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變)을 넘어 화(化)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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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變)을 넘어 화(化)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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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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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따라 변해야 한다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중요한 덕목 중 하나라고 한다. 카멜레온이 적절하게 자신의 색깔을 변화시켜 보호하듯이 외부 환경에 맞춰 변하는 것은 인간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생존의 법칙이다. ‘바뀐다’는 것의 의미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 환경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몸의 색깔을 잠시 바꾸고 언제든지 원래 상태로 돌아 올 수 있는 바뀜이 있다. 반면에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신 프로테우스처럼 상황에 따라 불이나 물로 변화하며 겉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속 알맹이까지 철저하게 불가능한 상태로의 바뀜이 있다.
진정한 변화는 상황에 따라서 변화하여 다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다시는 돌아올 수 없도록 근본이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는 익숙한 것이 어색하게 느껴질정도의 변화 과정이고 이는 의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이전으로 복원될 수 없는 변화여야
  애연가들이 담배를 쉽게 끊지 못하는 이유는 금연을 하려고 큰 다짐을 하고 변화하려고 하지만 담배를 피우는 습관과 패턴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진정한 금연은 담배 연기가 싫고 어떤 상황에서도 담배 피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참는 것이 아니라 담배를 피우고 싶은 마음까지 완전히 사라졌을 때 진정한 변화(化)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완전한 변화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완전하게 변화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고통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변화한 후에 다시 이전으로 복원될 수 있는 여지를 두어서는 안 된다. 대부분 다이어트를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몸무게를 감량하다보면 어느 순간 더 이상 살이 빠지지 않는 때가 온다. 하지만 자신의 노력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멈추지 않고 계속 노력하다보면 요요현상 없이 초기 목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직장인의 경우에도 쉽게 직장을 옮기고 하나의 직무에 올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 일 저 일을 하다보면 자신은 경력관리가 됐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어느 정도만 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지, 한 가지라도 제대로 잘 할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세월만 보낸 결과가 되어 나중에는 이직에도 어려움을 겪어 난감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했다.
  두 번째, 어떤 일을 하든 성장이 멈춘 듯한 시기가 오게마련이다. 이때를 그 동안의 성장을 안정화시키는 기간으로 여기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만 한 단계 더 높이 격을 올릴 수 있다. 능력을 올려놓으면 한 동안 그 일을 하지 않더라도 일처리 능력이나 수준이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복원되지 않는 단계까지 나를 올려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공부 역시 일정 수준까지는 절대 쉬어서는 안 된다. 외부의 힘이나 환경에 따라 흔들리지 않는 수준까지 올려놓아야 진정한 변화(化)라고 할 수 있다.
  일상생활을 돌아보자. 독서를 하는 사람 중 책의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쉬지 않고 읽는 사람은 드물다. 일주일, 길게는 한 달에 걸쳐 책을 읽게 된다. 그럴 때 앞 내용에 대한 기억이 잘 떠오르지 않아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파악하기 어렵다. 책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쉬지 않고 읽었을 때만이 연속적이고 일관된 메시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책의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 더 욕심을 부린다면 읽고 난 다음 독후감 형태로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리하고, 이를 통해 내가 무엇을 깨달았고, 무엇을 배웠으며, 무엇을 실천할 수 있는지 정리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습관도 중요
  이러한 습관은 삶을 윤택하게 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독서와 같은 활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하나를 시작하면 끝까지 하는 자세를 배우고, 마지막 리뷰를 통해 성찰과 실천을 위한 교훈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다가 그만 두는 경우가 많고, 어제보다 조금 나은 정도를 가지고 쉽게 위안하거나 그 위치에 안주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한 번 시작하면 마무리를 짓고, 결단력을가지고끝까지해내는마음가짐이중요하다. ‘오십보백보’라는 말이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비슷하다는 뜻이다. 겉모습만 변(變)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화(化)하기 위해서는 차원이 다른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마치
애벌레에서 잠자리가 되고 달걀에서 병아리로 다시 태어나듯 격을 달리하고 복원이 되지 않을 정도로 바뀌어야 한다는 뜻이다.
  구직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합격해서 회사에 다닐 때까지 취업준비를 위한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동일한 일을 해도 격이 다를 정도의 경쟁력을 갖춘다면 어떤 상황에도 인정받고 성장할 것이다. 외형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근본부터 변화하고 화학적으로 바뀌는 것(化)이 진정한 변화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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