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0문항, 주어지는 시간은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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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0문항, 주어지는 시간은 50분!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4.08.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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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한의 취업 적성검사 크래프트 한국전력공사

●● 이 시 한
SH미래인재연구소 대표 / www.jobcraft.com 운영
전주대 겸임 교수 / 조선일보 칼럼니스트 
EBS TV <취업가이드> 강사 / 직업방송 TV 잡매거진 고정패널
저서 <시험에 꼭 나오는 SSAT>,
<시험에 꼭 나오는 대기업 적성검사>, <이시한의 면접불패노트>, <이시한의 자소서 불패노트> 등 50여 권

 

 

드디어 공사다. 취업 적성검사 크래프트를 연재해 온 이래 처음 다루는 공사다. 사실 공기업, 공사, 공단은 박근혜 정부의 스펙초월 기조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곳들이다. 그래서 이전에는 서류에서 대기업 이상의 스펙을 요구하면서 서류를 통한 필터링 작업을 많이 한 곳이 공사, 공단, 공기업이었는데, 스펙초월을 모토로 삼은 지금은 서류에서 기본 조건만 충족하면 더 이상 필터링 같은 것은 하지 않기로 한 곳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지원하는 공채의 특성상, 어디선가의 필터링은 필요한 법! 공기업이나 공사, 공단들이 이번 년도 들어 너도나도 신규로 인·적성을 도입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물론 한국전력공사는 이번에 도입한 곳은 아니고 그전부터 인·적성을 치러오고 있었지만, 최근 공기업의 인·적성이 화두가 되어 취준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에 한국전력공사를 시작으로 공사, 공단, 공기업에서 시행하는 적성검사를 간간히 다뤄보고자 한다.
공사, 공단, 공기업 적성검사를 이렇게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이유는 대기업보다 적성검사 유형의 교체가 잦다는 공사, 공단, 공기업의 특성 때문이다. 그러니까 공사, 공단, 공기업은 하나같이 인·적성을 외주사에 맡겨서 진행하는데,유착에 대한 의심 때문인지, 일반 대기업에 비하면 잦은 문제 유형의 변화가 이루어지는 편이다. 그래서 공사, 공단,공기업의 적성문제들에서는 대기업마냥 그 기업 특유의 문제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외주사의 평범한 유형들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이 좋은 점이면서 나쁜 점이 된다. 한 기업 자체로는 변화가 잦아 예측이 힘들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오히려 뻔한 몇몇 유형의 문제안에서 돌고 도는 셈이니 말이다. 어쨌거나 한국전력공사를 다루더라도, 최근 몇 년간 이런 식으로 출제되었다는 것이지, 이번 년도에도 반드시 이렇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해둔다.

한국전력공사 인·적성시험의 특징
한국전력공사 인적성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통으로 시험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120문항의 시험지를 한꺼번에 주면서 같이 건네는 시간은 고작 50분이다. 그러니까, 한 문제당 30초도 안 되는 시간이다. CJ 적성과 형태가 유사한데, CJ가 100문제에 60분, 90문제에 50분 정도의 비율이라 한국전력공사는 적어도 시간 면에서는 CJ보다도 더‘빡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CJ의 시험처럼 사이클이 돌아가는 형식으로 문제가 출제된다. 그러니까, 1번은 언어유추, 2번은 판단력, 3번은 응용계산 하는 식으로 7번까지 유형이 각각 배정되어 있다면,8번은 다시 언어유추, 9번은 판단력, 10번은 응용계산 하는 식으로 계속적으로 이런 사이클이 반복된다는 얘기다.

한국전력공사 인·적성시험의 구성
기본적으로 8가지 유형의 문제들이 사이클을 이뤄서 돌아간다. 이 유형 가운데 몇 개 빠질 수도 있고, 다른 게 들어갈수도 있다. 예들 들어 아래 표에 제시되어 있지 않은 자료해석 유형이 간단하게나마 나온 적도 있다. 그러니 아래 표에 제시된 문제 유형을 기본으로 하되, 다른 유형도 출제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 돌아가는 개수도 반드시 8개라기보다는 5~9개 사이에서 보통 한 사이클이 형성된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이 중에서도 특이한 것은, 어휘연상 유형으로 9~12개의 단어를 나열하는데, 이 중에 3개의 단어를 골라 뽑아서 그 단어들을 보고 연상되는 단어를 찾아내는 것이다. 문제는 나열된 단어 중에 3개를 뽑아야 하기 때문에 이리저리 조합을 해보느라 많은 시간을 써야 한다는 것. 미리 익히지 않으면 시간을 엄청 잡아먹는 유형이 된다. 또 하나는 상황판단 유형이 있다는 것이다. 인성검사에 가까운 상황판단 유형은 직장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곤란한 상황을 준 다음에 정답을 선택하게 하는데, 어떤 문제는 답이 뻔할 때도 있다. 하지만 헷갈리는 부분도 존재하는데, 그렇게 되면 정답을 찾는다기보다는 극단적인 선택의 오답을
피한다는 식으로 마킹을 해가도 무리가 없다.

한국전력공사 인·적성시험의 고득점 비결
① 난이도는 쉽다.
120문항을 50분에 푼다면 그 난이도는 쉬울 수밖에 없다. 응용계산 문제가 나와도 공식만 알면 바로 대입하면 되는 정도의 문제일 것이다. 퀴즈 문제가 나오지만, 본격적인 퀴즈가 될 수는 없고, ‘두 문장을 합해서 추리할 때, 반드시 참이 되는 것은?’정도의 가장 기본적인 유형의 추리문제가 된다.결국 기본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각 영역의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확실하게 공부해야 한다.

② 철저하게 시험 보는 연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지는 시험은 중간에 잠깐만 당황해도 시간이‘훅’가게 되어 있어, 심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뜻하지 않게 OMR 작성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한 문제가 갑자기 안 풀려서 지뢰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여러 가지 돌발상황에 제대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시험 보는 연습 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 문제의 풀이 뿐 아니라 문제 외적인 시험보는 상황 자체에 대한 학습과 훈련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③ 찍거나 패스도 중요한 요령이다.
어려운 문제에 발목 잡히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시험 보다가‘버퍼링’이 걸리면, 시간 관리가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다. 문제의 유형이나 형태를 익혀 두었다가 특별히 자신이 약하거나 잘 모르는 문제라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패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풀어야 할 문제가 그 문제 외에도 119개나 되기 때문에, 다른 쉬운 문제에 그 시간을 쓰는 것이 조금 더 나을 수 있다. 따라서 과감한‘패스권’사용도 중요한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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