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기업, 넥슨에는 어떤 인재들이 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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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기업, 넥슨에는 어떤 인재들이 모일까?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6.02.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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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매니저 Ⅰ 넥슨

전 국민 3명 중 1명 꼴로 즐긴다는 국내 최대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전 세계 약 4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한·중·일 최고의 인기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등 많은 온라인 게임을 출시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게임 회사로 자리잡은 ‘넥슨’. 게임의 높은 인기만큼 넥슨에 대한 젊은 구직자들의 관심도 치솟고 있다. 넥슨의 인재문화팀 권도영 팀장을 만나 넥슨의 인재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넥슨은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3국을 비롯해 유럽과 남미 등 전 세계 150개 이상 국가에서 약 150종의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온라인·모바일 게임 기업이다. 직원수만 약 4,700명에 달하며 전체 매출의 62%를 해외 매출이 차지하고 있어 가히 대한민국 IT 게임 산업의 주축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014년 한해 넥슨이 해외시장에서 벌어들인 매출만 약 1조 원(2014년 넥슨 일본법인 연결 매출 기준)에 달한다.모바일 게임으로도 활발히 산업을 확장하고 있는 넥슨의 2014년 모바일 부문 매출은 약 3,2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세를 기록 하였으며, ‘영웅의 군단’, ‘FIFA 온라인3M’, ‘삼검호’등의 활약에 힘입어 일본 외 지역의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7% 성장하는 등 높은 상승세를보이기도 했다. 2015년 초 넥슨은 모바일 담당 조직을 본부로 확대하고 다수의 유명 IP를 확보하는 등 모바일 게임 부문 강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며 지속적으로 모바일 조직의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 노력에 힘입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2015년 ‘도미네이션즈’, '슈퍼판타지워’, ‘HIT’등을 연이어 성공 시키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온라인 게임 역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흥행시켜 PC방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국내 1위 게임사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며 게임업계에 ‘넥슨의 성장과 혁신’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넥슨. 권도영 팀장은 넥슨이 꾸준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으로‘직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꼽는다.

다양한 직원들이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변화

“넥슨의 ‘인재문화팀’은 ‘채용, 교육, 복지문화’ 파트별 총 18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수많은 직원들 한 명 한 명의 개성과 다양성을 살리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있죠.”
직원 평균나이 33.2세의 젊은 회사 넥슨은 게임회사로서 창조성과 혁신이 중요하다는 점을 그 어떤 기업보다 잘 알고 있다. 특히 게임이라는 콘텐츠는 아이디어가 핵심이고 결국 게임 시장은 누가 좋은 아이디어를 창출하는가의 싸움이다. 그래서 넥슨에서는 복도, 카페, 사무실 할 것 없이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여기저기에서 장소에 구분 없이 서로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있는 다소 소란스러운 사람들의 모임을 흔
히 볼 수 있다. 권 팀장은 직원들이 서로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하고 공유하는 것은 넥슨에서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일하는 문화 중 하나라고 말한다.
“뭔가 새로운 변화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은 결과적으로 이런 저런 아이디어들이 모여 덧대어지고 수정되어지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넥슨은 직원들 간의 활발한 의사소통 과정에서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고 믿습니다.”
권 팀장은 이러한 이유로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이 넥슨에 모이길 바란다. 그래서 인재문화팀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미션도 ‘인재들이 다니고 싶어 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넥슨이 조직문화뿐 아니라 직원들의 복지에 많은 신경을 쓰고 투자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넥슨은 넥슨인들이 다각적인 측면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할 수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저명한 인사들을 강사로 섭외해 진행하고 있는 ‘사내특강’, 자기계발 및 여가활동 지원을 위한 ‘넥슨 마일리지’, ‘어학교육’을 매달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레고제작, 꽃꽂이 등의 창의적이고 이색적인 동호회에 대한 직원들의 호응도 높다.
특히 넥슨은 직원들의 창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공간’도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고 있다.
“직원들을 배려한 넥슨의 공간은 ‘창의공간’과 ‘펀(Fun)’의 공간으로 나뉩니다. '창의공간’에는 넥슨 다방, 간단한 놀이와 휴식이 가능한 오픈 공간 비트윈, 구기 종목이 가능한 옥상정원, 1000여권의 책이 비치되어 있는 이미지 라이브러리, 영상&사운드편집실등이있죠.
‘펀의공간’에는 점심부터 저녁까지 넥슨인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식당이 있으며 최고급 수준의 직원 전용 피트니스 센터, 야간 근무자를 위한 직원 전용 수면실(남녀별 전용 수면실) 등이 있습니다. 일하는 문화에 대한 직원들의 높은 만족도는 자연스럽게 업무 성과로 이어지고 있죠.”

넥슨인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잡아라!
넥슨은 대학생 및 청년들에게 넥슨 입사를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넥슨에 입사하고 싶은 청년들과 SNS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여 온라인에서 더 많은 청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 중에서 넥슨 공식 페이스북에 댓글로 공채 관련 질문을 받아 다른 구직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좋은 질문을 올려준 사람들에게 ‘넥슨 사옥 투어’를 제공하기도 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넥슨커리어클럽’이라고 넥슨사옥에서 대규모 채용 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만 더 많은 분들과 만나 뵙기 위해 온라인 소통을 늘렸습니다. 투어를 진행한 경우는 2015년이 처음이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아서 올해는 투어 횟수를 좀 더 늘릴 계획입니다.”
캠퍼스리크루팅이나 SNS 커뮤니케이션 등의 채용 설명회뿐 아니라 입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기회도 제공한다. 국내외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넥슨개발자 컨퍼런스’, 게임 벤처의 창업 및 성장을 돕기 위한 ‘넥슨앤파트너즈센터’, ‘대학생 서포터즈’, 게임 개발자 양성을 위한 게임 프로그래밍 경진 대회 ‘넥슨오픈스튜디오’ 등 넥슨을 꿈꾸는 학생들이라면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볼 수 있다. 실제로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어 넥슨인이 된 사원도 여럿 있다.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참관인으로 오셨던 분이 입사한 경우도 있고 대학생 서포터즈로 활동한 학생이 입사한 경우도 있습니다. 넥슨은 최대한 많은 청년분들과 교류 하고 기회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턴의 경우도 그렇고요.”
권 팀장은 해가 갈수록 지원분야에 대해 미리 공부하며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어떤 일을 좋아하고 본인에게 맞는 직무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돌이켜 보면 저도 첫 회사에 들어갔을 때 제가 뭘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지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슨 일들을 했었으며, 학교 다닐 때 어떤 경험들을 했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대답이거든요.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이 단계에서 스스로 자문자답을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는 ‘인턴’이 이러한 상황에 있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넥슨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겨울/여름 방학 인턴십, 상/하반기 인턴십 외에 1학기/2학기 인턴십을 추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인턴십 강화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는 취지에서다.

전문성과 열정을 갖춰 간단명료하게 작성할 것
“넥슨은 서류에 학벌, 전공 등의 스펙을 보지 않습니다. 서류 심사 때 몇 배수를 뽑아야 하는 기준도 없고요. 서류에서 일정기준으로 충족하는 분들이라면 모두 면접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는 넥슨은 직무별로 충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공통된 하나의 채용 조건은 없다. 다만 권 팀장은 “넥슨의 기업문화가 수평적이면서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히 이뤄지고, 자신이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해야 하는 적극성의 부분이 크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지원자들이 잘 이해하고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국에는 어느 직무나 전문성과 열정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넥슨의 자기소개서 작성에서 유념할 점을 두 가지만 꼽는다면 성실성과 명료성입니다. 자기소개서에는 자신이 지원한 직무 분야에 대해서 어떤 경험들을 해왔고 그 경험들이 넥슨에서 어떤 성과로 펼쳐질지 등을 성실하게 써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자기소개서 분량을 채워야 한다는 압박감에 장황하게 써주시는데 굳이 많은 내용을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질문에 대해 간단명료하게 설명해 주시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넥슨은 게임 기업이고 의사결정이나 사업의 속도가 빠릅니다. 상대방에게 간결하고 효과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에 구구절절 말을 늘어놓으면 ‘아, 이 사람은 자신의 머릿속에있는 아이디어를 상대방에게 간략하게 정리해서 설명하기 어렵겠구나’라고 인식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청년 구직자들에게 자기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하고 세상을 향해 열정적으로 도전하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넥슨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과 관심 있는 일의 교집합을 따져보아 넥슨에서 자신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1~2학년 학생들에게는 자신이 희망하는 직무 분야의 선배를 미리 만나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런 분들을 직접 만나보면 자신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겠죠. 이것은 비단 취업 성공 여부를 떠나 일찍이 자신만의 올바른 길을 찾아갈 수 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권민정 기자 young@hkrecruit.co.kr
사진┃김현수 객원기자 dada245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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