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턴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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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턴 체험기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2.06.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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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나의 인턴체험기

 

 

인턴, 반드시 자신이 원하는 분야로~

 

 

‘아이스타터(ISTARTER)’는 국내 최대 디지털에이전 시 아이파트너즈에서 진행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아이스타터는 인터넷 (internet), 이노베이션(innovation), 인사이트(insight)의 약자로 온라인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통찰력 있는 프로페셔널로 성장할 대학생 리더의 첫 시작을 의미한다. 북 리뷰, 세미나, 그룹 스터디, 전공 교육 등 사내 대학 원을 통한 체계적인 교육기회까지 제공하는 아이파트너즈의 인턴십에 참가 하고 있는 박금지 인턴을 만나 본다.

 

박 금 지 아이파트너즈 온라인광고부문 인턴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 08

 

4학년 1학기를 마칠 때까지 취업의 필수 조건이 라 불리는 인턴 경험이 전혀 없었던 금지 씨. 학업이나 교내활동엔 성실과 열심을 다했지만 그런 것 외의 활동들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금지 씨는 인턴 공고를 눈여겨보기 시작했고, 평소 관심 있었던 온라인 마 케팅 인턴 공고를 발견했다.

 “온라인 마케팅회사는 이름이 드러나거나 소비자 에게 노출되는 일이적기때문에알기가쉽지않아요.‘ 아이파트너즈’도공고 를 보면서 처음 알게 된 기업이었는데 실제로 회사에 갔을 때 그 규모에 놀 랐고,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 기업들이 주 고객이라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놀랐죠. 인턴으로 있는 동안 전공 강의, 북 리뷰, 세미나등의 프로그램 을 지원해 준다는 내용도 매력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람을 만나거나 크리에이티브한 생각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이곳에서 꼭 일해 보고 싶 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함을 감추기보단 솔직하고 당당 하게!

 금지 씨가 아이파트너즈의 공고를 보고 지원을 한 건 지난해 12월, 입사지원 서류를 쓰면서도 자기소개서의 빈칸들이 눈 에 보여서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서류만 되면 면접은 자신 있다고 생각했지만, 워낙 외부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자기소개 칸 빼고는 서류에 쓸 이야기가 거의 없었어요. 영화제에서 했던 마케팅 활동과 학과 연극동아리 활동이 전 부였죠. 불안한 마음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끄집어내서 쓸까도 생각했지 만, 결국 이런 저의 모습을 감추지 말자고 생각했습니다. 많이 비어있는 경 험란 다음에 시작되는 자기소개에서“놀라셨죠?”라는 말로 시작을 했고, 스펙이나 경험에서는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떨어질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 에 더 열심히 열정을 가지고 배우겠다고 썼어요. 이미 채워져 있는 지원자보다 채울 공간이 많기때문에 오히려 그 게 저의 장점이라고 어필했죠. 숨기고 포장하기 위한 거짓말은 싫었기 때문 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줬어요.”

 그렇게 서류를 제출하고 얼마 뒤, 금지 씨는 면접 을 보러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면접 당일, 면접장에는 면접관 5명과 지원자 5명 이 함께 들어갔는데 금지 씨의 조에는 여자 4명과 남자 1명이 있었다. 면접 이 진행될수록 다른 지원자들이 말도 잘하고 자신보다 경험도 훨씬 많다는 걸 알게 된 금지 씨. 예상은 했던 일이지만 자신의 부족함이 더 크게만 느 껴졌다.

 “온라인 마케팅의 비전에 대해 물으셨는데 비전 이라는 단어가 좀 생소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도 경험과 함께 ‘insight’를 정리해서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서두가 너무 길었는지 중간 에 답변을 막으시더라고요. 다른 지원자들을 보면서 주눅도 들고, 답변을 못해서 속상하긴 했지만 끝까지 웃는 얼굴만은 유지했어요. 주변 사람들로 부터 평소 웃는 얼굴이 보기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거든요. 질문을 받지않 을 때도 밝은 얼굴로 다른 지원자들의 답변을 경청했는데 그런 모습을 좋 게 봐 주신 것 같아요. 정말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합격 통지를 받았고, 지금 이렇게 인턴으로 열심히 일하 고 있습니다.”

 

인턴이니까 대충이 아니라, 더 열심 히!

 인턴 3개월째인 금지 씨의 주 업무는 모니터링 및 버즈취합이다. 그리고 어떤 이슈가 생길 때마다 그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모든 업무가 컴퓨터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리를 비우는 일이 거의 없고, 팀원 간의 업무관련 의사소통도 메일로 하기 때문에 일이 많을수록 사무실 분위기는 점점 더 조용해진다고 했다.

 “아직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국 과 미국에서 각광받고 있고 이용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이미지형 SNS채널인 핀터레스트(Pinterest)에 대한 조사를 맡겨 주셨어요. 저희 분야 가 트렌드에 민감하고 앞서가야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사례나 사전 조사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제가 단독으로 맡은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무 조건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주말 내내 매달려서 조사하고 PT 를 준비했죠. 그렇게 준비한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정말 잘 했다면서 칭찬 을 해 주시는 거예요. 그뿐만이 아니라‘박금지 사원이 잘 정리한 파일이니 업무에 참고하라’며 제가 제출한 파일을 첨부 해서 전체 팀원에게 메일을 보내셨어요.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지금도 그때 만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 전에도 그랬지만 그런 일을 겪고 나니 인턴 기간 동안 보여 줄 수 있는 것은 전부 쏟아부어서 보여 줘야겠다는 생 각을 하게 됐습니다.”

 인턴을 할수록 금지 씨는 자신이 너무 좁은 우물 안에서 살아왔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학교에서 발제를 하거나 트렌드를 조사 할 때 해외 사례를 찾아 봐야겠다는 생각을 전혀하지 못했고, 심지어는 발 표에서 사례를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고. 실제 현장에서는 해 외 사례 조사가 너무나 당연한 부분인데, 시야를 넓혀야 할 필요성을 절실 히 느꼈다고 했다.

 “평소길을다닐때도어떤사물이나현상을보면,‘ 무 엇을 전달하려고 하는 것일까’,‘ 저런 부분은 이렇게 전달하면 더 명확 할 텐데’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돼요. 제가 이 일을 정말 즐기고 있 다는 생각이 들 만큼이요. 정말 기분 좋은 생각이죠.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 랬지만 트렌드나 변화에 더 빠르게 반응하고 앞서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 다.”

 금지 씨는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지금도 열정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취업 시장이 어려워질수록 많은 학생들 이 전공과 취업은 별개라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 그런 부분이 없는 건 아니 지만 그럴수록 인턴만이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일을 해 봐야 한다는 것이 금지 씨의 생각이다.

 “주변에 보면 아무리 좋은 직장이라도 적성에 맞 지 않아서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면에서 보면 저는 저의 길을 잘 찾은 것 같아요. 때로는 이벤트나 기획 회의에서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아서 괴롭기도 하지만, 여러 방법을 통해서 꾸준히 브레인스토밍을 해 가 다 보면 이런 부분도 더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지금은 프로들의 세계에서 자라나고 있는 아마추어지만 제게 주어진 모든 일에 대해 꼼꼼히 하다 보면 언젠간 프로페셔널한 저의 모습을 보게 되리라 믿습니다.”

 

글·사진 | 이상미 기자 young@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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