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인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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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인턴 인터뷰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3.03.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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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고등학생 인턴 인터뷰 최한샌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

 

인턴에서

정규직원 될 때까지 최선 다 할 것

인턴십은 대학생들만 하는 것이 아 니다. 요즘에는 고등학생 인턴십이 뜨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지난 12월 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인턴 사원을 선발했다. 이번 고교생 인턴사원 채용은 따뜻한 금융의 일환으로, 산학협동을 강화하고 우수인재 지원과 양 성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고교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이틀 간의 면접을 통해서 우수한 인재들이 뽑혔다. 1월 한 달 동안 업무 기초교 육, 지점 OJT 과정 등을 통해 현장실무를 간접 체험하게 되며, 우수 수료자 는 2013년 업무직 공채 지원 시 혜택이 주어진다. 신한금융투자 고등학생 인턴으로 활약하고 있는 최한샌 씨를 만나 보았다.

 

중학교 시절 성적이 좋았던 최한샌 씨는 선생님으로부터 인문계고 입학 을 권유받았다. 하지만 대학 가서 전문적인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직 접 경험하면서 배우고 싶었다는 그녀는 취업을 목표로 서울여자상업고등학 교에 진학했다.

“대학은 언제든 공부해서 나중에도 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에 진 학을 목표로 상업고등학교에 입학하지 않고, 처음부터 취업을 염두에 두었 죠. 그리고 여러 특성화 고등학교 중에 상업고등학교를 간 까닭이 있어요. 어렸을 적부터 어머니께서 은행을 자주 가는 것이 좋다며, 매일 용돈을 주 시면서 저금하라고 하셨어요.

어머니와 재테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바른 경제관념에 대해 배울 수도 있었죠. 대부분의 학생들이 은행을 멀리하는데, 저는 어머니의 교육 덕분에 자연스럽게 은행과 친해졌어요. 그리고 어느 날 금융관련 지식을 친 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재밌어 하는 저를 발견했죠. 그 이후 금융인이 되어야 겠다고 결심했어요. 그래서 주저없이 상업고등학교를 선택했죠.”

하지만 고등학교 입학 후, 원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힘들었다 는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다방면의 경험을 쌓으며 고등학교 생활을 즐기고 있다.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는 중학교 때부터 준비를 많이한 친구들이 많 아서 경쟁이 치열해요. 그래서 학생들 스스로의 자부심도 높은 편이죠.

내신 관리는 사교육을 받지 않고 스스로 집에서 하고 있어요. 물론 전 문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학원을 다니기도 하죠. 전산회계1급 , 정보 처리기능사를 취득했고, 현재는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를 취득하 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러한 자격증은 취업에 유리하기 위해 취득하 는 것이 아니라, 제가 하고 싶은 분야의 전문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자기계 발의 일환이죠.”

 

한 달간 인턴십 후, 최종 임원 면접 앞두고 있어

지난 12월 신한금융투자에서 인턴을 뽑는다는 공고가 나왔고, 선생님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은 채용전형과 마찬가지로 여러 단계의 시험을 봤 다.

“자기소개서에는 취타대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내세웠어요. 동아리 활 동을 하며 국가 행사에도 참여하고, 학생회 활동을 통해 학교 행사에 적극 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을 보여줬죠. 학교 학생회장으로 활동하고 있거든요. 면접 때는 무척이나 긴장하고 갔었는데, 학생 신분이라 그런지 오히려 너 무 편하게 해주셔서 당황했죠.

합격하게 되면 고객지원팀에 일하게 되기 때문에 웃는 모습과 밝은 모습 을 보여주려고 했어요. 그리고 조직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는지, 화합 을 할 수 있는지도 어필했죠.” 기말고사 중에 합격 결과가 발표됐는데, 너 무 좋아서 웃으며 시험을 봤다고 한다.

“집이 수원이기 때문에 여의도까지 출근하기 꽤 먼 거리이지만, 전혀 힘든 줄을 모르겠어요. 또래 친구들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하고, 부지런해져 서 뿌듯하죠. 합격했다는 발표를 보고 나서는 바로 거울을 보면서 웃는 연 습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조직의 막내로서 해야 할 역할도 곰곰이 생각해보았죠. 또한 증 권사 인턴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증권지식도 쌓기 위해 공부했어요.   한편, 한 달 간의 인턴생활이 끝나면 임원 면접을 본 후에 정직원이 될 수 있죠. 아직 학생 신분이기 때문에 올해 여름에 인턴생활을 한 번 더 하고 가을에 입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고등학생 인턴은 무엇을 배우게 될까? 교육내용은 대학생 인턴 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고객서비스, 비즈니스 매너, 주식, 채권 등 에 대해서 배우고 있어요. 금융 관련 지식뿐 아니라, 신문 브리핑을 통해 서 정치, 경제, 문화 등 전반적인 사회의 흐름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죠.

증권사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금융 외의 지식도 함께 필요하다는 것을 알 게 되었어요. 그리고 보통 증권사는 딱딱하고 경직된 기업문화가 존재할 것 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 일해 보니 굉장히 따뜻한 조직이라 놀랐어요.” 그녀는 한 달간의 인턴십이 끝나고 최종합격하게 되면 다른 기업은 생각하 지 않고 입사할 것이라고 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외의 회사는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서울대 근처 신한 금융투자 관악지점이 있는데, 투자성향 분석을 하는 수행평가 때문에 자주 가곤 했죠.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것을 보면서 호감을 가졌죠.”

 

학력차별 걱정할 시간에 나만의 특기 살릴 것

학교에서 책임감 있는 자리를 맡은 만큼 남은 학교생활도 열심히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한다. “방학 때 일해야 한다는 것이 억울하지 않느냐고 주위에서 걱정하세요. 하지만 개인 시간을 포기할 만큼 가치가 있 는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잡은 것 입니다. 남은 학교생활 도 학생 본분에 맞게 열심히 공부하고, 학생회장으로서 역할에도 충실할 것 이죠.

또한 금융 관련 공부도 틈틈이 하고 웃는 것, 인사하는 것도 습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죠. 회사에 와보니 그러한 작은 습관들이 굉장히 중 요하게 작용하더라고요.” 이제 3학년에 올라가는 그녀는 이번에 졸업을 하 는 선배들을 보면서 고졸채용 열풍을 실감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이 취업이 잘 되는 것을 직접 보고 듣 고 있어요. 선배님들이 공기업, 대기업에 많이 취업했거든요. 하지만 이렇 게 취업에 성공했어도 취업 후에 있을 학력차별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 저도 걱정이 들기는 하지만, 걱정할 시간에 차라리 나만의 특기 를 살려서 회사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 까요? 어느 조직이나 텃세는 있기 마련이니까요.

이것은 대학을 나온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훗 날 대학 진학의 생각도 있어요. 이는 사람들의 시선 때문이 아니라, 제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 때, 부족함을 느낄 때 가려고 하죠. 아마도 경제학과 나 경영학과에 진학하게 될 것 같아요. 앞으로 소신을 가지고 금융인이라 는 한 우물을 팔 것입니다. 특히, PB에 관심이 많아서 공부해보려고요. 꿈 을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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