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푸드트럭 프로젝트, 드디어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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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푸드트럭 프로젝트, 드디어 오픈!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5.10.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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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운영 푸드트럭


청년에게 창업훈련과 실전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캠퍼스 푸드트럭 프로젝트’오픈식이 9월 3일 건국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오픈식에는 본격적인 캠퍼스 푸드트럭 영업 개시를 축하하기 위해 캠퍼스 푸드트럭을 직접 운영할 10명의 대학생들과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건국대, 서강대, 연세대, 현대자동차(주), 제너시스비비큐, (주)커핀그루나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캠퍼스 푸드트럭 프로젝트는 청년들이 ‘창업교육훈련 차원’에서 캠퍼스 내에서 식품조리, 판매 등 푸드트럭 운영을 ‘경험’할수 있도록 대학은 푸드트럭 영업장소 등을 무료 제공하고 기업은 푸드트럭 차량, 창업교육 및 노하우를 무상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차원의 산·학·관 협력 시범사업으로, 지난 3월 18일부터 청년위원회와 관련 대학교 및 기업이 체결한 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착실히 준비되어 왔었다.
각 대학교에서 푸드트럭 운영자 공모를 통해 총 54명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선발된 ‘제1기 캠퍼스 푸드트럭’학생(총 3팀으로 12명)들은 선발 후 2개월 간 창업교육을 마쳤고, 앞으로 일정기간(최소 6개월~최대 1년) 동안 캠퍼스 내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게 된다.
푸드트럭 합법화는 지난 3월 박근혜 정부가 규제개혁 토론 중에 나온 내용 중 하나로, 정부는 이와 관련하여 푸드트럭 규제 완화를 위해 푸드트럭 허용지역을 유원시설, 도시공원, 관광지, 하천부지, 체육시설로 확장한 바 있다. 하지만 대학교에서 푸드트럭을 영업하는 것은 여전히 불법이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는 대학 캠퍼스 내에서 합법적으로 푸드트럭 영업이 가능하도록 올해 5월 관계부처와 함께 현재 시행되고 있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개정하였다. 그 결과‘대학 캠퍼스’도 합법적인 푸드트럭 영업장소에 해당되었다.
박지운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일자리과장은 푸드트럭이 왜 학생들의 창업교육의 일환으로 선택되었는지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 “캠퍼스 푸드트럭 프로젝트가 기업과 대학교 등 여러 곳에서 지원을 받으면서 차량 한 대 값을 제작할때 3,000만원이 채 들지 않았다”며“이렇게 적은 비용으로 학생들에게 질 높은 창업 교육과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식업을 창업하는 데 있어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많은 자본금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1기 캠퍼스 푸드트럭 프로젝트’는 특히 대학교와 학생들의 호응이 높아 타 지역 대학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지운 과장은 “현재 경북대학교가 캠퍼스 푸드트럭에 영향을 받아 푸드트럭 프로젝트를 운영할 계획 중에 있다”며“이는 매우 의미가 큰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캠퍼스 푸드트럭은 대학생들이 짧지만 졸업 전에 창업에 대한 직간접적인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앞으로 본 프로젝트가 전국적으로 더 많이 확대되길 바라며, 학생들도 더 열정적으로 참여하길 기대해본다.

건대의 야경을 아우르는 진한 커피 향을 느끼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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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푸드트럭‘푸드림 더드림’팀은 건국대학교 환경공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의기투합한 결과 탄생했다. 팀장 김동철(24), 홍보 및 SNS 담당 장원근(25), 메뉴 및 상품관리 최승훈(26). 이렇게 3명의 학생들이 커피를 좋아하고 창업에 대한 열정이 있다는 공통된 관심사 하나로 뭉친 것이다. 이제 막 창업으로의 새로운 길로 들어선 푸드림 더드림의 이야기를 김동철 학생(사진 가운데)을 만나 들어보았다.

Q. 학생으로서 ‘푸드트럭 카페’창업을 생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우리 건국대의 경우는 큰 호수가 있어 야경이 참 좋습니다. 호수 주변의 운치를 생생하게 살려 팀원 모두가 좋아하는 카페를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푸드트럭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한국적인 푸드트럭 문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팀 이름도 푸드림 더드림으로 지었어요. ‘푸드림 더드림’은 food+Dream과 The dream의 조합으로, ‘꿈과 희망을 담은 음식을 고객에게 더 드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죠.

Q. 본 푸드트럭 창업은 대학교별로 공고를 내고 창업할 학생들을 선별했습니다.
수많은 팀들이 지원했는데요, 합격통보를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1학기 중간고사 시험 마지막 날 합격전화를 받았는데 팀원들과 얼마나 기뻐했는지 몰라요. 사실 면접 당일만 해도 모든 경쟁 참가자들은 정장 차림을 하고 왔는데 저희만 청바지에 셔츠 복장이라 내심 위축되기도 했었거든요. 그래도 우리는 내용 전달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팀원들 각각의 역할과 푸드트럭 운영에 도움이 될 만한 경력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운영뿐만 아니라 홍보방법과 운영방법까지 계획을 세워 발표한 것이 최종 선발된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Q. 2개월간 창업교육을 받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이 있기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창업’ 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요?
5월, 8월에 걸쳐 커피메뉴 제조부터 시작해 위생교육, 영업 신고 같은 영업에 대한 절차들까지 배웠습니다. 사실 저는 학교와 기업의 도움을 받아 창업을 시작했기에 많은 일들을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창업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창업을 하면 서 ‘용기, 자본, 노력,끈기’이 4 가지 요소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무엇보다 창업을 하면서 일을 할 때의 관점이 변했습니다. 예전에는 파트타이머 신분으로 시간을 채우는 쪽이었다면 지금은 주인의식과 매장에 대한 애정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건국대 푸드림 더드림을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요?
푸드림 더드림은 저녁 8시부터 11시까지 청심대 또는 상허기념도서관 앞에서 운영됩니다. 앞으로 교내 동아리와 협업하여 소규모 공연을 기획한다거나, 재미있게 손님들과 교감하면서 카페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에요. 페이스북에 '건국대 푸드트럭’으로 검색하면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건대의 저녁!’하면 떠오를 수 있는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때까지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니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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