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을 통한 이미지 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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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통한 이미지 메이킹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4.03.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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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을 통한 이미지 메이킹


어른을 위한 동화, <어린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생텍쥐페리가 <어린왕자>를 어른들에게 바치는 이유는 세 가지이다. 첫째는 어른들이 세상에서 자신과 가장 친한 친구이고, 둘째는 어른은 어린이를 위한 책까지도 다 이해할 줄 안다는 것, 셋째는 어른들이 춥고 배고픈 처지에 놓여 위로를 받을 필요가 있어서라고 한다.
생텍쥐페리가 <어린왕자>를 어른들에게 바친 건 살아온 삶의 추억이 있는 어른들을 위한 위로의 선물인 것이다. 고난과 기쁨, 환희와 슬픔, 기다림과 그리움의 변주곡 후 또 다른 삶의 가락 앞에 선 어른들에게 위로와 다독거림에서 오는 내면과의 조우에서 각자 자신의 어린왕자를 만나게 하는 게 생텍쥐페리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 아닐까? 주관적이지만 나의 어린왕자가 내게 들려준 이야기를 7가지 테마로 재구성해 본다.

삶의 주연배우
‘보아 구렁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이 열심히 공부하라는 충고에 자신의 위대한 꿈을 버린’삶은 사막화의 삶이다. 형식적인 틀에 얽매여 내면의 본질을 보지 못하는 어른들의 충고에 지혜의 거울로 자신의 내면을 살필 수 있다면 ‘내가 원하는 것’,‘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살아갈 삶의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삶에 대한 의미를 찾지 못한다면 어떤 열정도 희열도 없을 것이며‘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아낸다’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삶에 대한 지혜의 거울은 어른만의 열매이다. 지식이 삶에 적용되면서 발효된 나만의 노하우인 지혜로 자신의 내면을 비춰보자. 지금 현재 사막화의 삶을 살고 있다면 희망을 가져라. 어린왕자가 당신의 내면 어디에 오아시스를 품고 있는지 곧 알려줄 것이다. 어른들이 몰라주던 모자 그림을 보아 구렁이로 알아보고 상자 속의 양을 알아보듯 말이다. 그리고 힘차게 솟구쳐 올라 당신 삶의 주인이 되자. 당신이 어른이 되었다는 것은 지혜의 거울이 있다는 증거이다.

나만의 향기
어린왕자가 사는 소행성 B612호는 숫자를 좋아하는 어른들이 만들어낸 이름이다. 똑같은 내용을 민속의상과 양복의 차이에서 거짓과 진실로 대별하는 어른들, 그들은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숫자를 좋아하는 어른들은 중요한 것은 묻지 않고 멋있는 것을 상상하지 못하기에 자신의 세상 존재 의미
도 알지 못한다.
다수의 사람이 민속의상을 입었을 때는 양복이, 양복을 입었을 때는 민속의상을 입는 것이 차별화가 된다. 대세를 따라가는 것은 편하고 갈등은 없지만 다같이 가는 길에서 내가 선두가 되기는 어렵다. 그러니 차라리 뒤돌아 방향을 바꾼다면 선두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 100명과 경쟁할 것인가, 뒤돌아서서 1등을 할 것인가, 자신만의 가치 방향을 정하고 성실하게 나아가자.

좋은 습관은 성공을 향한 엘리베이터
‘좋은 풀의 좋은 씨와 나쁜 풀의 나쁜 씨는 땅속 은밀한 곳에서 잠자고 있다가 어느 날 문득 깨어나고 싶을 때 아무 해도 되지 않는 예쁘고 조그만 싹으로 얼굴을 내민다. 바오밥 나무처럼 나쁜 싹은 별을
산산조각나게 한다.’
링컨 대통령의‘나이 40이 지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라’라는 말처럼 어른들의
얼굴에는 그 사람의 인생이 묻어난다. 성공하는 사람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역사와 습관을 가지고 있고, 실패한 사람은 실패할 수밖에없는역사와습관을가졌다.
나이 사십 된 사람을 변하게 하는 것은 돌부처 돌아앉게 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 습관을 바꾸기가 어렵지만 그 습관은 나도 모르게 소리 없이 예쁜 모습으 로 오기 때문에 내가 인지하지 못하지만 적절한 때에 제거하지 않을 경우에 나를 파괴한다. 성공하고 싶다면 나쁜 습관을 털어내고 좋은 습관으로 재구성해야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려면 엘리베이터 안에 들어가서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의 버튼은 눌러야 한다. 아~ 그마저도 귀찮다면 계단이나 암벽 등반 혹은 천 길 낭떠러지 아래서 위만 쳐다볼 수도 있다. 성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와 천 길 낭떠러지는 순간순간의 습관으로 자라게 된다.

인생의 꽃에 정성을~
‘꽃은 녹색의 방에서 제 빛깔을 고르고 아름다운 빛이 가득해질 때까지 단장을 하고 나타나고 싶을 때 해가 떠오르는 시각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도 하나의 꽃이다. 하루의 꽃을 피우고 1년의 꽃을 피우고 일생의 꽃을 피운다. 그 과정에서 유년시절의 꽃, 학생시절의 꽃, 청년·장년·중년·노년의 꽃, 10대·20대·30대~ 나이 꽃도 피우고, 직장의 꽃도 피운다. 그 순간순간의 꽃을 피웠는가. 꽃을 피웠다면 어떤 모양, 빛깔, 향기로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가. 또 어떤 고운 꽃이 되려 하는가.
화원 안의 화려한 꽃이든 들에 핀 야생화든 지금 뿌리 내린 그 곳에서 정성을 들이자. 세상 모든 만물은 존재 그 자체가 최선이라면 나의 최선은 나만이 알 일이다. 주변의 꽃이 아름다울수록 그 모양과 빛깔을 꿈꿀 수 있으니 내 주변의 꽃들에 정성을 들이자.

떠날 때는 아름답게
만남은 헤어짐의 시작이고 헤어짐은 만남의 시작이니 인생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다. ‘어린왕자가 B612호를 떠나기 전 별을 청소한다. 화산이 폭발하지 않게 활화산 2개와 꺼진 화산도 쑤셔두었다. 바오밥 나무 싹들도 뽑아주고 꽃에게 마지막 물을 주고 벌레 걱정까지 한다.’
떠나온다는 것은 참 아쉬운 이별이다. 이 지구상의 60억 인구에 비하면 내 일생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아주 극히 일부이고 그래서인지 한 번 떠나온 자리는 두 번 다시 가기도 어렵고 떠나온 인연은 다시 만나기 어렵다. 나의 떠나온 자리와 떠나온 때를 돌아보라. 떠나는 자리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아쉬움이 남을 때 과감하게 떠나라. 떠나고자 마음먹은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남는 나의 모습은 마지막 모습이니 떠날 때 잘 떠나는 것도 성공의 지름길이다.

세상의 모순은 꿈과 희망으로
‘권력을 가진 왕, 허영심으로 가득한 남자, 술꾼, 장사꾼, 가로등 켜는 사람, 지리학자, 그들이 가진 권력, 허망, 자기학대, 물질’에 있어 어린왕자는 꿈과 희망이다.
‘어린왕자는 그의 꽃이 이 세상에는 자기와 같은 꽃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는데 지금 이 정원 한 곳에만 같은 꽃이 오천송이나 피어 있는 게 아닌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꽃을 가진 부자인 줄 알았는데 대단한 부자가 되긴 틀렸다고 생각한 어린왕자는 엎드려서 울었다.’
이쯤 되고 보니 어린왕자가 너무나 귀엽다. 꿈이고 희망의 대상이 아니라 나이 어린 조카 녀석 재롱쯤으로 보이고 까짓것 내가 가진 근심과 슬픔을, 사람들의 거짓과 속임수에 어린왕자가 귀엽게 울어주고 있으니 내 마음은 꿈과 희망이 절로 피어난다. 세상의 모순에 대결하고 싶은가. 정반합이라 했다. 바닷물을 다 퍼낼 수 없듯 이 세상의 이치가 그러함을 너그럽게 받아주자. 나 자신도 모순의 결정체인 것을.

마음으로 보고 눈으로 말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을 때는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나쁘거나 상했을 때 우리들은 가슴이 썰렁해진다고 한다. 마음과 가슴의 위치를 말하라고 하면 같은 위치를 가르칠 것이다. 그럼 정말 따뜻함은 마음이고 썰렁하면 가슴일까? 과학적으로는 두뇌 활동에 의한 감정이다. 그렇다고 따뜻한 관계는 두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따뜻한 가슴을 나누고 마음에 신뢰가 충만되었을 때 마음으로 보인다. 보이는 것보다는 보이지 않는 것을, 물질적인 것보다는 마음으로, 계산적인 것보다는 진정 소중한 것을 볼 줄 아는 자신
만의 어린왕자를 만나길 바란다.

참고문헌│<어린왕자> 생텍쥐페리 저 / 김화영 옮김 / 문학동네

백은경/이미지 컨설턴트
김경호 이미지메이킹센터 전임강사
한국이미지경영교육협회 이미지메이킹 전문강사
교육법인 글로벌인재평생교육원 이미지메이킹 전임교수
seastar2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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