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先)취업 후(後)진학 열풍, 일찍 일을 시작한 뒤 적성과 흥미에 따라 공부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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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先)취업 후(後)진학 열풍, 일찍 일을 시작한 뒤 적성과 흥미에 따라 공부도 함께~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4.08.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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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취업

서울뿐만 아니라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 등등 각 지역에서는‘고교 취업’의 바람이 무섭다. 일반적인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일자리로 나서는 고등학생들도 늘어났다. 고등학교부터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대한 교육을 통해 성공적인 일자리 매칭을 시도하려는 학교와 정부, 학생들의 노력, 이 3박자가 제대로 갖춰진 이후 성공적인 고교취업이 이뤄질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고교취업의 현황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지난해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현황은 고교 졸업 후 취업자 총 1459명 중 1250명(85%)을 차지, 비율상으로는 2000년대 중·후반 평균 24%대에서 지난해 60%대 로급증했다.“ 이명박 정권 이후 특성화고 육성및 활성화에 나서면서 고교 졸업생들의 취업률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하는 한 시교육청 직원의 말처럼 고교취업의 비중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와 동시에 고교취업과 관련된 각종 제도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고, 고교 취업을 장려하는 정부 정책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시대적 분위기에 맞춰 특성화고 취업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현 시대의 고교취업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이렇듯 고교 졸업 후 취업하는 학생들의 증가에는 특성화고의‘선(先)취업 후(後)진학’성격이 많이 반영됐다.
선취업 후진학이라는 트렌드에 따라 정부는 교육기부를 통한 기업과 학교의 공생발전을 강조하며 학력의 벽을 낮추고 능력중심의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고교취업의 실질적인 정착을 위한 정부의 각종 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고교취업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교취업을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 들이 알아두면 좋을 팁들에 관해 들어보자.


일·학습 병행제
지난해 시범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일·학습병행제는 대학 진학 대신 기업 현장에서 실무 교육을 받고 대학 학위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훈련제도다. 모집 대상은 고졸(특성화고는 3학년 2학기 때부터 가능) 또는 전문대졸이며 연령은 무관하다. 우선적으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선발하고 공단은 기업의 프로그램 개발·인증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일·학습병행제 운영 기업에 취업하여 체계적인 이론교육과 실무교육을 받고 평가·인증과정을 통과하면 교육의 수준과 기간에 따라 고교, 전문대학, 4년제 대학의 학위 또는 자격을 인정받게 되고, 승진과 임금 등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일반 학교 졸업자와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되는 제도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www.hrdkorea.or.kr)를 통해 알아 볼 수 있다.


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
직장 경력만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제도다. 특성화고(전문 계고·실업계고등 포함)·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의‘선취업·후진학 체제 구축’을 위해 2010학년도부터 시행된 제도로서, 졸업 후 3년 이상 산업체에 재직하고 있는 직장인은 누구나 응시가 가능하다. 각 대학은 수능시험 없이 무시험 특별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직장인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야간·주말·사이버 과정 등 특별교육 과정도 제공한다. 학업계획·재직경험·고교 생활기록부 등을 바탕으로 면접·구술평가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2013년부터는 국가장학금 Ⅱ유형에서 선취업·후진학자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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