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인터뷰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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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Ⅱ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3.01.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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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스페셜 인터뷰Ⅱ 윤선현 베리굿 정리컨설팅 대표

 

시간정리 마인드를 갖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

국내 1호 정리 컨설턴트, 윤선현 대표. 정리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국내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그 때에 최초로 이 직업을 국내에서 창직한 게 바로 그다. 정리라는 키워드의 정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그는 정리력 마인드, 실천 정리력, 인맥 정리 등의 강의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윤선현 대표의 성공 스토리와 그가 말하는 시간정리법을 들어본다.

 

모두가 어려웠던 그 시절, 윤 대표 또한 시골에서 태어나 모든 것이 부족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그런 환경에 좌절하기보다 는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웠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삶에 대해 성실을 다했다. 어린 시절 가난에 대한 기억 때문이었을까? 윤 대표는 막연히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사업가를 꿈꿨고, 그 꿈은 지금의 윤선현 대표를 만들어주었다.

“대학 시절 전공도 그렇지만 여러 가지로 사업을 시작하기에는 모든 준비가 미비했습니다. 그래서 사업에 대한 꿈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딱 10년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준비를 하자 생각했죠. 사실, 처음 입사한 회사도 출판업계의 작은 회사였는데,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인정을 받아서 입사를 한 케이스였어요.

작은 조직에서는 한 명이 여러가지 업무를 수행하는 멀티 플레이어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일을 맡아서 했죠. 어떻게 보면 힘들고 지칠 수 있는 생활이었지만, 꿈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히려 즐기면서 일할 수 있었습니다.”

윤 대표는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퇴직 후 어떤 사업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쉬지 않았다. 그러던 중 사업 아이템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된 건 우연한 기회에서였다. 회사 창고 한편에 쌓여 있는 재고들을 보면서 만지고 볼 수 있는 상품이나 재화가 아니라 형태가 없는 콘텐츠 사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다.

“여러 가지 고민이 많던 시기, 다양한 책들을 찾아보던 중 ‘단순하게 살아라’라는 책을 보게 됐는데, 거기서 저자가 말하는 ‘인생관리 전문가’라는 단어가 참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와 관련된 생각들이 꼬리를 물다 보니 인생을 정리해주는 직업 즉, 정리 컨설턴트라는 키워드가 떠올랐죠.

사람들이 각각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명확한 기준과 방법을 제시해주는 직업이라면 정말 즐겁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 인맥, 정보 등을 정리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완전 공감했고, 이를 제 사업 아이템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착실히 준비해

처음 계획했던 회사생활 10년 중 아직 반 이상을 더 채워야하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윤 대표는 자신이 선택한 사업분야와 좀 더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컨설팅 기관으로 직장을 옮겼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이 생각한‘정리’라는 콘텐츠에 대해 본격적인 사업 준비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처음부터 강사로 들어간 건 아니었지만 교육, 컨설팅 등 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었고, 따로 시간을 투자하고 전문성을 쌓았다. 그리고 조금씩‘시간관리’에 대한 외부 강의를 시작했다. 그렇게 직장생활 10년을 채운 2010년 5월, 윤 대표는 드디어 어릴 적부터 꿈꿨던 사업가의 길에 첫발을 내딛는다.

하지만 자본금이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걸 제대로 갖추고 시작하는 화려한 출발을 하진 못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청년창업 프로젝트에 참가해 사무실과 활동비를 지원받았고, 그 외 수입은 오로지 외부 강의 수입이 전부였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2시간짜리 정리 관련 강의를 만들어놓은 것이 있었는데, 이 강의 하나로 사업 초기 회사 운영비를 마련해야 했어요. 외부에서 하는 강의가 곧 회사 홍보와도 같았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했죠. 예상보다 강의를 요청하는 곳이 급격히 많아져서 3개월 이 지났을 때부터는 직장생활을 했을 때보다 수입이 더 많아졌던 것 같아요.

지금은 강의 수입만 월 1,000만 원이 넘는데, 이런 모든 게 가능했던 건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윤 대표가 사업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그의 명함을 받고 알 수 없는 웃음을 짓는 사람들이 많았다. ‘정리 컨설턴트’, 명함에 찍히기에는 참 낯선 단어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 분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니즈는 날이 갈수록 높아졌고, 2011년 3월 발간한 윤 대표의 첫 저서 <하루 15분 정리의 힘>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정리 컨설팅이라는 분야와 함께 그의 인지도는 사람들의 인식 속에 분명한 자리매김을 했다.

“사업을 시작한 지 한 2년 동안은 여유자금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항상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었어요. 하지만 강의 수입도 많아지고, 인세 수입의 대부분을 다시 사업에 투자하면서 지금은 주식회사로 자리를 잡았죠. 주변에서 이런 성장에 놀라워들 하시는데, 어떻게 보면 타이밍과 운도 따라줬다는 생각이 들어요. <화성인 바이러스>, <김원희의맞수다>, 등의 방송에 출연하게 된 것도 정말 큰 효과가 있었고요.”

 

시간정리의최고아이템,‘ 포스트잇’

정리의 대가 윤선현 대표는 시간관리가 아닌, 시간정리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시간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쓸데없는 일, 필요 없는 일을 버리고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대로삶이안된다’,‘ 바쁘게 살긴하는데 하는게 없다’,‘ 자신이 왜 바쁜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들을 하곤 합니다. 사실 이런 말은 처음부터 시간에 대한 마인드 자체가 잘못되어 있는 경우에 많이 나옵니다. 시간은 제한되어 있는 자원인데, 이를 제대로 쓰지 못하면 그에 따른 리스크 즉, 후회라는 결과가 나오는 거죠.

이런 후회는 극복하기도 힘들 뿐 아니라 즉시 깨닫기도 힘든 부분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어떻게 마인드를 갖추느냐가 중요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해야 할 일(to do list)과 스케줄을 정리하는것인데, 이를 통해 시간을 쓰지 말아야 할 곳에 너무 많이 쓰진 않았는지 혹은 시간을 써야 할 곳에 안 쓰고 있는 건 아닌지 알게 됩니다.

이런 부분들이 정리되면 자연스럽게 어디에 시간을 써야 하는지 깨닫게 되는 것이죠. 또 시간을 써야 한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을 얼마나 써야 하는지도 알게 됩니다. 이런 작업을 하다 보면 실제 삶이 그렇게 바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실 거예요.”

윤 대표가 시간정리 아이템으로 적극 추천한 것은 다름 아닌 포스트잇. 단순한 도구가 가장 사용하기 좋다는 것이 윤 대표의 생각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리를 쓰는 것도 힘들어 하지만 막상 다이어리를 써놓고 다시 보지 않기 때문이다.

“포스트잇을 이용하면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할 일을 적을 때 몇십 개를 적어 붙이는 게 아니라 반드시 꼭 해야 할 것만 추려서 평균 5개 이하로 붙여야 합니다. 1, 2개로 시작해서 하나씩 늘려가는 거죠.

몇십 개를 적는다고 해도 실제 할 수 있는 건 몇 개 안되기 때문에 꼭 해야 할 일만 적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했을 때는 기분 좋게 떼어 버리고요. 그렇게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선순위 훈련도 되고, 시간 배율을 하는 방법도 터득하게 됩니다. 포스트잇이 참 여러 가지로 유용한 시간정리 도구죠.”

윤 대표는 자신의 시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기 위해 벌금으로 자기 통제를 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무언가를 해야 했는데 안 했을 경우, 누군가에게 그만한 대가를 지불하기로 약속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정리펀드’같은 개념이에요. 미리 돈을 모아놓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거나 기한을 어기거나 우선순위를 지키지 않았을 경우, 그 돈에서 그만한 대가를 제하는 거죠. 조금은 타율적이고 강제적인 부분이 없지않지만 효과는 크다는 걸 기억하세요!”

가치를 발견하면 꿈꿀 수 있어 지금도 활발한 강의와 방송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윤 대표. 요즘 청년들이 부모님, 외모, 재력, 학력이라는 보험을 깨고, 자신의 꿈을 찾는 멋진 도전을 했으면 좋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자신을 지배하는 중요한 가치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모든 사람이 저마다 자신만의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단지 이를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가치를 발견한다면 꿈도 만들 수 있는 것이죠.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들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꿈을 꾸는 그런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 자신에 대한 바람이 있다면 앞으로 제 이름보다 정리 컨설턴트라는 직업을 더 알리고 싶다는 것입니다. 이 분야의 시장이 더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좋은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정리 컨설턴트들을 양성하고, 고객 대상을 좀 더 구체화하고 전문화해서 맞춤식 컨설팅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600명이 넘는 다양한 분들이 교육을 받았고, 실제 10명의 전문 컨설턴트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데, 이 분들 스스로가 교육을 통해 삶이 변하고 성장과 성숙의 과정을 거쳐 성공의 삶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2020년까지 2,000억 회사를 만드는 모습,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현재 저술 중인 두 번째 책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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