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신입사원 6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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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신입사원 6인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4.03.24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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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패기로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롯데백화점 신입사원 6인!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TOP 유통인재를 육성하는 ‘롯데백화점’에는 뭔가 특별함이 있다.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롯데백화점이 추구하는 인재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력을 키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협력과 상생을 아는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젊은이들이다. 롯데백화점의 기업이념과 꼭 닮은 6인의 신입사원들을 만나보았다.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꿈을 꾸며 자신의 분야에서 열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글로벌 그룹인 롯데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생기발랄 6인의 롯데백화점 신입사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참가자
구매팀 이의영 / 해외패션MD팀 오명훈 / 해외인사팀 김다혜
마케팅전략팀 오슬기 / 잡화MD팀 김강민 / 본점 가정팀 박안나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의영
: 2013년 1월에 입사한 구매팀 이의영입니다. 구매팀으로 이동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대략적으로만 말씀드리면, 구매팀에서는 보통 인테리어 부품을 구매하거나 용역업체 관련 계약 체결 등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명훈 : 저는 해외패션MD라고 해서, 쉽게 말하면 해외 명품 상품기획을 하고 있는 오명훈입니다. 백화점 MD가 하는 일은 주로 브랜드 입점과 퇴점을 관리하고, 브랜드들이 매출 신장을 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이나 마케팅 등을 하는 것 입니다. 저는 호텔경영을 전공하였고 2012년 1월에 입사했습니다.
다혜 : 저는 해외인사를 담당하고 있는 김다혜입니다. 저 같은 경우 중국에서 광고를 전공하며 대학을 졸업했고요, 명훈 씨랑 같이 2012년 1월에 입사했습니다. 해외인사팀은 주재원 관리 및 현지채용인력들을 관리하고, 롯데백화점의 인사제도가 해외에 잘 적용되도록 현지화시키고 조율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슬기 : 2012년 8월에 입사한 오슬기라고 합니다. 저는 학창시절 영어영문학과와 경영학을 전공했고요, 현재는 마케팅전략팀에서 CRM이라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주로 고객 분석을 해 고객중심자원을 극대화하고, 이를 토대로 고객 특성에 맞게 마케팅 활동을 계획·지원·평가하는 업무입니다.
강민 : 저 역시 MD팀에서 근무하며 브랜드 입·퇴점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고요, 신규 콘텐츠를 개발하거나 발굴하는 일도 하고 있는데 특히 저희 팀에서는 구두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호텔경영을 전공했고 2012년 8월에 입사했습니다.
안나 : 저는 본점 가정팀에 있고요, 영업점 소속입니다. 가정팀 업무 중에 주방식기 서포터를 하고 있습니다. 서포터는 쉽게 말하면 집안을 챙기는 일을 하는 것인데요, 매장관리나 인력관리 등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2014년 1월에 입사했고 경제학을 전공했습니다. 

Q. 신입직원 여러분의 대학생활이 궁금해요.
안나
: 저는 활동적이라서 대외활동 위주로 대학생활을 했어요.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무대에 서는 것도 많이 했는데 특히 댄스 대회나 뷰티 콘테스트가 기억나요. 또 저는 중국에서 학교를 나왔는데 중국 동아리 내에서 오락부장을 하며 활동적으로 생활했던 것 같아요. 저는 전공이 경제학과이다 보니 원래 무역에 관심이 많았었어요. 그래서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무역협회 등에서 진행하는 무역실무 기초 강의도 많이 듣곤 했어요. 돌이켜보니 대외활동을 하면서 대인관계를 넓히고 원만하게 지냈던 것들이 백화점 입사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명훈 : 저는 대학을 호주에서 나왔는데요, 공부만 하지는 않았고 일을 함께 병행했어요. 학비를 벌기 위해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한 4년 정도를 일을 했는데 호주 회사에서 헤드헌터 일을 했어요. 평일에는 수업을 줄이고 일을 해야 했고, 시험 기간이나 주말엔 부족했던 공부를 몰아서 했죠. 사실 학업과 일을 병행한다는 것이 쉽지 않거든요. 특히 외국에서는 과목당 돈을 내잖아요. 한 과목이라도 낙제해버리면 상당한 부담이 돼요. 엄청 돈이 많은 집안의 자식이 아니고서야 직접 학비를 벌며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생활에 변화가 많기도 했어요. 하지만 돌이켜보니 많은 것을 보고 배웠던 시기 같아요.
다혜 : 저도 고등학교부터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 7년 정도를 중국에서 생활했어요. 유학생활을 하면 학과 공부가 사실 좀 어렵거든요. 외국인에 대한 배려도 없고. 그런데 저희 과는 앞에 계신 안나 씨와 같은 전공에 비하면 실무 중심의 과라서 쉽게 배우고 공부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시간적, 마음적 여유가 많았죠. 중국에 있었지만 외국어 배우는 것을 좋아해서 영어 같은 다른 언어도 많이 배우려고 했어요. 중국인뿐만 아니라 일본인 등 외국 친구들과 함께 하는 포럼도 참여했어요. 또 외국 친구들과 같이 여행을 다니면서 환경에 적응하는 요령이나 사교성도 많이 늘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의 두려움이 별로 없는 것 등은 대학시절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죠.
강민 : 저 같은 경우 외국에서 학교를 조금 다니기도 했지만 졸업은 한국에서 했어요. 다들 해외 경험이 있으신데 저도 기억에 남는 것이 외국에서 있던 경험들이예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저는 흑인을 상대로 가발 판매를 했는데요, 외국에서는 항상 자신감이 없으면 안 되는 문화이기 때문에 기가 센 흑인들을 상대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키우려고 노력했어요. 한국에서 대학 다닐 때 동아리 같은 활동들은 많이 못했지만 영어 강사를 했거든요. 아이들을 상대하면서 책임감을 많이 배웠죠. 저도 학업이랑 일을 동시에 병행했죠. 학점을 좀 관리하고 싶어서 살펴보니, 외국에서 살다 와서 영어가 편하잖아요. 그래서 영어통역을 복수전공을 했는데, 지금 와서는 좀 후회되는 부분이기도 해요. 도전이 될 만한 다른 도전, 다른 외국어를 공부했으면 좋았겠다 생각도 합니다.
슬기 : 저도 그랬어요. 미국에서 오래 살다 와서 영어가 나름 편하다 보니 저도 영어 강사생활을 했었어요. 강사를 하며 번 돈으로 여행하는 것이 제 삶의 낙이었어요. 저는 대학시절에 30개국 정도를 돌아다녔고 인도, 아프리카 등을 대부분 혼자 돌아다녔어요. 관광객들처럼 좋은 곳, 좋은 차를 타고 다니기보단 걸어 다니고 고생도 하며 현지인들과 만나고 교류를 많이 했습니다. 휴학 없이 4년간 학교를 다녔는데 1년에 3번 정도는 해외여행을 했던 것 같아요. 방학마다 여행을 하며 후회 없이 즐겼던 대학생활이었죠.
의영 : 저도 앞의 분들과 비슷한데 미래를 생각해서 이것저것 해보자 한 건 없었고요, 내가 좋아하고 재밌어 하는 것을 하자는 주의였어요. 인도네시아어를 전공했는데 저는 제 전공을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전공과 관련된 일을 열심히 찾아봤었어요. 그러다보니 통역 일도 많이 했고, 해외연수도 갔고, 인도네시아 관광객을 상대로 가이드 일도 했어요. 좋아하는 일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다 보니, 이런 경험은 흔하지 않은 것이잖아요. 이런 경험들이 나만의 경쟁력이 된 것 같아요.

Q.롯데백화점의 입사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의영
: 롯데백화점 입사전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어요. 공채전형과 인턴전형, 장교전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저의 경우에는 공채전형으로 들어왔거든요. 공채전형은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면접을 봐요. L-TAP이라고 말하는 인적성검사를 오전에 2시간 정도 보고, ONE-STOP면접이라고 그룹 토론, 심층 면접, 임원 면접, 영어 면접을 하루에 다 봐요. 타 기업은 인적성검사를 통과해야 면접을 보잖아요. 이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에요.
슬기 : 심층 면접은 실무진 면접인데요. 2대 1로 들어가서 40분 정도 보는 것 같아요. 엄청 오래 보죠. 정말 지원자들의 깊숙한 속내를 다 파악할 정도로 많은 질문을 하세요. 순서는 개개인마다 다 다르게 진행돼요. 오전에 인적성검사는 다 같이 보고 나머지 면접들은 돌아가면서 하는 것이라 지원자마다 순서가 달라요.
다혜 : 제가 입사할 때는 영어 면접은 선택이었는데 이제는 다 하는 과정이 됐어요. 대신 롯데백화점이 진출한 국가 4개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중국에 한해서 제2외국어를 선택한 신청자들은 구술 면접을 볼 수 있어요. 이것은 못 본다고 해서 마이너스가 되거나 그런 것은 없지만 잘했을 경우 가산점을 주죠.
강민 : 인턴전형의 경우 2개월 동안 ‘슈퍼스타K’를 찍는다고 보시면 되요. 처음에는 서류와 심층 면접, 외국어 면접을 통해 인턴생활을 할 자격이 주어져요. 이렇게 인턴생활을 하게 되면 8주 정도 점포별로 배치가 되며 각종 과제를 수행해요. UCC 제작, 개인 PT, 팀 내 합숙발표라든지 많은 과제를 수행하고 나면 최종 임원 면접을 통해 총점으로 합격 여부가 결정됩니다. 보통 40~60% 정도의 비율로 전환되는 것 같아요.
안나 : 저도 인턴전형으로 들어왔거든요. 인턴전형에서도 제2외국어를 선택하고 구술 면접을 볼 수 있는데, 거기다가 에세이까지 추가가 됐어요. 해외 대학교를 나온 사람은 해당되는 언어로 에세이를 써서 제출해야 해요.
명훈 : 두 달 동안 엄청난 고생을 하고 나서 입사가 확정된다고 하더라도 미션은 계속돼요. 입사할 때까지 기간이 좀 주어지거든요. 그 시간 동안 지원자들을 위한 케어프로그램이 계속 있어서 지속적으로 업무 과제를 수행해요. 저희 같은 경우 사가도 만들었고, 이번에는 영어 토론도 진행했다고 하더라고요.
슬기 : 공채는 하루, 딱 죽어라고 고생하면 들어오는 거에 비해서 인턴은 엄청난 시간을 들여서 고생하고 많은 것들을 하고 들어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만큼 동기들 간의 친밀감이나 회사에 대한 충성심도 많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각 전형마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은데요, 상대적으로 인턴전형이 공채전형보다는 경쟁률이 낮다고 하지만 인턴 경쟁률도 어마어마해요.
강민 : 인턴 과정을 하면서 엄청난 자기성장을 하게 되거든요. 많이 배우고 익히니까 떨어진 친구들도 결국 다 좋은 회사로 들어가더라고요. 그만큼 롯데백화점의 인턴 과정은 힘들지만 배울 것도 많고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주는 전형이에요.
명훈 : 거짓말이 아니라 저도 인턴을 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거든요. 사소하게 친구들이 PT하는 것만 봐도 만지는 솜씨나 발표 스킬도 대단하고, 다재다능한 능력도 많고, UCC 만들어내는 것도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예요. 열정적인 친구들이 많고 동기들끼리 협력하는 것도 잘하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과정이랍니다.(웃음)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죠.

Q. 여러분만의 자소서 쓰는 법과, 면접 볼 때 노하우나 팁이 있으신지요.
의영
: 지원서 작성하기 전에 모든 경험들을 쭉 나열을 해봤어요. 각각의 질문에 필요한 경험을 끌어내야 하는 거잖아요. 스펙을 강조하기보다는 이런 경험을 통해 내가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이고, 이런 성향이 기업과 잘 맞는다는 것을 어필하고자 노력했죠. 아, 특히 롯데 그룹의 인사체계에 대해 공부를 해서 몇 년 뒤 어떤 그레이드가 되었을 때 어떻게 하겠다고 구체적으로 썼더니 면접 때 어떻게 이런 것도 알았냐며 좋아해주시더라고요.
다혜 : 한국에서는 워낙 취업에 대한 정보도 많고 주위에서도 열심히 하잖아요. 근데 해외에 있으면 그런 것에 대한 감각이 좀 무뎌져요. 막상 자소서를 쓰려고 하니 준비된 스펙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저만의 강점인 해외에서 생활한 것을 어필하려고 노력했어요. 질문이 뭐이건 간에 상관없이 제가 남들과 차별될 수 있는 포인트를 잡아냈죠. 해외에서 생활을 했으니까 사소한 경험 하나하나를 구체적으로 각 항목마다 녹여냈어요.
슬기 : 저도 자소서를 해외 경험 위주로 자세하게 써냈긴 했는데요, 사실 서류는 학점×토익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서류를 통과하려면 어느 정도 학점과 토익 성적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영어는 점수가 다 있었어요. 토익, 토플, 토익스피킹, 오픽, GRE까지 다 있었기 때문에 학점관리에 신경 썼어요.
강민 : 롯데가 이력서를 안 본다는 이야기도 들어봤어요. 그래도 면접장에 가면 면접관들은 일단 이력서를 가지고 질문을 하시거든요. 저도 그래서 학점관리나 기본 스펙은 맞추려고 했죠. 제가 따로 신경을 썼던 부분은, 면접관들이 엄청 많은 지원자들의 자소서나 이력을 보실 거잖아요. 그런데 뻔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진짜 기억에 남는 지원자들은 자신만의 스토리가 담긴, 진솔한 이야기를 한 사람들일거란 말이에요. 저는 기억에 남는 지원자가 되기 위해서 솔직하고, 구체적이고, 디테일한 스토리를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했어요. 오히려 스터디 이런 것도 하지 않고, 정형화되지 않은 이야기들을 보여주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명훈 : 롯데의 구조화 면접, 즉 심층 면접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면접이에요. 진실성이 제일 중요해요. 40분 동안 면접관 두 분이 지원자 한 명에게 정말 구체적으로 물어보세요. 예를 들면 어떤 프로젝트를 했는데 그 프로그램을 같이 했던 외국인 친구 이름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까지 나왔어요. 어디 살았어요, 그 학생은? 이런 질문까지 나와서 거짓말로 경험을 지어냈다면 대답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그런데 이런 면접도 결국 지원자가 쓴 자소서를 바탕으로 대답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롯데의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은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어요. 솔직하지 않으면 결국 다 들통 나게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처음부터 솔직하지 않은 지원자는 면접에서도 제대로 된 답을 할 수 없어요. 앞의 분들도 다 말씀하시는 것들이 같잖아요. 솔직함, 정직함이 주요 핵심인 것 같네요.
슬기 : 저도 매우 공감해요. 롯데백화점은 정말 솔직한 것을 좋아하거든요. 저도 면접 때 구체적인 질문도 많이 받았고, 제가 모르는 것도 질문을 하셨어요. 솔직하게 모른다고 말했고, 앞으로 배우겠다고 답했는데 오히려 그런 솔직함을 좋아해주신 것 같아요. 솔직함이 무기라고 하죠. 진실성을 보여주시면 그 속에서 제 가능성을 봐주시니 인위적인 것보단 있는 그대로, 솔직한 어필이 오히려 좋은 점수로 이어지는 것 같네요.

Q. 실전에서 ‘스펙’의 영향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슬기
: 저도 인턴, 공모전 이런 스펙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그래도 그것을 만회할 수 있는, 롯데백화점에 더 어울리는 제 강점을 어필했는데 그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아요. 롯데백화점은 용기, 자신감 등을 중요하게 보는 것 같아요. 왜냐면 롯데백화점 신입사원들은 처음엔 무조건 영업을 하거든요. 협력업체와의 관계도 있고 하니 뻔뻔해야 해요. 당당함이 오히려 기본적인 스펙보다 높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다혜 : 스펙이라는 것 자체가 입장표라고 생각하는데요, 놀이기구를 타려 해도 일단 표가 있어야 탈 수 있는 거잖아요. 일단 기본 자격 요건은 되어야 기업에도 들어갈 수 있거든요. 제가 가진 점수가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커트라인은 있잖아요. 그것만 넘겨놓았다면 점수를 더 높이는 것보다는 차리라 다른 것을 좀 더 해보고 자신만의 경험을 만들어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강민 : 스펙이라는 것은 성실함을 체크할 수 있는 잣대 같아요. 그 잣대만 세워진다면 크게 상관이 없지 않을까요? 스펙이 조금 부족하다면, 그것을 만회할 만한 다른 것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난 영어 점수 1점 더 높이는 대신 또 다른 도전을 했다’는 것 말이죠. 백화점 업무는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이거든요. 되게 자주 옮겨 다니고 변화하거든요. 그런 곳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 적응력, 친화력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페셜리스트보다는 제너럴리스트가 될 수 있는 그런 성격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명훈 : 제가 면접 볼 때 사례를 하나 이야기해드리면, 어떤 지원자가 일본어로 말을 잘 하시다가 떨어서 조금 틀렸어요. 면접관이 웃으시면서 그럼 영어로 하시라고, 영어는 잘 하시잖아요라고 말했어요. 편하게 하면 되는데 그 지원자가 못 하겠습니다라고 하면서 자기는 영어보단 일본어가 편하다고 말해버린 거에요. 면접관이 바로 실망을 하시더라고요. 쉽게 포기해버리는 그런 자세를 더 싫어하신 것 같았어요. 일본어를 유창하게 말하지 못하는 것보다 포기한 것에 더 화를 내신 것을 보면 스펙 그 자체보다는 오히려 도전정신이나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Q. 마지막으로 자신의 각오와 구직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다혜
: 해외인사 분야라는 것이 아직은 신생분야예요. 제가 중국어를 전공해서 해외인사를 하게 된 것은 제 자아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일을 배우는 동안 전문성을 더 갖춰서 해외인사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마인드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을 꿈꾸는 분들에게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은, 스펙 좋은 사람도 많지만 롯데백화점은 고객을 우선시하고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사람을 찾는 것 같아요.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해서 겸손하게 배운다는 마음가짐을 가진 분이라면 더 열심히 클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준비 잘 하셨으면 좋겠어요.
강민 : 글로벌 기업인 롯데백화점이잖아요. 영어권에 백화점이 생긴다면 주재원으로 나가고 싶은 것이 제 꿈이에요. 백화점 일은 ‘백화점에 쇼핑 온 여자’라고 생각하거든요. 백화점에 원피스를 사러 왔지만 실제로 나에게 맞는 옷은 다른 옷일 수 있어요. 백화점에 상품을 판매하고 싶어 왔더라도 다양한 부서, 다양한 업무가 많으니 수없이 많은 직무와 업무를 경험해보고 깨달을 수 있는 곳이 저희 롯데백화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좋아한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백화점에 지원해보세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안나 : 제가 신입이다 보니 꿈이 많아요. 처음 입사할 때 로드맵은 중국 매니저들의 로열티를 키울 수 있는 인재 양성을 하겠다는 마음이었는데, 막상 들어와 보니 일도 많고 재밌고 관심분야도 많이 커졌어요. 지금은 진짜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 재밌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있어요. 올해는 이런 행복한 꿈을 꾸는 기간으로 보내고 싶어요. 롯데백화점 취업을 꿈꾸는 분들에게 인턴을 정말 강력추천해요. 다른 곳에서도 인턴을 해보았지만 여기서 인턴을 한 것이 저에겐 터닝포인트가 됐거든요. 내가 어떤 일을 좋아하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정말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요. 꼭 인턴을 해보시고 일의 겉모습이 아닌 내면을 잘 파악해서 자신의 길에 대한 확신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의영 : 저는 요즘 처음으로 어려운 업무를 맡게 되어서 노동법 공부를 하고 있어요. 이것을 빨리 마스터해서 업무적으로 프로페셔널하게 일을 처리하고 싶습니다. 제 전공이었던 인도네시아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주재원으로 언젠가는 나가고 싶어요. 영어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고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하겠다는 것이 제 각오예요. 앉아만 있는 것이 얼마나 답답한 일인지 직접 일을 해보면 알 수 있거든요. 또 일을 해보니 내가 상상하는 대로 움직여지는 시스템이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요. 문턱은 좀 높아졌지만 미래를 상상하시면서 열심히 준비하시길. 이런 재밌고 신기한 경험들을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명훈 : 제가 담당하고 있는 것이 명품시계보석인데, 3사 백화점 중에서 이 분야는 우리회사가 최고예요. 국내 명품시계보석시장은 유럽에 비해서 많이 작지만 롯데백화점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많이 높이고 있어요. 제가 하는 일이 조금이라도 대한민국의 명품시계보석시장을 발전시키는 밑거름으로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명품시계보석시장의 가장 스페셜한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것이 거창해보이지만 제가 진심으로 꿈꾸는 미래예요. 저는 조금 나이가 있는 구직자들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은데요, 저도 30이 넘어서 인턴을 했고, 입사를 했어요.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그만큼 꽉 찬 20대의 경험이 있을 거예요. 그런 경험들을 잘 만져서 멋지게 승화시키고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슬기 : 저는 본사에 온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입사한 지는 벌써 1년 반이 지났어요. 이제 신입직원도 아니니 책임감을 가지고 제가 하는 일에 열심히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가 담당하는 일이 고객을 분석하는 일인데 저희 롯데백화점을 이용하는 많은 고객 분들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싶은 것이 제 올해 목표입니다. 구직자 여러분, 대학생활을 즐기세요. 어느 하나에 미쳐서 원하는 것들은 후회 없이 즐기고 해보세요. 그러면 언젠간 그런 경험들이 여러분에게 커다란 자산으로 돌아올 겁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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