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을 분석하고 불안감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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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분석하고 불안감을 버려라!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5.07.23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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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컨설턴트의 따끔한 충고!

원하는 곳에 취업 되는 것’은 가장 현실적으로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겠지만 취업준비생들은 원하는 곳에 취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우울하다. 근본적인 원인은 생각해보지 않은 채 해결되지 않는 상황만 바라보다보면 스트레스의 악순환을 끊을 수 없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커리어비전 조수진 컨설턴트 대표와 겟더잡 김석중 수석 컨설턴트의 공통된 의견은 ‘원인을 분석하라’였다.

충고 하나 | 조수진 커리어비전 컨설턴트

정확한 목표를 다시 설정해라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정확한 취업 목표 없이 어학, 봉사활동 같은 범용적인 취업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산업군, 기업, 직무에서 요구하는 직무역량이 천차만별임에도 불구하고 획일적인 준비를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취업을 위한 첫 단계는 본인이 원하는 산업군과 직무를 선정하고, 이에 필요한 직무역량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이를 미리 경험해 보는 ‘직무경험’을 쌓는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방학을 이용해 다양한 ‘직무경험’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본인만의 차별화된 스토리를 갖게 될 것이며 향후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활용할 소중한 소재가 될 것입니다.

취업 장수생의 원인은 ‘전략적 지원 실패’이거나 ‘취업역량 부족’인 경우다
기업 인사팀에서 채용담당으로 근무할 당시, 공채 최종면접에서 3번이나 만났던 여학생이 있습니다. 결국 3번째 지원에서 최종합격 했고, 그 학생은 원하던 기업, 직무로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도 취업 컨설팅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학생들 중에는 취업 장수생들이 많은데, 취업 장수의 원인을 분석해 보면, 본인의 경험과 지식으로는 취업하기 힘든 회사, 직무에 지원한 ‘전략적 지원 실패’케이스와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취업역량 부족’인 경우로 나뉩니다. 취업 장기전에 돌입했다면 전자와 후자 중 어디에 속하는지 우선적으로 진단해야 합니다. 전자라면 본인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취업 확률이 높은 회사 혹은 직무를 재선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후자의 경우에는 자소서, 인적성, 면접 중 부족한 취업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해야 합니다.

불안한 심리상태를 정비하고, 소소한 성취 경험을 통해 취업 우울증을 극복해라
취업 우울증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반복되는 실패 경험에서 비롯됩니다. 실제 취업 컨설팅을 위해 만나는 학생들 중에는 반복되는 실패로 자신감이 하락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심리상태로는 치열한 취업 전쟁에서 살아남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취업은 한 두 달 열심히 준비해서 이룰 수 있는 과정이 아닙니다. 본인이 원하는 일에 대한 고민과 정확한 목표 설정,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준비가 뒷받침된 후 마지막으로 본인을 기업이 원하는 매력적인 인재로 표현할 수 있는 취업 역량이 완성되어야 합니다. 이 장기 레이스에서 작고 소소한 성취 경험을 많이 하시기바랍니다. ‘매일30분 기업분석’, ‘ 아르바이트를 통한 직무경험’등 거창하지 않아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장치들을 많이 만들고 꾸준히 실천한다면 취업에 가까워 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취업 과정에서 단 한번도 실패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실패를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정진할 수 있는 마인드 컨트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충고 둘 | 김석중 겟더잡 수석 컨설턴트

학년별 전략적 취업으로 위기를 극복해라
3학년의 학생인 경우 가고 싶은 회사보다 진출하고 싶은 산업과 직무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탐색이 필요 합니다. 이 산업이 어떤 산업인지, 그 직무자의 역할과 책임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수행하기 위해 어떤 지식과 능력들을 요구 하는지에 대한 조사가 먼저 선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현재 자신의 지식과 능력이 그것을 수행하기에 적합한지, 마지막으로 그 적합성을 경험들로 증명가능한지에 대해 잘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만약 부족한 것이 있다면 앞으로의 대학생활 동안 보충할 계획을 세밀하게 짜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4학년 1학기를 마친 학생의 경우라면 9월 하반기 공채부터 졸업예정자로서 입사지원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만약 이번 하반기 공채에 반드시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8월말 전까지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면서 본인이 넘어야할 갖가지 전형들에 대해 미리 전략과 콘텐츠들을 준비해 놓아야 합니다. 직무별로 자소서에 쓸 경험들을 콘텐츠화 해놓고 인적성 공부도 미리 시작하고 목표하고 있는 기업과 직무에서 기출된 PT면접의 주제들을 보고 자신은 어떤 논리로 풀어나갈 지 연습해보고 자신의 경험과 성향 그리고 전공에 대해 면접용 콘텐츠를 미리 생산해 놓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9월부터 시작될 갖가지 전형들에 대해 빠르게 대응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취업 장기전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이유를 분석해라
한 분야에 대한 반복적인 탈락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특히 본인이 면접에 반복적으로 탈락이 되고 있다면 이는 분명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과 본인이 지금까지 진행한 면접에 대해 기억을 떠올려 질문과 본인이 했던 답변을 기록하고 그 상황을 최대한 그대로 재현하여 모의 면접을 진행해 봅니다. 이를 통해 콘텐츠의 문제인지 면접스킬의 문제인지를 파악하고 그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하
고 있습니다. 서류전형에서 계속적인 탈락을 하고 있는 학생에게는 우선 직무분석부터 다시 해볼 것을 권장합니다. 자신의 비전이 지원직무자의 역할과 같은 선상에 있는지, 지원동기에는 자신의 사명과 소명이 잘 보이는 지 다시 한 번 고민해 볼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지원기업이 직무 지원자에 대해 요구하는 사항들이 무엇인지를 좀 더 깊게 파악해봐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좀 더 서류전형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동반되는 불안감을 버려라
20대엔 누구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 불안감을 자신의 노력으로 자신감으로 바꾸는 사람과 불안감 뒤에서 포기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불안감은 때론 취업 준비에 대한 강력한 동기가 되곤 합니다. 불안감을 없앨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분야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입니다. 그들이 어떤 스펙을 갖추고 있고, 자소서는 어떻게 쓰며, 면접에서 어떤 말을 했는지를 알아보시지 말고 그 분야의 사람들은 각 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고민들을 하고 어떤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일하는지, 그래서 어떤 전문가로 성장하게 되는지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보고 그 꿈에만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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