양과     031)481-3059

           안산시외국인주민센터     031)481-3301 자료제공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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