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공무원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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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공무원 시험
  • 김선정 기자
  • 승인 2014.03.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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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복잡한 공무원 시험, 내게 맞는 시험은?

점점 어려워지는 취업, 점점 늘어나는 계약직으로 젊은이들의 생활이 불안정한 요즘 되기만 하면 평생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공무원이 인기다. 한때 공무원은 지루하고 재미없는 직업으로 외면을 받기도 했는데, 몇 년 전부터 불어 닥친 공무원 시험 열풍이 이제는 광풍으로 바뀌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수능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재수를 생각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도 대학 진학보다 공무원 시험 준비를 선택하기도 한다. 이는 학력, 경력 제한이 없으며, 9급 공무원 시험의 경우에는 만 18세 이상이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공무원 시험 준비는 목표 직렬과 직급에 의해 선택된다고 할 수 있다. 공무원 시험에 대해 알아본다.


공무원 채용 시에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은 공개적으로 시험을 보고, 그 중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사람을 선발하겠다는 것이다. 이 원칙에 따라 5, 7, 9급 공무원은 공개시험을 통해 선발하고 있는데, 우리가 흔히 공무원 시험을 친다고 할 때 준비하게 되는 시험이 바로 이 공무원 공개채용시험이다. 여러 종류의 공무원 시험 중에서도 가장 대규모의 인원을 선발하는 시험이 있는데, 흔히 국가직, 지방직, 서울지방직 공무원 시험이라고 하는 BIG3 시험이 바로 그것이다. 국가직을 비롯한 서울직, 지방직 시험을 통해 선발된 공무원의 직무는 비슷하다. 이 때문에 동시에 여러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다. 9급을 준비한다면 4월, 5월, 6월 각각 한 번씩, 3회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셈이다.
그리고 시험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평생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렬인가 따져보는 것이다. 직렬은 내가 평생 담당하게 될 업무를 선택하는 것과 같기에 경쟁률, 시험 난이도 등에 따라 더 쉬운 길, 더 빠른 길을 찾기보다 진짜 내가 잘 할 수 있는 직렬을 선택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래도 알쏭달쏭하다면 시험 과목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시험 과목은 합격 후 내가 맡을 업무와 연관성이 깊으므로 내가 잘 할 수 있는 시험 과목을 기준으로 직렬을 선택하는 것도 요령이다.
 

1. 국가직
국가직 시험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다. 시험은 4지선다의 객관식 문제로 출제되며 1차 필기시험과 2차 면접시험이 있다. 시험에 합격하면 지식경제부, 문화체육부, 법무부, 국세청 등과 같은 국가 중앙부처기관에서 근무하게 된다. 9급 시험은 매년 4~5월경 실시하고, 7급 시험은 매년 7월경에 실시한다.

2. 지방직
지방직 시험은 각 지방자치단체(특별시, 광역시, 각 도)에서 주관한다.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의 시험은 행정안전부의 위탁출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 지역이 동일한 문제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 국가직과 마찬가지로 매년 초에 시험 공고가 나고, 합격 후에는 해당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를 하게 된다. 다만, 지방직 공무원 시험은 ‘거주지 제한규정’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민등록증 상 거주지에 대한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3. 서울지방직
서울지방직은 지방직에 속하지만 행정안전부 수탁 출제가 아니라, 서울시에서 독자적으로 문제를 만들어 출제한다. 다른 지방직과는 다르게 5지선다의 객관식 문제로 출제하며, 1차 필기시험과 2차 영어면접시험이 있다. 국가직과 마찬가지로 시험 응시자격에 ‘거주지 제한’을 두지 않는다. 7급과 9급을 같은 날에 선발하며, 서울시 시험 합격 후에는 서울시 자치단체에서 일하게 된다.

응시생이 가장 많은 9급 일반직 공무원 시험
9급 공무원의 시험 과목은 모두 5과목이다. 직렬에 따라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직렬에서 필수 3과목과 선택 2과목으로 나뉘며 필수 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이다. 시험의 수준은 고등학교 졸업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나, 과열되는 경쟁률 속에서 합격자를 선출하기 위한 변별력을 가지려면 난이도가 꽤 높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안 된다. 합격선의 점수가 85점 전후이며, 목표를 과목당 90점 이상으로 잡고 공부를 해야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
9급 일반직 공무원 시험 과목은 앞서 말했듯이 국가직과 지방직의 경우는 4지선다형으로 출제, 서울시 시험은 5지선다형으로 출제가 된다. 수험생들이나 학원가의 소문에 의하면 국가직, 지방직 공무원 시험 문제보다 서울지방직 공무원 시험 문제가 조금 더 어렵다고 한다. 그리고 선택과목들을 어떤 조합을 이루게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서 같은 시험 과목으로 전 직렬에 응시를 할 수도 있다. 이에 당초 목표한 직렬을 포기하고 경쟁률이 다소 낮은 직렬로 급전향하여 원서를 접수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소신 있는 응시가 좋지만, 요즘처럼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높은 상황에서는 이러한 눈치전략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
한편, 9급 일반직 공무원 중에서도 일반행정직은 감사원, 외무부, 검찰청을 제외한 정부의 모든 부처, 부서에 배치되어 근무하며, 지방직, 국가직으로 나누어져 있고 시험 횟수가 많아 시험 칠 기회들이 많이 있다. 연중 시험 시행 횟수가 주소지에 따라 2∼4회 정도로, 시험 시행일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모두 응시할 수 있다는 조건이 뒤따르며 채용 인원이 가장 많아 합격의 용이함을 더해주고 있다. 또한 일반행정직의 시험 과목은 타 직종에 응시함에 있어서도 한결 유리함이 있어 실제 응시할 수 있는 기회는 연중 내내라고 보아도 좋을 듯하다. 응시할 수 있는 연령은 9급의 경우 18세 이상이면 성별이나 경력 학력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응시가 가능하다. 필수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로 동일하고 선택과목은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사회, 수학, 과학 중 2과목 선택하면 된다.

경쟁률이 치열한 9급 특정직 공무원 시험
9급 특정직 공무원 시험은 대표적으로 경찰직과 소방직이 있다.
경찰직 공무원이란 일반적으로 본청 지방청 및 경찰서나 파출소에서 국민을 보호하고 범죄 예방 및 진압, 수사와 교통 단속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일정 기간 근무 후에는 교통경찰관이나 수사형사 등 경과별로 근무할 기회가 주어진다.
응시 자격은 만 18세 이상~만 40세 이하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학력, 경력, 거주지 등과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시험 과정은 필기시험(50%), 체력시험(25%), 적성검사 및 면접(20%), 가산점(5%)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험 과목은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구분되어 있고, 각 과목당 20문제의 4지선다형 문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학과 시험은 전체 점수의 50%만 반영된다.
9급 경찰직 공무원은 1, 2차 두 번에 걸쳐 선발을 하는데, 1차가 3월, 2차가 8월로 그렇게 시간이 여유 있게 남아있지 않다. 시험 기간이 촉박하고 경쟁률도 치열한 만큼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소방직 공무원은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고, 진압하며, 화재·재난·재해 등 위급한 상황에서 사람들을 구조·구급하는 활동을 통해 국민 생명 및 신체, 재산 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공무원이다. 소방직 공무원은 화재 예방 및 구조, 구급 등의 활동 이외에도 지령실 업무나 시설물에 대한 소방 점검, 긴급재난 예방활동 등 다양한 업무를 하게 되며, 매년 선발인원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소방직 공무원 시험 진행은 필기시험, 체력검정, 신체검사, 서류심사, 면접으로 실시되며 필기시험 65%, 체력검정 25%, 면접 10%로 합산하여 고득점자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필기시험의 경우 2013년부터 시험 과목이 변경되면서 필수과목(국어, 한국사, 영어)과 선택과목(사회, 과학, 수학, 소방학개론, 행정법총론, 소방관계법규) 중 2개 선택으로 나뉘게 되었다. 소방학개론과 행정법총론 과목이 선택과목으로 변경되면서 고등학교 졸업자나 대학교 1~2학년이 시험에 응시할 때 유리해진 측면이 있다.
소방직 공무원은 군인이나 경찰 공무원과 같이 직급이 아니라 계급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되며, 국가직 소방직 공무원은 11계급, 지방직 소방직 공무원은 10계급으로 나뉘게 된다. 2012년까지는 응시연령이 30세까지였지만, 2013년부터 40세까지로 연령 폭이 확대되었다.소방직 공무원 공채시험의 경우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나뉘며, 매년 초 시험 공고가 발표된다. 소방직 공무원은 지역별로 시험 일정이 달라 각 지역별로 확인해야 한다.

과목수가 적어 좋은 9급 기능직 공무원 시험
9급 기능직 공무원의 응시 자격은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의한 경력 및 자격증 소지자로 지방공무원법의 규정에 의한 결격 사유가 없으며 다른 법령에 의거 응시 자격이 정지되지 아니한 자이다. 응시 연령은 만 18세 이상 40세 이하이며, 학력제한은 없다. 여기서 자격증이란, 예를 들어 토목직이면 토목 분야 자격증 중 1개 이상을 보유해야 응시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각 시행처별로 해당 자격증이나 유사 분야 자격증 중 1개 이상을 보유해야 응시가능하니 공고문을 잘 확인해봐야 한다.
기능직 공무원 시험이 다른 공무원보다 준비하기 좋은 이유는 일단 시험 과목수가 적고 영어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통 2~3과목만 보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일반 공무원 시험보다 경쟁률이 낮고 공부가 수월하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그러면서 급여 및 복지혜택은 일반 공무원과 다를 바 없기 때문에 공무원이 될 수 있는 좀 더 쉬운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다른 공무원 시험에 비해 합격이 용이할 수 있지만, 역시 철저한 준비와 노력을 해야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
9급 기능직 공무원의 시험 일정은 9급 일반직 공무원처럼 정해져 있지 않고, 각 시행처별로 결원이 생기면 시험 공고가 나온다. 계리직은 2년에 한 번씩 모집한다. 그렇기 때문에 공시생들은 원하는 지역의 시험 공고를 항상 주시할 필요가 있다. 2014년 기능직 시험 일정 중 계리직 공무원은 2월 15일로 결정되었으며, 채용 규모는 250명 내외이다.

시험은 어렵지만 경쟁률은 낮은 7급 공무원 시험
9급 공무원 시험에 비해서 난이도가 조금 더 높은 7급 공무원 시험. 9급 공무원은 18세 이상이면 응시가 가능하지만, 7급 공무원 시험은 20세 이상 응시 가능하다. 학력 및 경력에 제한은 없다. 시험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9급보다는 경쟁률이 더 낮다는 장점이 있어서 7급 공무원 역시 공직 진출에 좋은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7급 국가직 시험 과목은 직렬과 직류로 구분이 나눠지며, 공통필수는 국어, 영어, 한국사이며 선택과목은 사회, 과학, 수학, 행정학개론 중 2개 선택이다. 7급 지방직 시험 과목은 역시나 직렬과 직류로 구분되어지며, 국가직 시험 과목과 마찬가지로 공통필수는 국어, 영어, 한국사이고 선택과목은 사회, 과학, 수학, 행정학개론 중 2개 선택이지만 세부적으로는 약간씩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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