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스피치 왕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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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스피치 왕을 찾아서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4.05.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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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국제관계학과 09학번 안재현

Q. 대학생에게도 말하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요?
대학생이 되고 난 이후, 본격적으로 말을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에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도 학교라는 틀 안에서 사람들을 만나지만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에서, 같은 공부를 하는 친구들이라 크게 다른 것이 없었어요. 그러니 자연스럽게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친하게 지낼 수 있었죠. 하지만 대학교는 달랐어요.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만난 친구들은 생활 방식도 다르고, 수업 스케줄도 다르고, 꿈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학교 사람 이외에도 만날 기회가 많더라고요. 이렇게 한 층 더 커진 삶의 구역에 따라 말을 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 다르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만나기 때문에 말을 통해서 서로를 알아가는 경우가 많고, 그 과정에서 말을 좀 더 잘하는 사람은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 되어가는 것 같아요.
과 사람들 말고 다른 과 사람들이나 다른 학교 사람들을 만나려고 해도 말을 하지 못하면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요. 대학생 때부터 인맥을 관리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 나중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잖아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에 있어서 말하는 기술은 대학생들에게도 매우 중요하죠.


Q. 어떤 사람이 말을 잘 하는 대학생일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을 때, 먼저 말을 꺼내며 분위기를 주도해나가는 성격이라 말을많이 하는 편이예요.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 말이 없이 조용히 있으면 분위기도 조용하고 재미가 없을까봐 제가 여러 가지 주제를 던지고 대답을 이끌기도 하고, 질문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저의 이런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말을 잘 하는 사람으로 알아요. 아직 저는 제가 말을 잘 한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말을 많이 하고 먼저 하는 사람이라고는 말할 수 있어요. 말을 잘 한다는 것이 화려하고 멋진 말을 유창하게 하는 것보다는 먼저 말하고, 어색하지 않도록 분위기를 맞출 수 있고, 상대를 배려하는 말하기를 하는 사람이 말을 잘 하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Q. 말을 잘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따로 있는지요?
쉬지 않고 말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저만 말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상대와 이야기를 할 때, 중간에 “그런것 있잖아, 근데, 음.., 그게 말이지”등등 이러한 추임새를 넣어주면 말을 굉장히 잘 하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말을 하다가 중간에 할 말이 없어서 말을 멈추게 되면 정적과 함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 같아요. 그러나 말을 할 때, 중간에 어떤 식으로의 추임새를 넣던 간에 쉬지 않고 이어나가면서말을 한다면 대화 자체를 주도하는 것처럼 보이고, 이게 결국 말을 잘 하는 사람으로 보이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말에 포인트나 핵심을 담는 것은 기본이고요, 그런 핵심들을 이야기할 때 중간 중간 끊이지 않게 이어줄 수 있는 연결고리를 놓치지 않고 잡아 주는 것이 저만의 말하기 포인트라고 할수 있습니다. 정말 이렇게 말하기 중간에 끊이지만 않도록 자신의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면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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