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스케치: 연합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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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스케치: 연합동아리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3.02.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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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 RECRUITING┃캠퍼스 스케치 연합동아리

 

 

단순한 봉사 ? 그리 생각하면

아니아니아니되오~

 

1980년, 따듯한 마음을 가진 몇몇 학생들의 고아원 방문으로 시작된 대학생 연합동아리 ‘아ㄹ·ㅁ’. 이후 1985년 세미나의 정례화와 부서활동의 체계화 등 을 이룸으로써 조직적인 구성을 가지고 활동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사회의 구조적 모순으로부터 비롯된 인간소외를 극복하고 그 속에서 청소년 아이들 에게 사랑을 나눠주는 교육봉사동아리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 다.

 

 

현재 서대문 부근 보육원에서 유치부와 초등부 아이들을 대상으로 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학년별 교육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대 학 연합동아리 아ㄹ·ㅁ. 1980년부터 활동한 전통 있는 동아리답게 올해 선발될 기수가 4기도 아니고 무려 34기. 현재 활동하고 있는 32, 33 기 학생들은 다양한 전공을 가진 25명의 학생들이다.

평일 저녁에 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대부분 서울, 경기권 내 대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동아리원을 선발할 때 4학기 이 상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지를 선발 조건으로 두기 때문에 아ㄹ ·ㅁ의 모든 학생들은 한두 학기 잠깐 해보는 봉사가 아니라 사랑과 진심이 가득한 관계 중심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과목도 국, 영, 수만이 아니라 요리, 미술, 과학 등의 창의력 수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 수업을 하기 위해 내부 회의는 물론이고, 계획, 평가, 피드백 등의 시간을 가지면서 교 육 내용에 있어서만큼은 철저한 기준과 철학을 가지고 활동한다.

봉사활동 자체는 월, 목요일에 있지만, 세미나나 기타 동 아리 자체 행사가 토요일에 자주 이뤄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모임을 갖게 되며, 때에 따라서는 방학캠프나 보육소 체험 등 의 활동을 하기도 한다.

아ㄹ·ㅁ은 매년 초 신입회원을 선발한다. 앞서 말 했듯이 아ㄹ·ㅁ 의 가장 큰 선발 기준은‘오랫동안 함께 활동할 수 있는가?’의 성실성이다. 홈페이지 게시판에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 면 아ㄹ·ㅁ의 임원진이 직접 연락해 이 기준에 부합되는지 확인하 고, 4번의 참관 기회를 준다.

이 기회를 통해 지원자는 이 활동이 정말 자신과 맞는지, 지속적으로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보고 활동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인터뷰

 

Q.아ㄹ·ㅁ 활동, 어떻 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

서경 1학년 2학기 에 지원했어요. 사실 대학생이 되기 전에는 하고 싶은 게 많은데 막상 되 고 나면 그만큼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하고 싶 은 일을 하자고 생각했고, 봉사활동 동아리를 찾기 시작했죠. 그러다 아ㄹ ·ㅁ에 참관했을 때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활동을 결심했고 지금 까지 1년 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현 저는 2학년 때 지원했어요. 봉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막상 대학생이 된 후로 시도를 못 하고 있었죠. 처음에는 동아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못하고 다른 쪽으 로 알아보고 있었는데, 집이나 학교에서 가까운 곳을 찾다 보니 우연한 기 회에 아ㄹ·ㅁ을 발견했습니다. 딱 제가 생각했던 활동을 할 수 있 는 동아리였지요

 

Q.막상 활동을 해보면 힘든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

서경 저희 동아리 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순수하게 공부만 가르치면 된다고 생각해요. 하지 만 실제로는 계획이나 평가에도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하고 동아리 자체적인 행사 일정도 있기 때문에 시간적인 부담이 커요. 시험기간이라고 해서 봉사 를 쉬는 법도 없고요.

다른 친구들은 스펙을 위한 활동들을 많이 하는데 우리는 봉사활동을 1년 이상 장기적으로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하는 것 들이 생기기도 하고요. 그럴 때 가끔 활동을 계속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기 도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가치가 있기 때문에 제가 계속 활동하고 있는 거 겠죠?(하하)

시현 저도 마찬가지 로 시간적인 부담이 가장 컸어요. 집이 가까운 것도 아닌데 자주 모여야 하 니까 힘들기도 했고요. 처음 일반 회원일 때는 왜 그렇게 회의를 오래 하는 지 이해가 안 되기도 했고 교육봉사 동아리인데 회원들 간에이야기를 꼭 이 렇게 나눠야 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정말 필요 한 부분이었더라고요.

회의도 몇 번 이상 빠지면 안 된다는 기준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약속이나 계획을 조정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서 적지않게 힘들었지 만 활동을 포기하지 않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Q.힘들어도 계속 아라·ㅁ 활동을 하는 이유는? ▼

서경 한 곳의 아이 들과 꾸준히 만나다 보면 가끔 아이들로부터 감동을 받을 때가 있어요. 그 때의 감격은 너무 커서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죠. 그리고 다른 학년 담당 동아리원들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제가 모르는 부분이나 부족 한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고요. 선배님들이 꾸준한 관심을 가져주시 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시현 활동이 많고 그로 인한 제약이 있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단점이지만 오히려 그런 걸 통 해서 책임감이 생긴다고 생각해요. 실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시간 약속 을 잘 지키게 된 회원들도 많고요. 회의가 많아서 말을 많이 하다보니 자신 의 생각과 의견을 논리적으로 말하는 연습도 된답니다. 시즌마다 4, 50대 선배 멘토들과의 만남을 자리를 갖는데 이것도 정말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 에요.

 

글·사진│이상미 기자 young@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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