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초월 NCS, 미리미리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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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초월 NCS, 미리미리 대비하자!
  • 이시한 연재
  • 승인 2015.10.23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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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한의 취업 적성검사 크래프트

지난 번 연재에서 소개되었던 문제해결력 외에 NCS기초능력검사에서 대면하게 될 또 하나의 낯선 형식이 바로 이번에 소개할 상황판단력이다. 상황판단이라는 영역은 주어진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추론을 하고, 가장 적절한 해결책을 생각하는 일련의 과정을 모두 포함하는 범위로 확장시키면, 사실 모든 영역이 적절한 상황판단을 향하게 되어 있다. 즉, 상황판단력은 다른 능력들, 정보이해, 분석력, 문제해결력이라는
영역들을 모두 포함하는 가장 큰 카테고리이며 그만큼 다양한 문제들이 제시될 수 있다.

● 대기업 적성에서 상황판단 영역의 특징
몇몇 기업들이 치르는 적성 시험 중 상황판단력이라는 영역이 있는 시험들이 있다. 하지만 기업에서 치러지는 적성의 상황판단력은 대부분, 인성검사의 다른 이름이다. 면접에서 나올법한 질문들을 주고, 그에 대한 대처방안을 묻는 식이다. 예를 들면‘오늘연인과 1년 된 기념일이어서 여러 이벤트를 준비하고 저녁 시간을 알차게 보내려고 계획해 놓았다. 그런데 갑자기 부서장이 팀전체 야근 명령을 내렸다. 팀 야근이라 자신이 빠지면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상황이다. 어떻게 할 것인가?’같은 질문이
다.그러니 문제를 풀어서 정답을 맞힌다기 보다는 회사 생활에서의 태도 정도만 체크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대기업에서의 상황판단 문제는 따로 준비하기 보다는 회사 생활에 필요한 태도는이 정도의‘기준’과‘방향’이라는 가이드만 가지고 문제를 푸는것이었다. 의미 없는 인성검사와 난감한 면접의 중간쯤에 위치한것이 바로, 대기업에서 출제되는 적성검사의 상황판단 문제였다고할수있다.

● NCS기초능력검사에서 상황판단 영역의 특징
상황판단은 주어진 상황을 판단한다는 심플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회사 생활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정보를 읽고, 분석하고, 그에 맞는 결론을 내리는 과정을 다 지칭하니까 말이다. 심지어 이런 이성적인 사고의 작용뿐만 아니라,‘ 오늘부장님심기가불편한것같으니, 결재서류는내일 올리도록 하자’같은 감성적인 판단을 하는 것도, 일종의 상황판단력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직장인에게 꼭 필요
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눈치’도 일종의 상황판단력의 작용이다.
많은 기업들에서 과거에는 암기력이 좋은 사람을 인재라고뽑았다. 시험 점수 좋은 사람, 학벌 좋은 사람 등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그 때 그 때 상황판단을 하고 대처를 적절하게 하기보다는, 철저하게 매뉴얼을 외운 다음에 매뉴얼에 있는 대로 하는가 아닌가를 따지는 원칙적인 사람이 되기 쉬웠다. 물론 조직에서는 원리, 원칙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와 만나고 민원인과 만나는 자리에서는 원칙보다는 유연함이 더 필요했다. 그래서 기업이나 조직에서 는 암기형 인재가 아닌 순발력을 가진 문제해결형 인재, 상황판단형 인재를 찾아 나서게 된 것이다. 기업의 필기시험이 학력검사가 아닌, Aptitude Test의 능력검증시험이 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그런 의미에서 상황판단은 새로운 인재상의 가장 필수적이고 특징적인 영역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능력들을 객관식 문제로 구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NCS기초능력검사에서도 상황판단이라는 이름 아래 여러 가지형태의 문제들이 시험될 것이고, 문제의 유형도 계속 변할 것이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이라는 면으로 들어가면 원리 찾기와 그에 대한 적용이라는 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

● 상황판단 영역의 실제적 문제 분석
대기업에서 출제되는 상황판단 영역 같은 경우는 정답을 논하기 어려운 문제도 꽤 되지만, NCS기초능력검사의 상황 판단 같은 경우는 명확한 정답이 있고 풀어가는 과정도 뚜렷한 문제들이다. 단 정답을 찾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어렵다기 보다는 낯선 문제라는 표현이 더 가까울 것이다.
예를 들어 SWOT 분석법을 작성하는 방법을 알려준 다음에, 바로 SWOT 분석을 통해서 나온 것 중 아닌 것을 고르라는 문제를 내거나, 복잡한 형태의 그래프 작성 원리를 알려준 다음에 원리에 따랐을 때 제시된 것 중 그래프 작성 원리에 어긋난 것을 찾으라는 식이다. 반대로, 주어진 여러 가지 사건이나 상황들을 보고 공통된 원리를 추출하는 식의문제도 있다. 그러니까 NCS기초능력검사의 상황판단 능력은 원리의 추출, 원리의 적용 후 일반화라는 식으로 정리할수 있다. 그 외에 제품의 사용 매뉴얼을 준 다음에 여러 가지 고장상황을 제시하고, 그 원인을 찾고 고쳐 나가는데 있어서 과정을 물어보는 식의 문제도 있다. 주어진 상황을 판단하고매뉴얼 상 어떤 위치에 잇는 이야기를 매칭시켜야 하는지의 판단력을 묻는 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 상황판단 영역의 공부방법
문제의 형태가 개별 사건에 대한 판단력이 되다보니 사실공부를 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어떻게 보면‘센스’있는 사람이 잘 보게 되는 문제일 수도 있다. 결국 직장생활에서도‘센스’있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측면에서 이 같은 성향은 잘 맞는 것이라 볼 수 있겠다.
문제가 고정 된다기 보다는 ‘원리찾기 후 적용’, ‘상황들 사이에서 원리 찾기’라는 기준 아래 여러 형태가 나올 수 있으니 최적의 공부방법은 이러한 여러 유형의 문제들을 풀어서 원리 찾기 능력 자체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잘나가는 커피숍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분석해본다거나, 사람들이 좋아하는 상품들의 공통점을 추출하는 것이 바로 이런 연습이 된다. 문제에서는 여러 상황들이 주어지고, 그 상황들을 이해하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을 풀어봐야 한다. 낯선지시 사항들을 보고 빨리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기에 한 유형을 죽어라 푸는 것은 의미가 없을 수 있다. 학생들은 전년도에 어떤 문제가 나왔나 생각하지 말고 늘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을 찾아서 풀어보고 그 과정을 익히도록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서 튀어 나오는 원리 찾기 능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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