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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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3.01.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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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CULTURE┃ 신간서평

 

 

<졸업 전에 취업하라 >

‘스펙 만능주의’ 벗어나 취업준비 발상을 바꿔라!

 

취업은 학업의 연장선에 있지 않 다. 저자는 공부에 중점을 둔 취업준비는 큰 의미가 없으며 공부와 관련된 스펙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좌절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회사는 학 교와 달리 공부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 잘 하는 사람,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이런 회사의 요구에 부응하려면 점수에 치중한 스펙 관리가 아닌 인성 에 중점을 둔 자기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는 어떤 사람이며, 나의 적 성은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목표와 진로를 정할 수 있다. 나 자신을 객관 적으로 바라보고, 단지 좋아하는 분야가 아닌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정한 목표를 위해 자신의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극대화시켜 인성을 갈고닦으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

이미 스펙의 함정에 빠진 학생들은 이를 뻔한 소리라며 무시하곤 한다. 그러나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임을 저자는 책의 전반에 걸쳐 수차례 경고한 다. 물론 인성은 짧은 시간에 학습할 수 없고 노력해서 바꿀 수 있는 부분 도 아니다. 그러나 내 안에 잠재된 인성을 최대한 갈고닦으면 얼마든지 개 선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제 취업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버리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기존의 취업 관련서가 구직자들에게 마취성 강한 위로와 장밋빛 희망을 심어주었다 면, <졸업 전에 취업하라>는 치열한 현실과 사실적인 대안을 제공한 다.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회사가 원하는인재상이 무엇인지 제 대로 파악하고 준비해 도전한다면 취업전쟁에서 반드시 성공을 거둘 수 있 을 것이다.

박천웅 지음 / 21세기북스 / 1만2,000원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안식처 빠이>

‘잠시 머물려고 왔다 아예 눌러앉게 되는 마을, 빠이(PAI)’

 

‘로드 페로몬(Road pheromone)’, ‘후천성 샛길 증후군(Acquired byroad Syndrome)’이라는 신조어를 만든 여행작가 노동효가 태국 빠이에서 지낸 생활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 야기를 담은 책이다.

치앙마이에서 140km, 1095번 국도를 따라 762개의 고개를 넘어가야 닿 을 수 있는 마을 ‘빠이’는 최근 배낭여행 좀 한다는 사람들의 머스트 해 브 아이템(Must have iteam)으로 떠오르고 있다.우리나라로 치면 강원도 정 선, 경상북도 봉화쯤에 위치한 오지지만, 이곳에는 유기농 카페와 예술가들 의 아이디어숍이 자연과 공존하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도시 생활에 한계를 느낀 태국의 지식인들과 예술가들 이 하나둘 태국 북서부의 산골 마을로 모여들면서 빠이만의독특한 문화가 형성되었다. 아름다운 풍경과 히피와도 같은 삶의 풍경은 상업성에 물들기 전의 홍대 앞이나, 문화 이민자들이 몰리고 있는 제주도의 미래를 떠올리 게 한다.

도시와 시골, 인간이 사는 곳은 그렇게 딱 둘로 분리된다고 생각했던 작 가는 빠이에서 장기체류하며 도시와 시골이 밥과 나물이 잘 섞인 비빔밥처 럼 조화롭게 융합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한다. 빠이에는 환경을 위한 철 학과 예술의 향기,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어우러져 있어 지친 영혼 의 쉼터가 된다. 당장 배낭을 메고 어디론가 달려갈 수 없는 이들도 책을 읽는 동안 마음만큼은 여행의 로망으로 가득찰 것이다.

노동효 지음 / 나무발전소 /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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