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경쟁에서 가장 확실한 차별화는 입사하고자 하는 기업을 세밀하고 자세하게 들여다보고 분석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업분석 이야말로 가장 승산있는 취업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대학교 3학년 때까지는 기본적인 스펙을 준비하고, 4학년 때부터는 정말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3~4곳 정도 선택하여 기업과 관련된 자료와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그리고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입사하려는 기업의 조직문화, 경영환경,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이 무엇인지를 집중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입사하고자 하는 기업의 조직문화를 파악한 후, 문화코드를 발견하여 자신의 모습을 비교해본다면 취업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조직문화와 연결고리가 많은 지원자를 원하는데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적용할 수 있는 조직문화 요소는 경영이념, 핵심가치, 인재상, 행동양식 등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는 ‘기업문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드거 샤인의 조직문화 모형을 기반으로 조직문화를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에드거 샤인은 조직문화를 외형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가시적 표상’, 구성원들이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공유하는 행동원칙과 규범인 ‘가치’, 조직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기본 전제’로 나누어 이들 간의 상호작용을 조직문화를 분석했다.
경영환경은 크게 외부환경과 내부역량으로 나눌 수 있다. 기업의 외부 환경을 분석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거시환경분석과 산업구조분석이 있으며, 내부역량은 사업구조분석과 경영자원분석이 있다.
경영환경의 기본적인 분석은 고객, 자사, 경쟁자 즉 3C분석으로 시작된다. 3C분석을 마치면 FAW(Forces At Work)로 3C에 영향을 미치는 정부정책, 경제, 사회문화, 국제관계 등 거시환경을 분석한다. 산업구조분석은‘다섯 가지 경쟁요인 모델’을 이용해서 분석하는데, 기업을 둘러싼 다섯 가지 경쟁요인의 위협을 분석하는 것이다. 다섯가지 경쟁요인은 산업 내 경쟁, 잠재적 진입자 위협, 대체재 위협, 공급자 교섭력, 구매자 교섭력을 말한다. 다음으로 기업의 내부역량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대표적으로 BCG매트릭스를 이용한다. 이 매트릭스는 Y축을 시장성장률, X축을 상대적 시장점유율로 구분해 사업을 네 가지로 분류한다. 현재 시장성장률은 높지만 시장점유율이 낮아 미래가 불투명한 사업은 ‘물음표’, 시장성장률과 시장점유율이 모두 높은 사업은 ‘스타’, 시장성장률은 낮지만 시장점유율이 높은 사업은 ‘캐시카우’, 시장성장률과 시장점유율이 모두 낮은 사업은 ‘도그’로 분류한다.
마지막으로 회사가 요구하는 역량은 무엇인지,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파악해야 한다. 간혹 보면 알아본 정보가 아니라 단순히 들은 정보를 가지고 어떤 회사는 토익이 만점이어야 한다는 등 근거없는 이야기를 흘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부분때문에 기업과 지원자의 괴리가 커지고, 취업의 미스매칭이 악회된다고 볼 수 있다. 정확히 회사가 요구하는 자격이나 조건을 표로 정리하면 체계적이고 확실한 준비가 가능해진다.
이론을 실전으로, 기업분석을 해보자~
기업분석을 위한 사이트나 자료, 이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았다면 이제 실제로 특정 기업을 정하여 분석해 볼 차례. 앞서 소개된 분석법을 기반으로 식품전문 C기업의 조직문화, 경영환경,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이 무엇인지를 중점적으로 함께 분석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