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청춘들의 열띤 토론의 장, 전국 대학생 모의UN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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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청춘들의 열띤 토론의 장, 전국 대학생 모의UN회의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4.08.2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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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청춘체험

제2의 반기문을 꿈꾸는 젊은 청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에서 지난 7월 2일(수)부터 5일(토)까지 3박 4일간 유엔한국협회가 주최하고 외교부에서 후원하는‘제20회 전국대학생 모의UN회의’가 개최됐다. 5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해 대학생들만의 참신한 생각들이 오고간 열띤 토론 현장을 찾았다. 더 나은 국제사회를 만들기 위한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자.


올해로 20회 째를 맞이한 본 회의는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행사다. 올해 회의는 500여 명의 학생들과 60여 명의 대학교수가 참여해 국제기구와 관련된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회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전국 대학생 모의UN회의는 1995년 고려대학교에서 시작한 대회로 매년 전국의 4년제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중 3박 4일간 개최되고 있다. 범세계적 주요 현안에 대하여 학생들이 국제적인 문제의 상호 관심사를 토론하고 발전시킴과 동시에 유엔국제회의 진행을 간접적으로 체험케 하는 전국 엘리트 대학생들의 학술행사로 알려져 있다. 장차 글로벌 리더와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리더들의 활동에 대한 사전 각축장이 되고 있다는 평을 받는 행사이기도 하다.
회의 참가기준은 대한민국 소재 대학 및 이에 준하는 교육기관(각 사관학교 등)의 학부 재학생으로 소속기관의 장(총장, 학장 등)의 추천을 받은 자 또는 참가 신청일을 기준으로 한국 국적의,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만 참여 가능하다.
이렇게 전국 대학생 모의UN회의는 대학생들에게 국제사회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UN의 역할과 활동을 널리 홍보하여 UN을 포함한 국제기구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국제회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배양해주며 우리나라 국민들의 국제기구 진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행사 20주년을 맞이하여 주한고위 외교관을 초청하여 ‘한반도 통일 전망’을 주제로 포럼도 함께 진행했다.
이호진 UN한국협회 부회장은 축사에서“지난 20년간 모의UN회의 출신의 학생들은 약 6천 명에 이르렀고, 그들은 현재 국내 각계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이번 회의에 참가하는 학생 여러분들도 자부심을 갖고 이번 행사에서 실력을 발휘하여 앞으로의 진로에 유익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엔에 대한 이해와 국제 협력 의식을 고취하고 유엔 회의와 외교 교섭 과정에 대한 간접 경험을 체험하는‘전국 대학생 모의유엔회의’는 대학별로 총 4개 위원회에 위원회별로 국가대표와 옵서버로 구분하여 대표 8명, 옵저버 4명 이내의 학생들로 구성하여 진행된다. 영어를 사용하여 회의를 진행하는 1, 2위원회의 의제는 △1위원회 : 대량살상무기 확산문제 대응을 위한 유엔제재 체제 강화 방안 △2위원회 : 대규모
학살 방지를 위한 유엔 차원의 방안이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3, 4 위원회는 각각 △3위원회 :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위한 유엔 공개작업반의 19개 쟁점 분야 중 Post-2015 개발목표로 반영될 10개 목표 선정 △4위원회 : 포괄적인 유엔안보리 개혁을 위한 진전 방안이다.
행사 첫날 오후부터 진행된 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각 위원회별 5차 회의, 위원회별 비공식회의, 2차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4일간의 행사가 마무리 되었고, 행사 마지막 날에는 외교부 임갑수 유엔과장이“유엔과 한국, 국제기구 진출방법”에 대한 강연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이렇게 여러차례를 거친 회의를 통해 각 위원회별로 대상/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격려상/특별상의 수상의 기회도 주어졌다. 특히 본 회의 최우수 입상자는 JPO(국제기구 초급전문가)시험 가산점을 부여받고, 위원회별 대상 수상자 및 의장단 활동 인원은 뉴욕 및 제네바 유엔본부 견학의 기회도 주어진다.
△1위원회의 카자흐스탄을 맡은 경희대학교 박희수, 이민규 학생 △2위원회는 케냐의 중앙대 이동훈, 김현진 학생 △3위원회에서 칠레를 맡은 부산대 강민구, 이현욱 학생 △4위원회의 르완다 대표 한동대 오경준, 박영찬 학생에게 대상의 영광과 함께 외교부 장관상, 그리고 유엔 회의 및 국제기구 방문 프로그램 지원의 부상이 주어졌다.
1위원회 대상의 영광을 안은 경희대 박희수, 이민규 학생은 “대학생활의 마지막 학기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불태워보고자 거의 매일 저녁마다 모여 대회를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많은국제기구와 관련된 대회에 참여해 보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국대학생 모의UN대회는 마지막에 참여하기 위해 아껴놓았다가 많은 것을 쏟아 부으며 열심히 준비해서 참여했는데 좋은 결과까지 얻게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주최를 지도한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국제관계학과 신상범 교수는“유엔 한국협회에서 공식으로 주최하는 유일한 대회인 이번 대회는 20회만에 처음으로 강원도 소재대학에서 주관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참가자와 스텝, 지도교수님들까지 6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진행하는 행사라 뜻깊은 자리라 생각하고, 여기서 좋은 결의안들이 도출돼서 9월에 진행되는 진짜 UN회의에서 참신한의견들이 반영되어 국제정세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사회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역할과 활동을 펼칠  미래 인재들의 열띤 경쟁이 벌어진 전국대학생 모의UN대회. 미래의 국제사회 무대에서 꿈을 펼칠 인재들의 꿈과 열정이 돋보였던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인의 위상을 떨치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더 많은 국제학도들의 국제사회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쌓여나가기를 바라며 그들의 미래에 긍정적인 청사진이 그려질 수 있기를 바란다.
 

사진│모의UN회의 기획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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